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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성장전략에 '데이터센터 탈탄소' -- 재생에너지를 찾아 지방 분산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21.6.2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6-28 15:07:27
  • 조회수386

Nikkei X-TECH_2021.6.21

정부의 성장전략에 '데이터센터 탈탄소'
재생에너지를 찾아 지방 분산

데이터센터 탈탄소가 정부의 중요 정책의 하나가 된다. 스가 수상은 21년 6월 2일에 수상관저에서 열린 성장전략회의에서 “저소비 전력의 데이터센터를 분산 배치한다”라고 밝혔다. 6월 18일에 각의 결정한 성장전략실행계획안에는, 2030년에 모든 신설 데이터센터를 30% 에너지절약화하고, 사용 전력을 일부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담았다.

정부의 성장전략에서는 데이터센터 탈탄소는 ‘경제안전보장 관점에서의 디지털 정책’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일본 국내에서는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워 데이터센터의 재생에너지 전환이 미국 등과 비교해 늦어지고 있다. 이 상태로는 일본기업의 IT 시스템이나 데이터가 온난화 가스 배출량 삭감을 계기로 국외 데이터센터로 유출될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은 경제안전보장 관점에서 허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로서 데이터센터의 국내 입지를 유지하면서, 그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절약화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한다.

-- 데이터센터의 지방 이전이 국책으로 --
스가 수상이 말하는 데이터센터의 분산 배치는, 현재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데이터센터를 그 이외의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것을 말한다. 성장전략실행계획안에는 ‘고성능∙저소비 전력의 데이터센터에 대해서, 새롭게 최대 5곳 정도의 중핵 거점과, 수요를 감안하면서 최대 10곳 정도의 지방 거점을 정비한다. 국내에서의 최적 배치를 도모한다’라고 되어 있다.

왜 탈탄소를 위해 데이터센터의 분산 배치가 필요한가? “데이터센터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에서는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데이터센터협회(JDCC) 이사를 맡고 있는 도쿄대학대학원 정보이공학계의 에사키(江崎) 교수는 이렇게 지적한다. “정부는 지금까지 도쿄의 높은 지진 위험 때문에, 국토 강인화를 목적으로 한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에 착수하고 있었지만 사용하는 기업이 없었다. 재생에너지 조달은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의 과제를 푸는 열쇠가 된다”(에사키 교수).

“성장전략 폴로 업 공정표’는 21년부터 경제산업성 장관이 ‘지방에 분산되어 있는 데이터센터를 가상적인 거대 클라우드로서 통합 운용하는 환경 구축’을 추진한다고 한다. 성장전략의 일부로 경제산업성 등이 정리한 ‘2050년 탄소중립에 따르는 그린 성장전략’에는 ‘데이터센터의 국내 입지 촉진을 위해, 데이터센터의 제로에미션화∙리질리언스 강화를 위한 모델 창출이나 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전원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실증∙보조사업∙제도지원 등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데이터센터의 탈탄소나 지방 이전에 정부 예산도 투입될 전망이다.

-- 이시카리시는 ‘100% 재생에너지 공급 구역’에 데이터센터 유치 --
정부의 정책에 앞서서 재생에너지 조달을 축으로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려는 지방자치단체도 있다. 홋카이도 이시카리시다. 이시카리시에서는 풍력이나 태양광, 바이오매스 발전 등 재생에너지 전원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비교적 안정적으로 전력을 얻을 수 있는 ‘해상 풍력 발전’이 활발하다. 이렇게 발전된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데이터센터를 ‘이시카리만 신항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시카리시는 삿포로시 중심부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이시카리만 신항 지역 안에, 전력 수요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하는 ‘RE 존’를 만든다. 이를 위해 이시카리시는 홋카이도전력과 19년 6월, 재생에너지발전사업 등의 지역연계협정을 체결했다.

이시카리만 신항 지역이나 그 주변에는, 풍력발전사업을 전개하는 Green Power Investment(GPI)의 해상풍력발전사업 구역이 있다. 이곳에 GPI가 대형 축전지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대형 축전지는 발전량에 변동이 있는 재생에너지의 버퍼로서 반드시 필요하다.

KYOCERA Communication Systems(KCCS)는 19년 4월에, 홋카이도나 이시카리시와 연계해서 재생에너지 100%로 가동하는 데이터센터 ‘제로에미션∙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입지가 이 RE 존이다. KCCS의 데이터센터는 300랙을 허용 가능하며, 2메가(M)~3메가와트(MW)를 소비한다. KCCS는 태양광에서 2MW, 풍력에서 2MW의 자체 전원 리소스를 건설해서 전력을 충당한다.

KCCS는 자영 재생에너지 전원을 사용하지만 이시카리시 기획경제부의 도야시키(堂屋敷) 과장은 “앞으로 2~3년을 목표로 수십 MW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라고 말한다.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자체 전원을 건설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안정적으로 구역 내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서브스테이션(변전소) 설치를 송배전 사업자와 검토하고 있다.

--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지역을 목표 --
“RE 존은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구역이 될 전망이다”(도야시키 과장). 데이터센터용 부지 면적은 25헥타르 정도 준비할 수 있다고 한다. 데이터센터가 집적했을 경우, 전체적으로 800MW 정도의 전력을 소비하는 규모다. “장기적으로는 3.6기가와트(GW)의 방대한 재생에너지 공급 능력이 있다”(도야시키 과장). 환경성이 조사해서 공개하는 ‘재생가능에너지 도입 포텐셜 정보’를 바탕으로 산출했다.

이시카리시는 2010년대 초부터 이시카리만 신항 지역에 대한 데이터센터 유치에 착수했었다. 사쿠라인터넷의 ‘이시카리 데이터센터’도 같은 지역에 2011년부터 가동 중이다. 당초에는 이시카리시의 서늘한 기후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본 특집 제2회에서도 다루었듯이, 현재는 도쿄 지역에서도 데이터센터의 외기 냉각이 1년 내내 가능해지고 있다. 에너지절약을 이시카리시의 우위성으로서 강조하기는 어려워졌다.

이번에야말로 이시카리시는 ‘데이터센터의 긴자’가 될 수 있을까? 그 열쇠는 재생에너지 조달이 쥐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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