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DX의 다음은 AI 트랜스포메이션' -- 손정의 회장이 말하는 디지털과 일본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1.5.2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5-30 23:07:31
  • 조회수393

Nikkei X-TECH_2021.5.24

'DX의 다음은 AI 트랜스포메이션'
손정의 회장이 말하는 디지털과 일본

디지털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편리하고 쾌적한 사회를 구축하고, 산(産)∙학(學)∙관(官)이 연계해 국가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전세계가 코로나19 위기와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지금 이와 같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일본은 눈앞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며 디지털 활용을 추진해가야 할 것인가?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 겸 사장은 그 열쇠가 ‘AI(인공지능) 활용’과 ‘일본 발 AI벤처 육성’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둘러싼 시스템 장애와 감염 확인 어플의 불량 등, 코로나 사태 속에서 사회 분야에 있어 일본의 디지털 활용의 뒤처짐이 눈에 띄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소프트뱅크 그룹이 5월 12일에 개최한 결산 설명회에 참석한 손 회장은 “팩스로 PCR 검사 결과를 전달한다는 등, 도대체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창피해서 말이 안 나온다”라고 잘라 말했다.

“정보 공유 등의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것은 이젠 당연한 일이 되었다. 세계의 최첨단은 AI 혁명을 통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의 다음은 AI 트랜스포메이션이 있다”. 손 회장은 이러한 견해를 밝히며, “(사회의 구조가) 디지털로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DX의) 스타트라인에도 서있지 않다는 것. 일본의 현재 상황이 몹시 걱정된다”라고 말을 이었다.

-- “우리가 성공사례를 보여주겠다” --
그는 일찍이 “일본은 어느새 AI 후진국이 되어 버렸다.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꽤 위험하다”라며 일본의 현황에 위기감을 나타내왔다.

AI의 장점에 대해 손 회장은 “한마디로 말하면 프레딕션(예측)이다”라고 말했다. 사물을 추론하는 힘은 “인간 진화의 원천이며, 추론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데이터이다”(손 회장). 자율주행 등이 보급되면 데이터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앞으로 30년 안에 인간은 추론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양의 데이터에 직면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AI를 사용해 추론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손 회장)라는 논리이다.

일본이 AI 후진국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나는 정치인이 아니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다. 우리는 하나의 민간기업으로서 성공 사례를 제시해나갈 것이다. 국제 무대에서 철저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 이를 통해 일본에서도 (디지털 활용의) 기운이 높아지도록 바라고 있다”라고 손 회장은 말했다. AI 활용 외에도 철저한 페이퍼리스와 텔레워크 도입 등에서 앞서가고 있는 소프트뱅크 그룹은 이 같은 대응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 일본 발 AI 유니콘 100사, “육성할 아이디어 있다”--
손 회장은 일본에 있어서의 디지털 활용의 기폭제가 될 AI 벤처 육성에도 의욕을 보였다. "전세계 AI 분야의 유니콘 1,000사 중에 일본에는 3사밖에 없다. 결정적으로 AI 혁명에서 뒤쳐져있다는 것은 사실이다”(손 회장). 유니콘이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미상장 벤처기업을 말한다.

전세계 AI 유니콘 가운데 “적어도 10%정도, (전세계에) 1,000사가 있으면 100사 정도는 일본 발 기업이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AI 유니콘이 일본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항상 고심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도 가지고 있지만, 이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 상조이다”라고 손 회장은 언급했다.

그가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은 2021년 3월기 연결결산(국제 회계 기준)에서 순이익이 4조9,879억엔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결과를 냈다. 전세계에서 유력한 AI 벤처기업(황금 알)를 찾아내 자금과 노하우 등을 제공하며 성장으로 이끄는 ‘황금알 제조업’을 목표로 하는 손 회장은 그 생산 라인에 일본 발 AI 벤처를 참여시켜 일본의 디지털 입국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인가?

일본이 (디지털 활용의) 마이너스에서 빨리 벗어나, 세계의 출발선에 서야 한다고 말하는 그의 새로운 아이디어에 기대를 걸고 싶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