일본산업뉴스요약

망막 투영 방식의 AR 글라스 개발 -- TDK와 QD Laser, 2024년에 실용화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2.10.1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10-25 19:47:14
  • 조회수352

Nikkei X-TECH_2022.10.18

CEATEC 2022
망막 투영 방식의 AR 글라스 개발
TDK와 QD Laser, 2024년에 실용화

레이저를 망막에 직접 투영해 영상을 비추는 차세대 스마트 글라스 개발이 진행 중이다. TDK와 QD Laser는 독자적인 초소형 레이저 모듈을 사용한, 풀컬러 AR(증강현실) 글라스를 개발했다.

디스플레이에 영상을 비추는 지금의 AR 글라스와 비교해 시야각이 넓어 인물이나 풍경, 3차원 영상 등 해상도가 높은 복잡한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언어 번역이나 메시지 표시로 일상생활과 업무 편리성을 높이거나 메타버스나 스포츠 관람에 이용하는 등 용도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2024년도에 실용화를 전망한다.

이번에 개발한 AR 글라스는 두 눈 앞에 레이저 빛을 조사하는 작은 반투명 조사부가 있어 장착하면 시야 속에 영상이 비춰진다. 안경 측면 부분에 내장한 초소형 레이저 모듈에서 레이저를 출력해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미러로 반사하면서 영상을 만들어낸다.

겉모습은 미국 구글의 AR 글라스 ‘Google Glass’와 비슷하지만 소형 디스플레이에 영상을 표시하는 Google Glass와, 레이저로 망막에 영상을 직접 투영하는 이번 AR 글라스는 겉모습이 많이 다르다. 망막 투영 방식은 영상을 보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고, 멀리 있는 현실 풍경이 흐릿하지 않고 또렷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망막에 영상을 직접 투영하면 유저는 근시나 원시에 관계없이 초점이 맞는 영상을 볼 수 있다. 레이저는 1620만 색을 재현할 수 있으며 1280ⅹ720픽셀의 해상도를 갖는다. 시야각은 40도로 넓다. 실제로 기자가 시작품을 들여다보니 PC에 표시한 유튜브 영상과 3차원 입체 영상이 시야에 들어왔다. 레이저 위치 조절에 조금 애를 먹었지만 실제 시야에 선명한 영상이 비치는 모습은 현장감이 높다.

망막 투영 방식은 디스플레이에 영상을 표시하는 방식에 비해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고 근시를 억제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TDK는 AR 글라스 시작기를 최첨단 IT/일렉트로닉스 종합전시회 ‘CEATEC 2022’(22년 10월 18~21일, 마쿠하리 메세)에 출품했다.

이번에 초소형 레이저 모듈을 TDK가, AR 글라스의 망막 직접 투영 기술을 QD Laser가 각각 개발했다. 레이저 모듈의 무게는 0.38g으로 ‘세계 최경량 수준’(TDK). 레이저 모듈 제조에는 TDK의 주력 사업인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헤드 기술을 응용했다고 한다.

TDK 기술/지적재산본부 응용제품개발센터의 후쿠자와(福澤) 부장은 “레이저 방식은 MEMS 미러의 성능을 높이면 투영하는 영상의 해상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말한다. 현재는 영상 입력에 유선 케이블을 접속할 필요가 있지만, 무선으로 하면 보다 소형화나 편리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QD Laser 시각정보장치사업부의 스즈키(鈴木) 기술부장은 AR 글라스의 유스 케이스에 대해 “스포츠 관람 중에 플레이의 일부를 클로즈업해 표시하거나 라이브 공연장에서 아티스트를 확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2006년 후지쓰연구소에서 스핀오프한 QD Laser는 그동안 의료/복지용으로 망막 투영 방식의 글라스를 판매한 실적이 있다. QD Laser는 21년 2월에 도쿄증권 Mothers(현 도쿄증권 Growth)에 신규 상장했다.

게임과 메타버스 시장의 확대로 VR(가상현실) 글라스의 수요는 늘고 있는 반면 AR 글라스는 아직 개발 중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일상 생활부터 업무, 오락까지 폭넓은 분야에 대한 응용을 전망하고 있으며, 실제로 국내 가전업체나 모바일 관련 기업에서도 문의가 오고 있다. “2, 3년 후에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싶다”(QD Laser의 스즈키 기술부장).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