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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개호] 개호 현장의 판단을 센서나 데이터로 지원 -- 벤처기업의 툴이 점차적으로 보급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1.12.1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12-23 20:58:48
  • 조회수372

Nikkei X-TECH_2021.12.16

과학적 개호
개호 현장의 판단을 센서나 데이터로 지원
벤처기업의 툴이 점차적으로 보급

“개호(케어)란 단지 식사나 목욕을 도와주는 것만이 아니다. 항상 (고령자의) 생명력 소모가 최소화되도록 행동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공유 툴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하는 특별 요양 노인홈이나 데이케어 서비스(통원 개호) 등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복지악단(福祉樂団)의 이이다(飯田) 이사장은 개호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개호 전문직은 매일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판단이 요구된다. 생명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개호의 베이스가 되는 것은 사람 몸의 구조 및 생리학적 지식이다. 여기에 고령자의 상태를 관찰한 결과를 참고해 고령자를 목욕시켜야 할지, 샤워나 족욕을 시켜야 할지 등을 매일 선택해야 한다.

최근 돌봄 현장에서는 데이터 공유 툴이나 센서의 활용을 통해 복잡한 판단의 일부를 ICT가 지원하기 시작하고 있다. 예를 들면, 시설에 입주하는 고령자의 상태나 개호 내용 등의 데이터 공유이다. “과거의 기록을 참고로 고령자의 상태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지금 실시해야 할 적절한 개호 판단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개호 기록은 고령자 개인의 상태를 시간 축에 따라 파악하기 어려워 데이터가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다”라고 개호 기록 소프트웨어 ‘케어콜라보’를 제공하는 케어콜라보(도쿄)의 후지와라(藤原) 대표이사는 말한다.

케어콜라보는 기록의 용이성뿐만 아니라 정보 공유의 용이성도 중시해 개호 기록 소프트웨어인 케어콜라보를 개발했다. 이 케어콜라보는 고령자에 대한 개호 내용 및 체온·혈압 등의 바이탈 데이터를 시간 축에 따라 기록해 나가는 시스템이다. 돌봄 현장의 직원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이용해 현장에서 개호 내용 등을 기록할 수 있다.

문자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도 올릴 수 있다. 고령자의 피부에 생긴 염증을 영상으로 공유할 경우 현장에서의 판단에 도움이 된다. 염증이 생긴 부위나 정도 등은 문장보다 사진이 전달되기 쉽다. 공유한 직원은 댓글뿐만 아니라 ‘좋아요’, ‘봤어요’ 버튼으로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 현재 전국 100곳의 법인, 600곳 이상의 사업소에서 도입되고 있다고 한다.

-- 기저귀를 확인하지 않아도 배설을 검지 --
센서의 활용에서는 배설이나 수면 상태 등을 검지하고, 고령자의 생체 리듬에 맞은 개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배설이나 수면 상태는 기저귀를 확인하거나 방을 찾아가 확인해야 파악이 가능하다.

베테랑 직원은 고령자별로 배설 패턴 등을 파악하기도 하지만, 모든 직원이 적절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는 정해진 시간에 기저귀 교환이나 방을 둘러보는 일이 많았다.

배설 검지에 센서를 활용한 곳은 벤처기업 aba(지바 현)이다. 파라마운트베드와 함께 개발한 ‘헬프패드(Helppad)’는 침대에 깔린 센서로 배뇨나 배변을 검지해 기저귀를 확인하지 않아도 배설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aba는 요양 시설이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범용적인 가스 센서를 이용해 원가를 낮췄다. 냄새의 성분을 검지하는 것이 아니라, 냄새의 강도 변화에 착안해 배설을 검지하는 프로그램 헬프패드를 개발한 것이 포인트다. 센서의 반응 데이터와 배설 기록을 대조해 기계학습을 시켜, 배설 검지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헬프패드는 매일매일의 배설 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이 자동으로 개인별 배설 패턴표를 작성한다. 배설 패턴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면 기저귀 교환 시기를 최적화하거나, 레크리에이션이나 목욕 시간을 사전에 조정할 수 있다.

“앞으로는 의자나 휠체어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도 배설을 검지할 수 있도록 센서가 달린 좌식 의자 쿠션 등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aba의 우이(宇井) 대표이사는 향후 구상에 대해 말한다.

-- 기상한 타이밍에 맞춰 직원에게 통지 --
벤처기업인 에코나비스타(도쿄)는 고령자의 활동 상황과 함께 수면 시의 호흡수나 심박수, 수면 깊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돌봄시스템 ‘라이프리듬네비+Dr.’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개호 시설에서 대략 1만명의 고령자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침대에 설치한 센서나, 거실에 설치한 인감센서, 도어의 개폐센서 등을 조합해 고령자가 기상하거나, 화장실에 이동하거나, 잠을 자는 타이밍 등을 실시간으로 기록. 고령자의 움직임에 맞춰 직원에게 통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침대에서 내려와 이동할 때 도움이 필요한 고령자의 경우, 잠에서 깨어나 침대 위에서 움직이는 타이밍에 통지하는 설정을 해두면, 직원이 곧바로 방으로 오기 때문에 넘어질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라이프리듬네비+Dr.는 침대에 설치된 수면센서를 통해 심박수나 호흡수, 몸의 움직임을 파악한다. 생체가 내는 소리를 파악해 주파수 별로 분류해 분석한다. 분석 알고리즘은 오사카시립대학의학부 피로의학강좌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고령자의 ‘피로 회복도’나 ‘숙면 지수’와 같은 독자적인 지표도 산출할 수 있어, 개호 직원이 고령자의 상태에 대응하는 개호의 참고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고령자가 자고 있을 경우에는 방으로 찾아가는 것을 나중으로 미루거나, 기상 전의 움직임을 검지했을 경우에 방으로 찾아가는 등 “상황에 맞는 개호를 할 수 있다”라고 하며 시설로부터의 평가가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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