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장의 배기가스로부터 메탄가스를 생성해 재이용 -- 덴소의 CO2 순환 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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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21.6.2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7-04 16:28:58
- 조회수454
Nikkei X-TECH_2021.6.25
공장의 배기가스로부터 메탄가스를 생성해 재이용
덴소의 CO2 순환 플랜트
덴소는 공장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2)를 회수해 메탄가스를 생성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덴소는 4월 7일, 자사의 안조제작소(安城製作所, 아이치 현) 전동개발센터 내에 면적 70m2 정도의 ‘CO2 순환 플랜트’를 건설했다고 공표했다. 덴소는 2035년까지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 달성이란 목표를 내걸고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플랜트도 그 일환이다.
덴소는 CO2 순환 플랜트에 소형의 발전용 가스 엔진을 설치, 용해로와 열처리로 등의 공장에서 CO2를 배출하는 설비로 활용하고 있다. 이 엔진의 배출 가스에서 메탄가스(CH4)를 만들어내 다시 연료로 사용한다. 덴소에 따르면, 이 기술을 대규모화해 실제의 공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면 CO2를 배출하지 않는 공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 신기술은 도요타중앙연구소(아이치 현)와 덴소가 공동 개발한 성과이다. 하지만 이번 실증 플랜트에 대해 덴소 환경뉴트럴시스템개발부 CO2시스템개발의 모리모토(森本) 실장은 ‘어디까지나 기술의 데몬스트레이션’이라고 말한다. 만들어낼 수 있는 메탄가스의 양과 순환하는 CO2의 양, 가동에 필요한 전력과 물의 소비량 등 플랜트의 성능을 나타내는 구체적인 수치는 현시점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 --
CO2 순환 플랜트의 대략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다. 우선, 생산 설비 역할을 하는 발전용 가스 엔진으로 메탄가스를 연소해 배출가스를 만들어낸다. “이 배출 가스에 포함된 CO2 농도는 1~5% 정도로 매우 낮다”(모리모토 실장)라고 한다. 이 가스를 ‘CO2 회수기’에 주입해, CO2만을 회수한다.
CO2 회수기는 높이 1m 정도의 원통 용기 4개로 구성되어 있다. 자동차의 배기가스에 포함된 유해 물질을 촉매에 흡착시키는 기술을 응용한 것이라고 한다. CO2를 제외한 나머지 배출가스는 불필요하기 때문에 건물 밖으로 방출하고 있다.
CO2의 회수와 병행해 물의 전기분해로 수소도 만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안조제작소 부지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부터 얻은 전력으로 시판의 ‘수소 발생기’를 가동시키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제로에 가까운 CO2 발생을 달성했다고 한다. 물은 건물의 외부로부터 공급하고 있다.
생성한 H2와 회수한 CO2는 '메탄화 반응기'에 보내진다. 화학 반응의 일종인 ‘사바티에 반응(Sabatier Reaction)’을 응용해 메탄가스를 생성. 생성한 메탄가스는 일단 탱크에 저장한 후 다시 발전용 가스엔진의 연료로 사용한다.
이상이 CO2 순환 플랜트가 가동되는 일련의 흐름이다. 모리모토 실장은 “플랜트의 건물 내에서 CO2가 순환되는 구조를 실증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3개 영역에서 배출 제로를 목표로 --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덴소는 203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이란 목표를 내걸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2050년 달성 목표보다 15년이나 앞선 것으로, 민간 기업으로서는 상당히 의욕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실증 플랜트이지만 덴소와 같이 구체적인 탄소중립에 관한 대응을 공표한 기업은 현시점에서 그다지 많지 않다. 덴소는 ‘제조’, ‘모빌리티 제품’, ‘에너지 이용’이란 세 영역을 통합한 전체 영역에서 CO2 배출 제로를 추진한다고 공표했다. 이번 CO2 순환 플랜트는 그 성패를 점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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