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사 3.0] 작업 지시도 결과 입력도 음성으로 -- 자동화에 적합하지 않은 검사를 효율화
-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2.4.2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05-02 09:30:12
- 조회수210
Nikkei X-TECH_2022.4.21
검사 3.0
작업 지시도 결과 입력도 음성으로
음성시스템으로 자동화에 적합하지 않은 검사를 효율화
다양한 검사가 자동화되고, 효율화 및 정밀도 향상이 도모되고 있다. 그러나 자동화가 어려운 검사도 있다. 특히 인간의 임기응변적인 판단에 따라 대응을 유연하게 바꾸거나 미묘한 조정이 필요한 검사다.
이러한 검사에서는 당분간은 수작업이 남을 것이다. 그러나 수작업에는 아무래도 조작 미스나 입력 미스, 작업의 누락/누출 등이 발생하기 쉽다. 그러한 아날로그적인 수작업을 지원하는 기술로서 주목할 수 있는 것이 음성의 활용이다.
-- 음성과 데이터를 상호 변환 --
C_Net Connect Service(CCS, 지바시)가 2021년에 제공하기 시작한 ‘LISTEST’는 검사와 점검 업무를 대상으로 한 음성 시스템이다. 작업자에게 음성으로 작업 순서를 전하는 ‘음성 지시’나, 작업자의 음성을 인식해 검사 결과 등을 데이터화하는 ‘음성 입력’ 기능을 가진다.
음성 지시에서는 우선 PC에서 작업 순서 등의 지시 내용을 스마트폰 등의 통신 단말(Android OS 탑재 필요)로 보낸다. 다음으로 단말에 탑재한 음성 합성 엔진 ‘Read Speaker’(HOYA가 개발한 음성 합성 엔진)를 이용해 지시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해서 작업자에게 순서를 전달한다.
한편, 음성입력에서는 작업자가 검사 결과를 발성한다. 그러면 단말기 내의 음성인식엔진 ‘AmiVoice’(Advanced Media가 개발한 음성인식엔진)가 작업자의 음성을 문자 데이터로 변환한다. 문자 데이터화된 검사 결과는 클라우드 서버에 보관되며 PC에서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유저가 갖고 있는 품질관리시스템 등에도 보관할 수 있다.
작업자는 음성을 통해 지시를 받기 때문에 화면이나 서류 등을 볼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시야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검사 순서는 1개씩 시스템이 전달하기 때문에 순서를 건너뛰는 등의 작업 미스도 감소한다.
검사 결과는 타임스탬프 첨부로 기록된다. 이로 인해 결과를 인력으로 기록하는 수고나 입력 미스를 줄이고, 검사 결과의 조작도 방지할 수 있다. 작업 로그를 통해 작업 절차가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작업자에게 지시하는 내용이나 결과에 따른 지시 내용의 갈래는 시나리오로서 유저가 자유롭게 등록∙변경할 수 있다. 미리 작업 결과의 임계치를 등록하고, 그것을 넘을 경우에 재측정을 재촉하는 등의 설정도 가능하다. “시스템 측이 보내는 메시지에 대해 기대 응답을 미리 등록해 두기 때문에 어지간한 실수가 아니면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C_Net의 고사카(高坂) 이사).
-- ENEOS, 시스템 도입해 오보 감소 --
LISTEST의 정식 제공 개시 전인 19년, ENEOS의 가와사키제유소가 제품 시험 업무에 이 시스템을 선행 도입하였다. ENEOS에서는 가솔린과 등유 등 석유제품의 밀도와 동점도, 인화점과 같은 물성을 분석하는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종래의 검사의 대략의 순서는 (1) 시험 항목과 거기에 부수하는 시험기의 작업 순서를 확인, (2) 시험을 실시, (3) 결과를 기록 용지에 기입, (4) 결과를 품질관리시스템에 입력과 같은 것이다. 입력 시에는 제삼자에 의한 더블 체크도 실시한다.
시스템의 도입에 의해서, 종래의 (3), (4)의 작업이 (2)와 동시에 자동 실행되기 때문에 기록이나 입력 미스에 의한 오보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모든 작업이 음성으로 지시되기 때문에 순서매뉴얼 읽기 등의 준비가 필요 없어지면서 검사 시간의 단축이나 작업자의 부담 경감으로 이어졌다”(고사카 이사).
-- 스마트 스피커의 등장이 기운 --
음성에 의해서 작업 내용을 전달하거나 음성 인식에 의해서 데이터화하는 기술은 결코 새롭지 않다. 실제로 작업의 착수/완료나 창고에서의 피킹 위치 등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은 실용화되고 있다. “그러나 바로 유저에게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었다. 음성 인식은 업무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라는 인지가 확산되지 않았다. 그 원인의 하나로 작업자가 기계와 음성으로 대화하는 것에 저항이 있었던 것 같다”(고사카 이사).
음성 검사의 보급의 기운이 높아진 이유로 고사카 이사는 ‘Google Home’이나 ‘Amazon Echo’ 등의 스마트 스피커의 보급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음성에 의한 검색이나 PC 및 가전의 조작 등 음성 인식의 편리성이 가까이 침투했다. 3~4년전 정도부터 작업자가 저항 없이 기계와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으로 음성 인식 엔진의 정확도도 높아졌다. 마이크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 등도 향상되면서 상당한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게 됐다고 한다.
다만 제조업의 검사 업무에서 음성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해 나갈지는 미지의 부분도 많다. 음성 지시나 음성 입력은 대량의 부품을 차례차례로 고속으로 검사해 나가는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다. 시나리오를 여러 개 준비해 두고, 숙련자와 초보자가 지시 내용을 나누어 사용하는 기능은 이미 있다. 그러나 어떠한 작업에서 음성 시스템이 효과를 발휘하는지는 향후 유저의 의견을 들으면서 탐색해 나간다.
LISTEST는 클라우드의 이용료가 월 9만엔(세금 별도), 단말기는 월 1,500엔/대(세금 별도). 타임스탬프로 작업의 실행 순서나 시간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뿐만이 아니라 제조 현장의 프로세스 관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C_Net Connect Service는 순서의 음성 지시나 검사 결과의 관리 등 타사에는 없는 기능으로 차별화하면서 음성 검사의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