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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즈니스] 소니, 인공위성으로 신규 사업 -- 지상과 우주의 원하는 장소를 자유롭게 촬영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2.1.1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01-25 22:34:54
  • 조회수258

Nikkei X-TECH_2022.1.17

우주 비즈니스
소니, 인공위성으로 신규 사업
지상과 우주의 원하는 장소를 자유롭게 촬영

'우주를 해방한다'. 지금까지 우주비행사나 전문가, 부유층 등 한정된 사람들만이 접근할 수 있는 장소였던 우주를,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것을 목표하는 소니 그룹의 신규 사업이 진전되고 있다. 소니가 ‘스타스피어(STAR SPHERE)’라고 명명한, 단독 개발 인공위성을 활용한 프로젝트다(이전의 호칭은 ‘우주 감동 체험 사업’).

소니는 2022년 1월 13일, 취재진에게 신규사업 진행 및 사업화 계획을 설명하고, 1월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2'에서 첫 공개한 초소형 위성의 실물 크기 모형을 전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니 내의 전문가들의 논의에서 시작되었다. 17년부터 풀뿌리 활동을 시작으로, 20년 5월에 사업화를 위한 조직이 발족했다. 다만 소니 내부만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형으로, 도쿄대학과 JAXA(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함께 위성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 위성은 소니의 4K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이를 고도 500~600km의 지구 저궤도로 발사하고, 지상에서 일반인이 조작해 원격으로 지구나 우주를 촬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촬영은 4K 동영상 혹은 스틸 이미지. 우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위성을 조작해 원하는 컷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까지 위성은 전문가가 관제실에서 명령어를 내려 제어하고 있었다. 이번에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유저 인터페이스를 연구한 촬영 시뮬레이터도 개발했다”(신규사업 탐색부문 우주엔터테인먼트추진실 나카니시(中西) 실장).

시뮬레이터는 위성이 어떠한 궤도로 지구를 돌고, 어느 시간에 어느 장소를 통과하는지 등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유저는 이곳에서 찍고 싶은 컷을 지정할 수 있다. 지구뿐 아니라 별자리 등 우주도 촬영할 수 있다.

촬영∙조작 체험에는 2종류가 있다. 하나는 시뮬레이터에 탑재된 예약 시스템을 사용한 촬영이다. 미리 시뮬레이터상에서 촬영하고 싶은 장소나 시간을 지정해 예약을 하면 위성에 명령어가 전달되고 유저의 지정에 따라 촬영된다. 다른 하나는 위성이 지상 무선국 상공을 통과할 때 명령어를 보내 실시간에 가깝게 촬영을 하거나 라이브 중계를 하기도 한다.

위성은 지구 전역을 거의 커버하고, 일본 상공은 하루에 3~4번 통과한다. 몇 주에 한 번은 완전히 같은 장소를 통과한다고 한다.

현시점에서는 위성을 발사하는 로켓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22년 10~12월경 발사를 목표하고 있다. 발사 후 2~3개월의 초기 운용을 거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게다가 이 서비스를 통해서 우주의 매력을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아티스트와 협업하거나 엔터테인먼트 전용 콘텐츠를 개발하는 활동도 추진해 나간다고 한다.

-- 위성의 자세 제어가 핵심 --
위성의 개발은 소니와 도쿄대학이 담당. 미션부와 전체 시스템 구축은 소니가, 버스부와 추진계는 ‘큐브위성(CubeSat)’ 개발을 통해 수많은 실적을 보유한 도쿄대학 공학계 연구과 항공우주공학 전공 나카스가(中須賀) 교수 연구실이 담당했다.

사이즈는 CubeSat 규격의 6U로, 외형 치수는 33cmⅹ20cmⅹ10cm다. 카메라는 위성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자세를 제어해 촬영하고 싶은 방향으로 카메라를 돌릴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위성에는 현재 위치를 측정하는 GPS, 향하고 있는 방향을 추정하는 스타 트래커(Star Tracker), 자세 변화를 측정하는 자이로 센서, 그리고 자세를 제어하는 리액션 휠을 탑재하고 있다. 이 자세 제어 기술이 촬영의 정확도를 결정하는 포인트가 된다고 한다.

지상 무선국과 통신하는 안테나에도 독자적인 아이디어가 있다. 안테나는 2종류가 있다. 하나는 지향성이 넓어 명령어를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속∙대용량 통신에 대응하며, 위성이 촬영한 동영상과 스틸 이미지의 전송에 사용되는 것이다. 유저가 위성을 자유롭게 조작해 방향이 바뀌어도 통신이 끊어지지 않도록, 안테나는 여러 장소에 설치해 실시간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한다.

그 외 특징으로는 궤도 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추진기(스러스터)에, 환경에 부하를 주지 않는 물을 추진제로 사용한 엔진을 채용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위성의 수명은 대략 2~3년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이나 이용 요금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한다. “요금은 수만~수십만 엔 수준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나카니시 실장). 목표는 일반인들이 우주를 친밀한 존재로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크리에이터나 아티스트 등 다소 고액이라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주된 유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어떤 촬영이 유저에게 감동을 줄지 등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 만족도와 사업 확장성의 밸런스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나카니시 실장).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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