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적 개호] ‘과학적 개호'에 주목하는 이유 -- 와병 중인 노인들이 걸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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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1.12.1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12-23 20:23:46
- 조회수365
Nikkei X-TECH_2021.12.15
과학적 개호
‘과학적 개호'에 주목하는 이유
와병 중인 노인들이 걸을 수 있게 한다
자리보전하고 누워있던 고령자가 자신의 다리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사례는 증거(근거)를 중시한 재활훈련을 실천하는 폴라리스(효고(兵庫) 현)의 데이 서비스(통원 개호) 시설에서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한다. 허리뼈가 부러져 3개월 입원한 뒤에 누워만 있었던 고령의 남성도 그 중 한 명. 남성의 가족은 한때, 24시간의 케어를 받는 특별 양호 양로원으로의 입주까지 각오하고 있었다. 그러나 남성은 재활훈련을 통해 자기 발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폴라리스가 중시하는 것은 논문이나 데이터 등의 근거를 베이스로 한 ‘과학적 개호’이다. 예를 들면 기존의 재활훈련에서는 ‘다시 걷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근력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신 뇌과학에서는 “보행과 같은 복잡한 동작을 마스터 하려면, 그 동작을 반복해 몸에 기억시켜 신경회로를 재구축 하는 것이 중요시 되고 있다”라고 폴라리스의 대표이사로 의사인 모리(森) 씨는 설명한다.
재활훈련을 받기 전의 고령자는 체력이 떨어진 데다 근육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다. 의욕이나 자신감을 상실하는 일도 많다. 따라서 저부하 운동을 반복함으로써 활동량을 늘리고 체력을 기르면서 다시 걷고 생활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신경회로를 재구축 하려면, 일상의 동작에 있어서 근육의 움직이는 방법을 다시 학습할 필요가 있다. 6가지 트레이닝 머신으로 반복 운동을 실시해 보행에 필요한 다리를 구부리고 펴는 것을 부드럽게 하거나 세탁물 등 어깨보다 위에 있는 것을 손으로 잡을 때의 동작을 원활하게 한다.
특히 걷기 위한 트레이닝에서는 앞의 6가지와는 별도의 전용 머신을 이용해 보행을 안정화시킨다. 천장에 매단 벨트를 이용자의 몸에 고정시켜, 넘어지지 않게 하면서 걷는 동작에 익숙해 지도록 한다.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고령자의 재활에 대한 동기 부여가 향상되므로 개인별 목표를 세우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폴라리스는 개호가 필요했던 600여명의 이용자를 개호보험에 의한 서비스로부터 ‘졸업’시켜 왔다고 한다.
-- 개호 현장의 기록을 데이터로 축적 --
국내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과학적 근거를 베이스로 한 개호를 실천해, 자립된 생활을 촉구하는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 과학적 개호를 추진하기 위해서 개호보험을 관할하는 후생노동성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1년 4월에 시작한 것이 개호 현장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다.
과학적 개호 시스템(Long-term care Information system For Evidence: LIFE, 라이프)으로 불리는 데이터베이스를 가동시켜 입주형이나 통원형 개호시설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개호 사업소에 정보 등록을 촉구하고 있다.
LIFE는 개호 사업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개호 내용이나 이용자 상태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 입력된 데이터로부터 각 사업소에 결과를 피드백 해, 개호의 질 향상에 유용하게 사용한다. 개호 사업소는 LIFE에 액세스해, 이용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상태 등의 데이터를 등록한다.
정보 입력 등 현장의 부담은 늘어났지만, LIFE를 이용하기 위한 계정을 취득한 사업소는 약 6만곳으로, 향후 데이터 등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IFE에 데이터를 입력하면 개호 보수가 가산되어, 사업소의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LIFE는 각 시설로부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중이지만, 앞으로 개호 현장의 보수를 결정할 때의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2019년까지 LIFE(당시의 명칭은 CHASE: Care, Health Status & Events)에 대해 검토해 온 후생노동성의 ‘과학적 뒷받침을 근거로 한 개호에 관한 검토회’에서는 ‘LIFE를 과학적 개호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착실히 정비해, 아웃컴 평가(성과에 따른 평가) 등을 통한 고품질의 개호에 대한 인센티브 조치를 확충해 나감으로써, 개호 활동의 향상이 기대된다’라고 정리했다.
현재의 개호 보수는 이용자의 개호 필요도의 높이에 따라 보수가 높아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개호 필요도가 떨어지면 수입이 줄어 드는 딜레마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높은 수준의 개호에 대한 인센티브 조치가 조금씩 도입되어 왔다.
LIFE의 가동으로 향후에도 이러한 움직임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관계자들이 많다. “케어 레벨을 높이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는 개호 시설이 나오게 될 것이다. ICT(정보통신 기술) 등 테크놀로지가 유용한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전국 노인복지시설협의회 개호보험사업 등 경영위원회의 마스다(桝田) 평화 위원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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