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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대예측 2022] 절반 가까운 기업이 부업을 인정 -- 2022년에는 ‘인재 공유’ 더욱 가속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2.1.2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01-31 20:52:15
  • 조회수211

Nikkei X-TECH_2022.1.24

디지털 대예측 2022
절반 가까운 기업이 부업을 인정
2022년에는 ‘인재 공유’ 더욱 가속

텔레워크(원격근무)로 인해 비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2022년에는 부업을 하는 사람이 한층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업으로 능력을 높인 후에, 경력 향상을 위해 본업을 떠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될 것이다. 기업은 부업 인재의 채용을 늘리고, 개인은 하나의 기업에 의존하지 않는 근로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리크루트의 후지이(藤井) HR 총괄 편집장은 “최근 2~3년 사이에 많이 달라졌다. 2020년 조사에서 반수 가까운 기업이 부업을 인정하는 인사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라고 말한다. 후지이 씨는 부업 금지를 해제하는 배경을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사원이 사외에서 경험을 쌓으면 자사 정착률이나 사원의 오너십(당사자 의식)이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 사원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부업을 인정하는 회사에 오래 근무하면서 그 사이에 다양한 부업으로 경험을 쌓고, 중장기적인 커리어를 이루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다.

기업이 부업 금지를 해제하게 된 계기는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후생노동성이 모델 취업 규칙을 개정한 것이다. ‘허가 없이 다른 회사 등의 업무에 종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항목을 삭제했다. 신고제로 변경하고 부업을 원칙적으로 인정하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정부가 규칙을 정비해도 부업이 널리 보급되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인사제도를 비롯한 사내 규칙을 변경할 정도의 이점을 기업 측이 느끼지 못했고, 그 결과 부업 모집도 늘어나지 않아 부업 시장이 침체되는 사이클에 빠졌기 때문이다.

사태를 일변시킨 것이 코로나19 사태다. 반강제적으로 시작된 텔레워크로 인해 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이 없어지면서 그 시간을 부업에 이용하기 시작했다. 디지털화를 추진하려는 기업에서 원격으로 부업을 하거나 급증하는 배달 수요를 해결하는 긱 워커(Gig Worker)가 되기도 했다.

후생노동성도 이러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20년 9월에 '부업 및 겸업 촉진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개정. 기업은 종업원의 자진신고에 근거해 부업에 충당한 시간을 파악하는 것을 인정했다. 또 신고에 거짓이나 누락이 있어 장시간 노동의 문제가 발생해도 기업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했다.

-- 지방자치단체도 부업 채용 --
“시간이 없어 부업을 포기하고 있던 잠재층이 코로나19 사태로 표면화되었다”. 부업 매칭 서비스를 전개하는 Another works의 오오바야시(大林) CEO는 이렇게 말한다.

오오바야시 CEO에 따르면, Another works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처음에는 기업뿐이었지만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도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 2번째로 작은 마을인 나라현 미야케초는 직원 중에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담당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부업으로 모집했다. 그러자 2주간 약 100명이 응모. DX 추진 담당자와 홍보 담당자 등으로 7명을 채용했다. 부업 인재와 함께 일하면서 직원들의 의식도 바뀌었다고 한다.

부업으로 능력을 키운 후에, 그 업계로 전직하는 사례도 나오기 시작했다. 인재파견 회사인 Persol Technology Staff의 담당자는 “부업은 수입을 늘리는 목적뿐만 아니라 성장의 기회도 제공한다”라고 말한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부업 금지 해제는 불가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업측이 다양한 근무방식에 대응하지 못하면 우수한 인재를 공유하는 조류에 뒤처질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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