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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기술의 테슬라가 될 것인가? -- IoT 냉동고 벤처가 도전하는 Frozen Tech의 뜨거운 싸움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2.4.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04-11 20:07:23
  • 조회수368

Nikkei X-TECH_2022.4.4

냉동 기술의 테슬라가 될 것인가?
IoT 냉동고 벤처가 도전하는 Frozen Tech의 뜨거운 싸움

냉동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식(食) 비즈니스의 부가가치 향상과 식품 손실 삭감의 양립을 목표로 내건 벤처기업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단지 얼리는 것이 아니라, 식품의 품질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특수 냉동’이라는 기술을 강점으로,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한 냉동 레시피 업데이트나 원격 보수와 같은 기능을 갖춘 신형 냉동고를 이르면 2022년 10월에 실용화한다.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부가가치의 원천으로 하는 전기자동차(EV) 기업 테슬라를 성공 모델로 삼고 있는, Frozen Tech 기업의 도전은 어떤 모습일까?

신형 냉동고를 개발하는 곳은 13년에 설립한 냉동 기술 벤처기업 데이브레이크(DAY BREAK)다. 데이브레이크의 기노시타(木下) 사장은 자사가 강점으로 하는 특수 냉동 기술에 대해 “식품의 세포 파괴를 극소화하는 냉동 기술이다”라고 설명한다.

급속하고 균일하게 냉각하는 냉동 기술을 토대로, 냉풍의 습도나 냉풍을 쏘는 방식 등을 식재료 별로 조정. 세포 손상을 최소한으로 하여 맛 성분의 유출을 억제한다. 또한 식재료의 모양을 유지하거나 조리가 끝난 따뜻한 식품을 급속 냉동할 수 있다고 한다.

데이브레이크는 특수 냉동이 가능한 냉동기의 판매나 도입 지원, 이 특수 냉동 기술로 냉동한 식재료 판매와 같은 사업을 전개한다. 음식점과 식품업체, 생산자가 주요 고객이다.

다만 데이브레이크에 따르면, 특수 냉동기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의 90% 이상은 냉동기를 잘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냉동 시간 설정, 따뜻한 식재료를 어떻게 품질을 유지하며 냉동하는지 등 다양한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수 냉동 기술을 누구나가 간단하게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없을까?” 이렇게 생각한 기노시타 사장이 개발에 착수한 것이 IoT 기능을 갖춘 특수 냉동기이다. 21년 10월에 데이브레이크에서 발매한 특수 냉동기 ‘ART LOCK FREEZER’에, 온도와 중량 센서, 인터넷 통신이나 데이터 처리와 같은 기능을 추가한다.

구체적인 기능 중에 하나가, 식재료 별 ‘냉동 레시피’를 인터넷으로 전달하는 기능이다. 기노시타 사장은 “이를 통해 전자동으로 최적의 냉동 가공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설명한다. 데이브레이크는 지금까지의 특수 냉동기 사업을 통해서 식재료 별 냉동 시간이나 온도 등을 조합한 설정 데이터를 수십만 건 보유하고 있다.

이들 데이터를 바탕으로 레시피를 개발하고, 이것을 고객 측에 설치된 냉동기에 인터넷으로 전송한다. “특수 냉동 가공의 가장 어려운 부분을 IT로 커버하고, 최소한의 인원수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기노시타 사장).

인터넷을 통한 원격 보수 기능의 개발도 목표하고 있다. 냉동기에 설치한 각종 센서로 가동 상황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상을 감지해 고장을 예측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펌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한다.

일련의 IoT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힘을 빌린다. 데이브레이크는 22년 3월 25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Microsoft for Startups’에 채택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Microsoft Azure’와 MR(복합현실) 기술인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HoloLens’ 등을 IoT 냉동기 개발에 활용할 생각이다.

예를 들면, 데이브레이크의 사원이 HoloLens를 사용해 원격지에 있는 냉동기의 영상에 고장 난 곳의 정보를 겹쳐서 열람한다. 고객 기업의 담당자에게 인터넷으로 조작 방법을 지시하거나 고장 난 곳을 진단하는 등의 용도를 상정하고 있다.

데이브레이크가 그리는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냉동기의 판매 수입과 월 활용지원 컨설팅 요금, 자사가 운영하는 냉동식품 마켓 플레이스에서 나오는 매출에 근거한 수수료를 자사의 수입으로 삼을 계획이다. 구체적인 금액은 미정이지만 기존 데이브레이크의 특수 냉동기의 가격은 약 800만 엔이다. ‘냉동 기술 업계의 테슬라’. 기노시타 사장은 데이브레이크가 목표로 하는 모습을 이렇게 표현한다.

“인터넷으로 소프트웨어나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며 부가가치를 높여가는 테슬라의 사업 모델을 본보기로 삼아 IoT 기능을 활용한 보다 고단가, 고부가가치, 고수익 사업을 목표로 한다”(기노시타 사장).

유엔이 정한 SDGs(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는 ‘기아를 제로로’ ‘만드는 책임, 사용하는 책임’이라는 항목이 있다. 이 두 목표 모두 식품 손실을 줄이는 것이 목표 달성의 관건이다. 자사를 성장시키면서 사회 과제의 해결을 목표로 하는 데이브레이크. 호언장담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이제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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