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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형태를 바꾸는 아마존의 AI 의류 점포 -- 광고 사업으로 구글을 맹추격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2.9.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09-11 22:06:11
  • 조회수332

Nikkei X-TECH_20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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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형태를 바꾸는 아마존 AI 의류 점포
광고 사업으로 구글을 맹추격

미국 아마존닷컴(이하 아마존)이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차세대 점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계산대 없는’ 기술을 도입한 점포는 50개가 넘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아마존 최초의 의류 점포를 2022년 5월에 오픈했다.

새로운 구매 체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지금까지 전자상거래(EC)에서는 얻기 어려웠던 현실 공간에서의 고객의 구매 행태를 데이터화한다. 그리고 아마존의 성장하고 있는 광고 사업에서 이 데이터를 활용해 더 큰 확대를 노린다.

아마존이 계산대가 없는 기술 'Just Walk Out'을 채용한 편의점 형태의 소형 점포 'Amazon Go'를 오픈한 것은 2018년 1월이다. 아마존은 Amazon Go를 미국의 주요 도시로 확대하면서, 신선식품을 폭넓게 취급하는 슈퍼마켓 타입의 대형 점포 ‘Amazon Fresh’를 2020년에 개점.

2021년부터 일부 점포에서 Just Walk Out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 Amazon Fresh의 일부 점포에서 새롭게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스마트 카트 ‘Amazon Dash Cart’(이하, Dash Cart)이다. 카트에 달린 단말기로 개인인증을 마친 뒤, 카트에 물건을 담은 채 매장 밖으로 나가면 그대로 결제가 가능하다.

애초에 Amazon Go에서는 입장 게이트에서 앱 등을 사용해 개인인증을 하고 입장한다. 선택한 상품을 손에 들고 계산대 통과 없이 매장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천장의 카메라와 컴퓨터비전(CV) 기술, 상품 선반의 무게 센서를 통해 고객의 행동이나 손에 든 상품을 파악하기 때문이다. Dash Cart는 이른바 ‘카트판 Just Walk Out’이다.

-- 인기 상품을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준다 --
Dash Cart에서는 구입한 상품의 종류나 양 등을 카트 내의 카메라나 중량 센서로 감지한다. 바코드가 부착된 상품이면 순식간에 상품의 종류와 가격을 식별할 수 있다.

무게 등을 재는 상품이라도 해당 상품에 부착된 4~5자리 고유번호를 카트의 터치패널이 달린 디스플레이에 인식시킨 뒤에 카트에 넣으면 무게를 측정해서 자동으로 가격을 산출해 정산표에 추가한다. 카트에 담은 상품의 합계액은 디스플레이에서 항상 확인할 수 있다.

카트 전용 레인을 통과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종료된다. 카트 위치를 항상 추정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옆에 있는 인기 상품을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주는 기능도 있다.

2022년 7월에는 카트의 용량이나 무게 계측 속도를 향상시키는 등 기능을 높인 새로운 버전도 발표. 스마트 카트의 개량을 의욕적으로 계속하고 있다. Amazon Fresh와 함께 아마존 산하의 유명 슈퍼마켓 ‘Whole Foods’ 점포에도 도입해 가는 등 채용 점포도 확대해 간다.

아마존은 의류 매장에도 손을 뻗쳤다. 바로 2022년 5월에 오픈한 아마존의 첫 의류 점포 'Amazon Style'이다. 이 점포의 특징은 AI 기술과 사람의 노동력을 조합한 피팅 시스템에 있다. 매장 내에 입어보고 싶은 옷이 있으면 그 옆에 있는 2차원 코드를 아마존닷컴의 앱으로 인식해 피팅 의뢰를 한다.

그러면 종업원이 고객이 의뢰한 옷을 탈의실로 갖다 준다. 미리 앱을 통해서 이용자가 입력한 신체 데이터, 의복 취향 등의 데이터와 피팅 의뢰한 의복 정보에서 이용자의 취향을 AI로 추정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아마존 추천 의복도 함께 탈의실에 놓아둔다.

탈의실에는 터치패널식 디스플레이 단말기가 준비되어 있다. 이 단말기를 통해 추가로 착용하고 싶은 의복을 의뢰할 수 있으며, 탈의실 내 옷장으로 직원이 갖다 준다. 피팅 중에는 점원과 얼굴을 마주치지 않는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지금까지 고급 매장에서 실시하고 있던 것과 같은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개인화된 구매 체험을 실현시키고 있다.

-- 광고 사업에서 구글이나 메타를 맹추격 --
Just Walk Out과 Dash Cart, Amazon Style의 공통점은 고객의 유저 체험을 높이면서 아마존의 서비스 플랫폼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Just Walk Out과 Dash Cart의 경우, 이용 전에 개인인증을 하기 때문에 개인과 구매 행동을 연결할 수 있다. Amazon Style에서도 계산 시 앱이나 생체인증 결제 'Amazon One' 등을 이용하면 연결이 가능하다. 즉 아마존은 이러한 데이터를 EC 기반에서의 구매 촉진을 위해 이용할 수 있다.

그뿐 만이 아니다. 아마존이 전개하고 있는 광고 플랫폼의 정밀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광고 사업의 확대로도 연결된다. 아마존의 광고 사업은 현재 급성장 중이다. 예를 들면, 21년 1분기(1~3월)와 2분기(4~6월), 3분기(7~9월)에서는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이 AWS 사업보다 컸고, 아마존 사업 내에서 가장 높았다.

22년 2분기에는 미국 구글은 광고 사업의 성장이 둔화되었고, 메타는 광고 사업 매출이 전년도를 밑도는 상황에서 아마존은 크게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매출액은 87억 5,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아마존은 EC 사이트와 앱만이 아니라 전자책 단말기와 태블릿, 음성 대화 기능 ‘Alexa’를 탑재한 디바이스 등 광고 매체를 폭넓게 보유하고 있다. 그런 만큼 실제 공간에서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는 아마존의 차세대 점포는 아마존의 광고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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