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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모빌아이 첫 채택 추진 -- 차량 카메라에서의 방침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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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일자 2021.5.2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5-28 08:42:12
  • 조회수438

Nikkei X-TECH_2021.5.20

도요타, 모빌아이 첫 채택 추진
차량 카메라에서의 방침 전환

도요타자동차가 이스라엘 모빌아이(Mobileye)의 화상처리 칩이 탑재된 차량용 카메라 채택을 단행한다. 독일의 ZF가 전방 감시용 카메라로 완성해 자사의 밀리미터파 레이더와 함께 도요타에 공급한다. 모빌아이와 ZF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관련 부품이 도요타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년 안에 탑재가 시작될 것이다”(모빌아이)라고 한다.

모빌아이의 칩은 화상인식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자동차회사가 변경할 수 없는 ‘블랙박스’로서 제공된다. 도요타는 지금까지 "기술을 손에 넣을 수 없는 모빌아이와는 거리를 두어왔다"(어느 자동차회사의 자율주행 기술자).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그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 일본의 대기업 3사 모두 모빌아이 제품 사용 --
모빌아이의 화상처리 칩 ‘EyeQ’ 시리즈는 2020년 시점에서 “세계 28개 사의 자동차회사에 채택되고 있다”(모빌아이)라고 한다. 시판차로서 레벨 3(아이즈-오프)의 자율주행 기능을 세계 최초로 실용화한 혼다의 신형 세단 ‘LEGEND Hybrid EX·Honda SENSING Elite’와 핸즈 오프 운전’이 가능한 닛산자동차의 ‘스카이라인’ 등 많은 일본 자동차에도 탑재되고 있다.

-- 혼다의 레벨3 자율주행차, 고속도로 정체 시 아이즈-오프(Eyes-off) --
도요타의 이번 채택으로 일본의 주요 자동차 3사는 모두 모빌아이의 화상처리 칩을 사용하게 된다. 도요타는 지금까지 덴소의 차량용 카메라 및 밀리미터파 레이더를 채택해 왔다. 카메라에 내장된 화상처리 칩은 도시바 제품이다.

사실 도요타의 ADAS 센서에서 일본 연합의 아성이 무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말에 발매된 소형 SUV ‘C-HR’와 2017년 발매된 세단 ‘캠리(Camry)’ 등, 독일 컨티넨탈의 ADAS용 센서를 채택한 차종들이 있다. 그 목적은 ‘부품회사에 경쟁 원리를 도입함으로써 코스트 다운을 도모하려는 것’(도요타의 담당 기술자)이라고 한다.

이번 모빌아이와 ZF의 채택도 목적은 같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 배경에 있는 것은 자동 브레이크 기능의 동향이다. 자동 브레이크 기능은 의무화·표준 탑재로 가고 있으며, 그 성능을 평가하는 Euro NCAP의 시험 시나리오도 엄격해지고 있다.

Euro NCAP에서는 특히 난이도가 높은 자동 브레이크 시험이 2023년에 추가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교차점에서의 전방추돌 사고를 상정한 시나리오이다. 2020년에 시작된 자동 브레이크 시험의 교차점 시나리오에서는 자차가 좌회전(일본의 우회전에 해당)할 때 마주 오는 차가 직진해오는 것이었다. 2023년에는 자차가 좌회전할 때 다른 차가 좌측에서 접근해 온다. 2020년의 시나리오와는 달리 좌회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접근 차량의 존재를 알아야 한다.

자동 브레이크의 의무화를 둘러싸고 유럽의 ‘General Safety Regulation(GSR, 일반 안전 규칙)’으로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직선로에서의 보행자와 자전거에 대한 자동 브레이크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 2024년부터 의무화된다. 낮은 가격의 차량에도 자동 브레이크 기능이 표준 탑재되려면 비용 저감 속도를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도요타가 채택하는 것은 모빌아이의 화상처리 칩 ‘EyeQ4’를 내장한 전방 감시용 카메라이다. 1차 부품업체(티어1)인 ZF가 카메라 모듈로 완성해 ZF의 77GHz대 밀리미터파 레이더와 함께 공급한다.

ZF는 2개의 센서를 조합해 레벨2/레벨2+에 대응하는 ADAS 시스템 'coASSIST'라는 이름으로 올 초에 양산을 개시했다. 시판차에 최초로 채택한 곳은 중국 자동차회사 둥펑자동차(東風汽车).

‘블랙박스화’된 모빌아이의 화상처리 칩을 도요타는 어떻게 마스터할 것인가? 그리고 다시 한번 아성이 무너진 덴소는 어떻게 되받아 칠 것인가? ADAS 센서를 둘러싼 개발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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