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가 직접 얼굴 인증 서비스 체험 -- 첨단 IT 도입에 대한 지역 DX의 힌트
-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2.8.2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09-02 14:04:43
- 조회수371
Nikkei X-TECH_2022.8.25
기자가 직접 얼굴 인증 서비스 체험
첨단 IT 도입에 대한 의외의 감상에서 찾은 지역 DX의 힌트
'와카야마(和歌山) 현 난키시라하마(南紀白浜)의 휴양지에서 얼굴 인증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기자는 현지에서 직접 얼굴인증을 체험해 보기로 했다.
일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워케이션’을 추진하고 있는 난키시라하마에는 많은 IT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얼굴인증 서비스도 도입되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 현지에서 얼굴인증 기술을 취재하면서 지역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힌트도 얻을 수 있었다.
2019년 1월, NEC와 난키시라하마에어포트가 얼굴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8월 시점에서 13개 시설과 호텔, 놀이공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등록 방법은 웹사이트와 LINE을 경유하는 두 가지가 있으며, 이용자는 얼굴사진의 화상 데이터 및 신용카드 정보를 사전에 등록. 등록 후 현지에서 결제 및 호텔의 도어 오픈 등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는, 매장 입구에 얼굴인증용 태블릿이 놓여 있으며, 얼굴인증을 통해 결제하는 경우에는 직원에게 알려야 한다. 이용자는 태블릿 앞에 서서 얼굴을 인증. 직원 측에 사전에 등록된 얼굴 화상 등이 표시되고, 금액을 입력하면 결제는 완료된다.
도어의 열림도 사용자가 문 앞에 서고 외장형 카메라가 얼굴을 인증함으로써 열쇠를 사용하지 않고 문이 열리는 시스템이다. 사전에 직원이 투숙객과 안면인식이 가능한 방을 연결하는 작업을 실시. 그후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사전에 등록된 얼굴 정보와 인증하는 얼굴 화상을 대조하는 1대 N 인증이 이루어진다.
-- 열쇠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있을까?--
기자는 실제로 얼굴인증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호텔에 숙박을 해보았다. 먼저 열쇠가 필요한 방에 묵었다. 주머니가 없는 유카타를 입고 열쇠와 지갑을 들고 다니며 호텔 안팎을 돌아다니다 보니 불편함이 느껴졌다. 예를 들어 목욕탕이나 레스토랑, 오락실, 해수욕장 등에 열쇠를 가지고 갈 경우 항상 조심해야 한다. 분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얼굴인증 방도 체험했다. 문 앞에 서기만 해도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호텔 안팎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미쓰이(三井)부동산의 호텔 브랜드 시퀀스(sequence)에서는 체크인까지 얼굴인증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편의성에 있어서는 얼굴인증이 앞선다고 기자는 느꼈다.
그렇다면 향후 얼굴인증이 모든 숙박시설에 보급되어나갈 수 있을까? 일률적으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번 취재를 통해 첨단 IT의 도입에 대한 의외의 감상을 들을 수 있었다.
“무겁고 활동에 방해되는 열쇠이지만,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손님도 있다”. 시라하마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시라하마관(白浜館)의 하야시(林) 부총지배인은 이렇게 말했다. “효율화에는 얼굴인증이나 카드 키가 좋을지 모르지만, 열쇠가 좋다고 말해 주는 고객들도 꽤 있다”(하야시 부총지배인)라고 한다.
기자는 지방의 인구가 줄어드는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IT를 도입한 지역 DX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현지를 취재하면서 IT는 과제 해결에 필요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했다. 지역 및 주민 별 니즈 분석과 최첨단 IT 활용. 기자는 이 두 가지의 밸런스를 맞춘 지역 DX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