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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가공 발주도 원격으로 -- 가격 확인하면서 CAD로 설계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1.9.1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Writerhjtic
  • Date2021-09-23 22:55:10
  • Pageview481

Nikkei X-TECH_2021.9.13

기계 가공 발주도 원격으로
가격 확인하면서 CAD로 설계

코로나19 사태로 제조업의 다양한 업무가 원격화되는 가운데, 기계 가공 발주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부품의 3D 데이터를 웹 상에 올리면 견적을 제시하고, 그대로 가공을 하청 받아 주거나 가공 공장을 찾아 주는 서비스이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들의 내용은 다양해, 대응 부품이나 가공의 종류, 지원하는 업무 프로세스, 제공 형태 등이 각각 다르다. 예를 들면, 미스미그룹 본사(미스미)가 2016년에 개시한 ‘meviy’가 웹 브라우저를 통해 이용하는 서비스인데 반해, IT기업 제로포(가나가와(神奈川) 현)의 판금 견적 소프트웨어 ‘iQ3-SW’는 3D-CAD ‘SOLIDWORKS’의 플러그인(Plugin)으로서 발매되고 있다.

-- 설계하면서 가격 알 수 있어 --
3D-CAD의 플러그인으로서 제공됨으로써 실현되는 iQ3-SW의 기능 중에서 필자가 편리하다고 느낀 것은 설계자가 3D-CAD로 부품 형상을 모델링 하면서, 같은 화면 상에서 예상 가격(가공 코스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3D 데이터를 웹 상에 업로드해 견적을 내는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품 형상을 변경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기 쉽다.

이것은 견적을 내는 과정에서 가공업자와 메일 등을 주고받으며 설계를 개선하는 방법에 비해 효율이 현격하게 향상된다. 제작 개수에 따른 가격 변동도 예측해주기 때문에 시작(試作)과 양산에서의 코스트 비교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제로포의 이시다(田) 대표이사는 ”조달부문이 이용해도 메리트가 있다”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한 달에 1~2개 밖에 생산되지 않는 제품의 경우, 견적을 받아 주는 가공업자가 적어, 적정한 가격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참고 가격을 산출해 가공업자가 내놓은 견적이 비싼지 여부를 판단하는 툴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판금 제품을 발주하는 제조사뿐만이 아니라, 수주하는 가공업자도 활용할 수 있다”(이시다 대표이사). 중소 가공업자의 경우, 베테랑 종업원이 과거의 경험에 근거해 견적을 산출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같은 제품이지만 사람마다 견적 금액이 다르거나, 제품의 최저 가격을 정해놓고 고객과 협상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즉, 견적 작성 시의 기준을 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능이다.

필자가 궁금했던 것은 3D 데이터를 통해 가격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방법이었다. 이것은 도입 시 다수의 파라미터를 설정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판금 제품에 있어서의 설정 항목은 3,800개 정도라고 하며, “제로포가 가지고 있는 참고 가격표를 기반으로 고객과 상담하면서 산출되는 견적 금액을 3일 정도에 걸쳐 조정한다”(이시다 대표이사). 변동하는 재료비는 CSV 등 파일에 입력해 재검토한다.

-- 견적만 내주고 발주는 해주지 않아 --
하지만, 미스미의 meviy 등과 비교해보면, 컨셉의 차이로 인해 가능한 것에도 차이가 있다. 제로포의 iQ3-SW가 제공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견적 금액을 제시하는 기능이다. 판금 부품을 발주하는 업체가 iQ3-SW를 이용했다고 해서 실제로 가공업자가 선정되거나, 가격 협상의 수고로움이 감소되는 것은 아니다. Meviy의 경우, 견적 후 그대로 발주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이시다 대표이사에 따르면, iQ3-SW를 포함한, 제로포의 판금 견적 소프트웨어 ‘iQ시리즈’의 기능은 아직 개발 단계라고 한다. 예를 들면, 복수 부품을 조합한 어셈블리의 견적은 가능하지만, 부품 간을 접합하는 스폿 용접 등의 비용이 포함된 견적 기능 개발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올 8월 말 시점에서 제로포의 iQ 시리즈 도입 실적은 400사 정도. 옵션 포함 가격은 150만~500만엔이다. 6만 유저에 달하는 meviy와 비교하면 폭넓게 보급되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제조업의 조달 업무는 설계, 생산, 판매 등의 부문에 비해 IT화가 늦어지고 있다고 이전부터 언급되어 왔다. 이러한 가운데, CAD로 설계하면서 가격도 예측할 수 있다는 접근은 설계 및 조달 담당자의 업무를 효율화하는 유력한 선택 사항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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