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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2023년에 차량용 LiDAR 부품 양산 추진 -- '후방'에서 시장 석권 노려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2.6.2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06-29 08:14:17
  • 조회수269

Nikkei X-TECH_2022.6.20

소니, 2023년에 차량용 LiDAR 부품 양산 추진
'후방'에서 시장 석권 노려

소니그룹이 차량 LiDAR(레이저 레이더)용 부품 양산을 2023년에 개시한다. 차량 카메라용 이미지센서에 이어 LiDAR 부품을 생산함으로써 자동차 업계에서의 존재감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소니그룹이 차량용 LiDAR용 부품을 양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20년 1월에 시장 진입에 대한 의향을 밝혔다.

-- 소니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자율주행 LiDAR에 도태의 물결 --
소니그룹이 양산하는 것은 단일광자포토다이오드(Single-Photon Avalanche Diode, SPAD)라고 불리는 수광소자(受光素子)이다. SPAD는 입사(入射)된 1개의 광자(포톤)로부터 눈사태처럼 전자를 증폭시키는 ‘애벌랜치 증배(Avalanche multiplication)’를 이용하는 화소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약한 빛의 검출도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고감도 SPAD를 수광소자에 이용함으로써 자동차용으로 이용되는 dToF(Direct Time of Flight) 방식을 통한 LiDAR의 측거를 장거리화할 수 있다. dToF는 광원으로부터 빛을 조사해 대상물에 반사된 반사광을 수광소자가 검지할 때까지의 시간차로 대상물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양산에 앞서 소니그룹은 올해 말까지 제품화할 첫 번째 SPAD 거리센서 'IMX459'의 샘플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 당초에는 올 3월에 샘플 출하를 개시할 예정이었다. 조금 늦어졌지만 출하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그룹은 IMX459를 탑재한 LiDAR의 레퍼런스 디자인(참조 설계)도 준비했다. 소니그룹이 자체적으로 LiDAR 형태로 완성해 제품화할 예정은 없으며, 어디까지나 SPAD의 평가용이다. 15cm 간격으로 최대 300m 전방까지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소니그룹 산하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스(SSS)’는 6월 17일, LiDAR의 레퍼런스 디자인을 사용한 시연회를 선보였다. 검지 범위는 수평 120도, 각도 분해능은 0.2도이다. 사람이나 차량뿐 아니라 반사광이 작아지는 타이어나 수지로 만든 삼각콘 등도 형태를 정확히 포착했다.

시미즈(清水) SSS 사장 겸 CEO에 따르면, LiDAR용 SPAD는 “원래 자율주행차 전용으로 개발하고 있었던 것으로, 이번 성과는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라고 할 수 있다”(시미즈 CEO)라고 한다.

SSS가 SPAD의 판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 일반 소비자용 승용차로의 탑재이다. 중국의 전기자동차(EV)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가치를 높이는데 LiDAR를 사용하기 시작”(시미즈 CEO).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성능을 차별화하는 수단으로 LiDAR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EV업체뿐만 아니라 기존 자동차업체들도 승용차로의 LiDAR 탑재를 가속화하고 있다. 예를 들면 스웨덴의 볼보(VOLVO)는 준대형 SUV인 ‘XC90’의 차기 모델로서 올해 안에 공개 예정인 EV에 LiDAR를 표준 탑재할 예정이다. 닛산은 2030년까지 거의 모든 신형차에 LiDAR를 탑재한다는 방침을 내걸고 있다.

소니그룹이 노리는 것은 차량용 CMOS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일정한 지위를 확립한 스토리를 재현하는 것이다. 소니그룹은 2016년, 차량용 CMOS 이미지센서 시장에 참가, “현재 전세계 자동차 대기업들의 채택이 이뤄지고 있다”(시미즈 CEO)라고 한다. 또한 2025년에는 자동차업체 상위 20개사 중 75%와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한다.

소니그룹은 LiDAR 시장도 CMOS 이미지센서와 마찬가지로 SPAD라는 핵심 디바이스를 많은 자동차 업체나 1차 부품업체(티어1)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연 고화질이나 고감도와 같은 성능 면에서 타사와 차별화한 전략이 LiDAR에서도 통용될 수 있을 것인가? 소니그룹은 지금 ‘후방’의 입지에서 LiDAR 시장의 석권을 노리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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