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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X-TECH_2022.8.24

첨단기술 뉴스플러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2’ 2023년 초에 출시
메타로부터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까?

미국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이하 SIE)는 2022년 8월22일(미국시간), 거치형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5'용의 새로운 VR(가상현실) 시스템 '플레이스테이션(PS) VR2'를 2023년 초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PS VR2 개발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출시 시기를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IE는 이번 신제품 발매로, VR용 헤드셋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 이하 메타)의 뒤를 추격한다.

SIE가 지금의 PS VR을 출시한 것은 2016년 10월. 그로부터 6년 이상이 지나서야 후속 기종을 내놓게 되었다. 그 동안 VR 업계는 크게 달라졌다. 그 계기는 메타가 2020년 10월에 발매한 VR 헤드셋 ‘Meta Quest 2(구 Oculus Quest 2)’이다. Quest 2는 고성능인 것에 반해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PC와 접속하지 않고 스탠드 어론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얻어 판매 대수를 늘려갈 수 있었다.

과거 VR 헤드셋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것은 PS VR이었다. 그러나 Quest 2의 등장으로 그 왕좌의 자리를 내어주게 되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마켓 리서치(Counterpoint Technology Market Research) 조사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PS VR의 누적 출하량은 660만대였으나, Quest 2는 1.5배가 넘는 1,040만대에 달했다고 한다. 즉 SIE는 현재 도전자의 입장인 것이다.

-- 무기는 다양한 피드백 기술 --
왕좌 탈환을 위해 PS VR2는 다양한 신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그 핵심 중 하나가 가상 공간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감각의 피드백 기능이다. 헤드셋 본체에는 내장 모터에 의해 게임 플레이에 따른 진동을 장착자에게 제시하는 '헤드셋 피드백' 기능을 탑재한다.

예를 들어 긴박한 장면에서 캐릭터의 맥박 상승이나 머리 근처를 물건이 통과했을 때의 충격, 속도를 냈을 때의 차량의 진동 등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컨트롤러에도 다양한 감각을 제시할 수 있는 '어댑티브 트리거'와 '햅틱 피드백' 기술을 탑재한다. 어댑티브 트리거는 게임 내 인터랙션에서의 힘 조절이나 긴장감 같은 감각을 제시. 햅틱 피드백은 다양한 진동에 의해 게임 내 액션에서의 물리적인 반응을 표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진흙 길을 달릴 때 무거운 묵직한 감촉이나 무기를 이용할 때의 반동 등을 표현할 수 있다. 두 기능 모두 PS 5용 컨트롤러에 탑재된 신기능이지만, PS VR2용 컨트롤러에 맞춰 개량되었다.

또한 헤드셋 본체에는 시선 추적 기능을 갖췄으며, 영상 표시 기능도 강화되었다. 렌즈 하나 당 2000x2040 해상도의 유기 EL 패널을 총 2매 탑재해, 4K 대응을 완수했다. 이것은 PS VR의 4배 이상의 해상도라고 한다. 시야각은 약 110도로 넓으며, HDR에도 대응해 프레임 속도는 최대 120프레임/초로 높다.

내장된 4개의 카메라로 헤드셋 본체와 컨트롤러를 트래킹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른바 ‘인사이드-아웃 트래킹’ 기능이다. 이 기능을 통해 본체 이외의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장착자의 움직임이나 방향을 게임 내에서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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