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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X-TECH_2021.9.16

첨단기술 뉴스 플러스
소니가 생각하는 탈탄소
AI 엣지 처리로 소비전력 7,400분의 1로 줄어

소니그룹은 9월 15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설명회를 실시,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소니의 대표집행역 회장 겸 CEO인 요시다(吉田) 씨도 참가. 소니그룹이 기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것도 “지속 가능한 사회, 건전한 지구 환경이 있어 비로소 가능하다라는 생각을 2018년부터 ‘지구 속의 소니’라고 표현해왔다”(요시다 CEO)라며, 지구 및 사회 과제 해결에 관여하는 의의를 강조했다.

요시다 CEO는 ESG 활동을 추진하는데 있어 “책임과 공헌이라고 하는 2개의 어프로치가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즉, 지구 환경이나 사회 과제 등을 사업 횡단으로 추진하는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가지고, 사업 및 기술을 통한 부가가치로 사회와 지구에 ‘공헌’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요시다 CEO가 ‘공헌’의 예로 든 것은 2020년 5월에 발표한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이미지 센서 ‘IMX500’이다. 논리 회로 부분에 ISP(Image Signal Processor) 외에도 추론 처리를 실행하는 소니의 독자적인 연산회로(DSP)와 추론 모델 및 가중치 파라미터 등을 저장하는 SRAM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엣지 디바이스용으로, 엣지 측에서 클라우드 측으로 데이터를 송신할 때 탑재된 AI 기능을 통해 데이터량을 줄일 수 있다. “IoT의 보급으로 클라우드 측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한편, 송수신되는 데이터량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소비전력이 급증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소니 세미컨덕터솔루션사업부의 야나기사와(柳沢) 부사업부장). 소니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IMX500로 데이터를 엣지 처리해 소비 전력 억제로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케이스 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는 말할 수는 없지만, “시뮬레이션에서는 압축한 4K 영상을 클라우드에 송신하는 케이스와 IMX500로 처리해 출력한 메타데이터만을 송신하는 케이스를 비교한 결과, 소비 전력이 7,400분의 1로 줄었다”(고베(神戸) 소니그룹 집행역 전무)라고 한다.
 

소니는 이미 이탈리아의 로마 시에서 올 6월부터 IMX500가 탑재된 스마트카메라를 이용해 실증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시가지의 교통 정체 및 사고가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환경 부하를 낮추면서 사회 과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 그룹의 온난화가스 배출량의 80%를 차지하는 이미지센서 공장의 에너지효율화--
한편, ‘책임’의 예로는 공장의 에너지 효율화 대책 등을 들었다. 특히 이미징&센싱·솔루션(I&SS)사업은 소니그룹이 이미지센서 개발·제조를 담당하기 때문에 “그룹 전체의 사업소 가운데 해당 사업의 온난화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고베 전무)라고 한다.

이에 소니는 지금까지 이상의 환경 부하 경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이미지센서의 주력 공장인 나가사키(長崎) 테크놀로지센터에서 올 4월부터 가동이 개시된 증설동 ‘Fab 5’에서 에너지효율이 높은 기기 도입, 에너지 순환 이용 추진 등을 결정. 이를 통해 클린룸의 에너지 소비 효율이 올해 30% 감소(2015년 대비)할 전망이라고 한다. 또한 생산 라인에서 사용되는 물도 70% 회수해 재이용함으로써 수자원 보호를 추진할 방침이다.

재생 가능 에너지의 도입도 추진한다. 태국의 Sony Device Technology에서는 그룹 최대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올해 안에 재생 전력 10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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