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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하이, EV용 SiC파워 반도체에 진출 -- 150mm 기판 라인을 매수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1.8.2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8-26 10:00:50
  • 조회수207

Nikkei X-TECH_2021.8.20

홍하이, EV용 SiC파워 반도체에 진출
150mm 기판 라인을 매수

세계 최대 위탁 전자제품 생산 기업인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은 21년 8월 5일, 대만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매크로닉스로부터 구경 150mm(6인치) 웨이퍼(기판)에 대응한 반도체 공장을 매수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 홍하이는 전기자동차(EV)용으로 SiC(실리콘카바이드, 탄화규소)의 파워반도체 소자(이하 SiC 파워소자)를 양산한다. 매수액은 약 100억 엔으로, 21년 중에 거래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홍하이는 20년 10월에 EV의 오픈 플랫폼 구상 ‘MIH EV Open Platform’을 발표하는 등 EV를 위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홍하이는 SiC 파워소자의 제조에까지 나선다. SiC 파워소자는, 예를 들면 차량탑재 충전기나 구동용 모터를 제어하는 인버터 등에서 이용된다. 기존의 Si(실리콘) 파워소자에 비해 전력 손실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차량탑재 충전기나 인버터의 소형∙경량화를 도모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비용이 비싸서 일부의 전동 차량에 이용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현재는 이전에 비해 비용이 싸졌기 때문에 대형 자동차업체들은 SiC 파워소자를 적극 채용할 태세다. 예를 들면, 한국 현대자동차 그룹은 자사의 전동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서, 독일의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의 SiC 파워소자를 채용하고 있다. 프랑스 르노 그룹도 26년부터 생산하는 전동 차량을 위해 SiC나 GaN(갈륨나이트라이드, 질화갈륨)과 같은 화합물 반도체를 이용한 파워소자 공급에서, 이탈리아-프랑스 합작 회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제휴했다.

SiC 파워소자를 다루는 반도체 업체는 많지만, 차량탑재 용도에서 채용 실적이 있는 기업은 한정적이다. 이 때문에 차량탑재 SiC 파워소자에서 압도적인 ‘승자’가 결정되지 않았고, 홍하이에게도 승기가 있다. SiC 파워소자를 이용함으로써 차량탑재 충전기나 인버터의 차별화도 도모하기 쉽다. 이런 이유로 홍하이는 SiC 파워소자를 제조하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구경 150mm는 현재 SiC 기판의 주류 사이즈이다. 홍하이는 매수한 공장에서 SiC MOSFET를 제조할 생각이다. 아울러 MEMS 디바이스라고 하는 Si 제품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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