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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휴대용 에어컨 '레온 포켓 2'를 시험 -- 흡열 성능 2배로 시원해질까?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21.6.1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6-18 17:02:24
  • 조회수819

Nikkei X-TECH_2021.6.11

소니의 휴대용 에어컨 '레온 포켓 2'를 시험

펠티에 소자 기기, 흡열 성능 2배로 시원해질까?

소니가 21년 4월에 발매한 ‘레온 포켓 2(REON POCKET 2, RNP-2)’는 목에 장착해서, ‘펠티에 소자’라는 서모모듈을 이용해 몸을 식히거나 따뜻하게 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전용 웨어나 넥밴드를 이용해 레온 포켓 2의 금속제 패드가 목 뒤의 피부에 닿도록 장착해서 냉각이나 가온 한다. 블루투스를 탑재해, 온∙오프나 흡열, 발열의 강도 등은 페어링한 스마트폰에서 전용 앱으로 조작한다.

2020년에 발매된 기존 모델 ‘레온 포켓’의 후계 기기인 레온 포켓 2는, 펠티에 소자의 흡열 성능을 최대 2배로 늘려 냉각 효과를 높였다고 한다. 또한 몸에 닿는 패드 부분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 냉기가 쉽게 전달되도록 했다. 그 외에도 기기의 땀에 견디는 성능이나 땀이 기기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성능을 높여 골프 등 가벼운 운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했다.

무게는 약 92그램, 배터리의 구동 시간은 냉각 시에 냉각 레벨에 따라서 약 1.5~약 4시간. 판매점 사이트의 실세 가격은 1만 4,850엔이다.

본체는 손바닥 사이즈로, 외관은 기존 모델과 거의 비슷하다. 기존 모델용 전용 웨어나 넥밴드도 이용할 수 있다. 신체에 닿는 패드 부분은 스테인리스 스틸이기 때문에 금속의 감촉을 싫어하는 사람이나 급격하게 차가워지거나 뜨거워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붙여서 사용하는 ‘실리콘 코팅 시트’가 부속으로 달려있다.

별도 판매하는 전용 넥밴드나 전용 이너웨어에 레온 포켓 2는 넣고, 햇살이 강한 더운 날을 선택해 걸어 보았다. 우선 전용 넥밴드 ‘RNPB-N1(1,430엔)’부터 시험했다.

넥밴드에 레온 포켓 2 본체를 끼워 넣고, 밴드를 목에 걸어서 장착한다. 장착하고 나서 셔츠를 입으면 밖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대로 가볍게 몸을 움직이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작업도 해 봤다. 필자의 목이 굵어서인지 밴드가 목에 끼는 것 같아 조금 신경이 쓰였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자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았다.

흡열 효과는 강력했다. 인스톨한 스마트폰으로 전용 앱을 켜자, 목 뒤부터 바로 냉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목 뒤 한 곳을 차게 했을 뿐인데 조금 있자 얼굴이나 머리에 느껴졌던 더위가 약해지면서 땀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어깨부터 견갑골에 걸친 부분과 등 쪽이 차가워지는 감촉이 있었다.

기기의 동작음은 옥외에서는 거의 신경 쓰이지 않았다. 조용한 장소에서 약간 신경 쓰일 정도다. 넥밴드로 확실하게 고정할 수 있기 때문에 걷는 도중에 밴드가 벗겨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전용 앱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모드는 ‘COOL’ ‘WARM’ ‘FAN(송풍)’ ‘MY MODE’의 4종류다. COOL과 WARM은 4단계로 강도를 설정할 수 있다. 더운 날씨였기 때문에 COOL 모드를 선택해서 레벨을 시험해 봤다. 최대 레벨인 ‘4’로 설정하자 급격하게 춥게 느껴질 정도로 냉각 효과가 확실했다.

편리하게 느꼈던 것은 COOL 모드로 선택할 수 있는 ‘WAVE’와 ‘AUTO’라는 기능이다. WAVE는 냉각에 파도가 치는 것처럼 강약을 주는 기능이다. 같은 레벨로 장시간 냉각을 하면 감각이 차츰 마비되기 때문인지 냉기가 느껴지지 않을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사용하면 냉기가 강해지다가 약해지는 것이 자극이 되면서 냉기를 쉽게 느낄 수 있게 된다.

AUTO는 행동(걷고 있거나 멈춰 있는 등)을 감지해서 자동으로 적절한 온도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걸을 때 시험해 본 결과, 신호에서 멈춰 있으면 냉기가 약해지고, 다시 걷기 시작하면 냉기가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MY MODE에서는 COOL 모드와 WARM 모드를 교차로 실행하는 등 복수의 모드를 조합해서 작동시킬 수 있다. 기기에 몇 개의 조합이 이미 준비되어 있지만, 자신이 직접 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장시간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 시간마다 정지시켜서 배터리 소모를 절약할 수도 있다.

다음으로 전용 이너웨어를 시험해 봤다. 전용 웨어는 목 뒤에 레온 포켓 시리즈를 넣는 포켓이 달려 있다. 전용 넥밴드처럼 목에 걸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쾌적하지만 사이즈에 따라서는 신체에 밀착하는 정도가 다소 약하다.

이너웨어 외에 의류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골프웨어나 비즈니스 캐주얼 셔츠 등도 준비했다.

이미 흡열∙발열 웨어러블 기기는 여러 개 있다. 하지만 대부분 목에 거는 타입으로 기기 자체가 눈에 띄는 경우가 많다. 이 점에서 레온 포켓 2는 소형 경량에 등 쪽에 장착하기 때문에 눈이 띄지 않고, 그럼에도 효과는 강력하다.

스마트폰에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등 쪽으로 일일이 손을 댈 필요가 없다는 점이나 냉각 레벨의 설정이나 동작을 직접 조합할 수 있는 등 세세하게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도 편리하다. 가벼운 운동을 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 외출할 때나 업무를 할 때 흡열∙발열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고 싶지만 너무 눈에 띄는 기기는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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