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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형 마이크로칩의 의료 응용 검토를 시작 -- 구급 환자 이송 시 빠르게 본인 확인이 가능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1.12.1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12-19 16:03:35
  • 조회수209

Nikkei X-TECH_2021.12.13

내장형 마이크로칩의 의료 응용 검토를 시작

구급 환자 이송 시 빠르게 본인 확인이 가능

식별 ID가 내장된 매립형 마이크로칩을 개발하는 메디홈(도쿄)은 일본의과대학 지바호쿠소(千葉北総)병원과 공동으로 의료 분야에서의 사업 전개를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 구급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우선은 이용자의 저항감이 적은 몸에 붙이는 타입의 마이크로칩을 이용한 응용을 검토해나간다.

지바호쿠소병원 구명구급센터의 모토무라(本村) 병원강사는 구급 환자 이송 시 본인 확인의 한계를 느껴왔다고 한다. 사고의 충격으로 소지품이 소실된 의식불명 환자가 이송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신원 확인이 안될 경우, 치료 기록이나 알레르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없어 적절한 치료 선택이 어려워지거나, 치료 동의를 얻기 위해 가족에게 연락을 취할 수 없다.

“환자의 곁에 머무르면서 안전하게 정보를 참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매립형 마이크로칩은 이를 위한 선택사항 중 하나이다”라고 모토무라 병원강사는 말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환자에게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우선은 몸에 먼저 붙이는 스티커형 마이크로칩 등을 활용해 검증할 방침이다.

메디홈이 취급하는 것은 개인 특정을 위한 식별 ID가 내장된 마이크로칩이다. 메디홈은 스웨덴의 바이오핵스 인터내셔널(Biohax International)과 업무제휴를 맺고, 일본에서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취급하는 마이크로칩은 2mm×12mm 정도 크기의 소형 칩으로, 전용 주사기로 손등에 매립한다. 일본에서 실용화할 때에는 이 전용 주사기에 대한 의료기기 인증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이 마이크로칩은 근거리 무선통신 규격 중 하나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스마트폰 등을 사용해 식별 ID를 판독한다. 식별 ID는 서버에 등록된 정보를 열람하기 위해 필요하다. 의료 분야의 경우, 지금까지의 병력이나 복용하고 있는 약, 알레르기 정보 등의 데이터 등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인증된 스마트폰 이외의 디바이스로 마이크로칩을 판독할 경우, 에러가 표시되어 정보를 참조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마이크로칩은 이용자 ID와 연결되어 있어, 이용자 ID로 앱에 로그인한 후 스마트폰으로 읽을 수 있다. 마이크로칩 내의 식별 ID와 이용자 ID가 일치하는 것이 확인되면 서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의료기관이 환자의 마이크로칩을 인식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환자의 동의를 얻은 후 관리자 권한 ID로 로그인해 정보를 인식할 수 있다.

-- 재난훈련 시 손톱에 칩을 붙이고 이용 --
메디홈과 지바호쿠소병원은 의료현장에서 마이크로칩을 이용할 때의 유효성과 과제를 확인하는 것부터 검토를 시작했다. 11월 6일, 지바호쿠소병원이 실시한 재해훈련에서는 환자 역할을 맡은 사람의 손톱에 마이크로칩을 붙여 스마트폰으로 이름과 연령 정보를 확인하는 실증실험을 실시했다.

재해훈련은 직하형 지진의 발생 상정했다. 재해 거점 병원인 지바호쿠소병원에는 부상자나 인근 의료기관에서 입원 환자가 대량으로 이송된다. 기존에 실시한 실증실험에서는 이송된 환자 역할의 사람에게 각각 말을 걸어 성명 등을 확인했지만, 목소리를 알아듣기 어려운 케이스 등이 있었다. 이러한 경우 몇 번이나 다시 물어봐야 했고, 이 때문에 이름과 나이를 파악하는데 1인당 25초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발생했다.

반면, 마이크로칩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읽는 경우에는 1인당 6초 정도에 이름과 나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의식 불명이나 치매 환자의 신원 확인이 쉬워진다. 치료 기록이나 알레르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라고 모토무라 씨는 말한다.

매립형 마이크로칩을 의료 분야에서 이용하기 위해서는 구급 상황이나 의식불명 시에 환자의 정보를 판독하는 체제를 사전에 구축할 필요가 있다. 향후, 메디홈과 지바호쿠소병원은 환자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칩 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급 상황 시의 정보 열람에 관한 사전 본인 동의의 이상적인 형태 등을 검증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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