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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연동 코칭 앱으로 러닝 방법 개선 -- 카시오계산기와 아식스가 공동개발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1.4.3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5-10 09:37:36
  • 조회수500

Nikkei X-TECH_2021.4.30


센서 연동 코칭 앱으로 러닝 방법 개선
카시오계산기와 아식스가 공동개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필자는 일주일에 1~2회 집 근처에서 조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무작정 자신의 방식으로 달리다 보니 다리나 허리가 아플 때가 있어 조깅이 건강에 정말 좋은지 의문을 갖게 되었다.

올바른 러닝 방법을 배우는 것은 쉽지 않다. 러닝 방법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 상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그것을 자신에게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자신의 달리는 방법의 어디가 좋지 않은지를 알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카시오계산기와 아식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러닝코치 앱 ‘런메트릭스(Runmetrix)’이다. 카시오가 올 3월에 발매한 모션센서 ‘CMT-S20R-AS’와 함께 사용한다. 런메트릭스는 모션센서로부터 취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목적과 레벨에 맞는 적절한 주행 방법을 제시해준다.

카시오는 모션센서의 측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손목시계도 발매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GSR-H1000 AS-1JR’이다. 모션센서와 병용해 사용하면 러닝 중에 주행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양판점 사이트에서의 가격은 모션센서가 1만 4,080엔(세금 포함, 이하 동일). 모션센서와 손목시계 GSR-H1000AS-1JR의 세트 상품 ‘GSR-H1000AS-SET’는 5만 7,200엔이다.

런메트릭스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모션 센서는 가속도(3축)와 자이로(3축), 자기(3축) 등 9축의 센서에 GPS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 기기를 허리에 장착해 주행 페이스·거리, 피치(1분 당 보행 수), 보폭, 몸통의 움직임, 허리의 각도, 골반의 움직임, 접지 시간, 지면을 차는 가속도 등 러닝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모션센서로부터 얻은 데이터와 아식스가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러닝 동작을 ‘골반을 축으로 한 전신 연동’과 ‘부드러운 중심 이동’ 등 6개의 시점에서 분석한다 .예를 들면, ‘골반을 축으로 한 전신 연동’은 주로 허리의 각도, 접지 시간, 골반 회전 타이밍 등의 데이터를 이용한다고 한다.

런메트릭스의 화면에는 분석 결과가 스코어나 3D 모델의 움직임으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주행 방법을 체크할 수 있다. 개선해야 할 점이나 연습 플랜 등을 앱이 제안해주기 때문에 그것을 참고로 연습할 수 있다.

모션센서는 손바닥 정도의 크기로, 무게는 약 37g. 커버를 달아도 약 44g으로 가볍다. IPX7 수준의 방수 기능이 있어 땀이나 비에도 걱정 없다. 충전 방식으로 약 20시간 구동이 가능, 충전용 USB 포트가 내장되어있다.

모션센서만으로도 러닝 동작 분석 및 코칭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앞서 설명한 대로 손목시계 GSR-H1000 AS-1JR이 있으면 달리면서 데이터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GSR-H1000AS-1JR는 크기가 크고 두꺼워 매우 튼튼해 보이는 외형이다. 모션센서와 GSR-H1000AS-1JR은 모두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접속이 가능하다.

카시오가 5월에 발매 예정인 스마트워치 ‘G-SQUAD PRO GSW-H1000’도 데이터의 모니터링이 가능. 구글의 Wear OS by Google’이 탑재되어 있다.

런메트릭스를 이용해 이용자는 ‘운동 부족을 해소하고 싶다’, ‘주행 페이스를 올리고 싶다’, ‘주행거리를 늘리고 싶다’ 등의 목적에 맞춰 연습 플랜을 작성하고, 플랜에 따라 달리거나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 주행 페이스에 대한 분석이나 러닝 프로그램 작성 등 모션센서를 이용하지 않는 기능들은 앱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는 자신의 러닝 동작을 개선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았다.

우선 달리기 전에 모션센서를 손에 올려놓고 GPS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측정했다. 그리고 러닝 팬츠의 뒤 중앙, 정확하게는 요추가 있는 위치에 부착했다. 튼튼한 클립으로 러닝 팬츠에 끼우기 때문에 빠질 염려는 없었다. 무게가 가벼워 부착하고 달려도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모션센서를 달고 1.2km를 달려본 결과, 주행 후 데이터가 스마트폰에 전송되어 런메트릭스 화면으로 분석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종합 스코어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행 방법과 문제점, 이를 개선하기 위한 트레이닝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운동 부족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사용해본 결과, 첫 점수는 100점 만점에 68점이었다. 또 착지 및 지면을 차는 힘이 강해 다리에 부담이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흥미로웠던 점은 러닝 동작을 3D 모델로 체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적인 동작과 자신의 동작이 3D로 표시되어 있어 여러 각도에서 보거나 이상적인 동작과 겹쳐 볼 수 있었다. 지면을 차는 움직임이나 팔의 흔들림이 크다는 점 등 자신의 문제점을 객관적인 시점에서 체크할 수 있어 개선을 위한 동기 부여를 높일 수 있었다.

런메트릭스는 러닝 프로그램에 따라 러닝 시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훈련 방법을 제안해준다. 필자는 스트레칭이나 근육 트레이닝을 제안 받았다. 코칭 내용을 의식해 뛰어보니 스코어가 72로 약간 올라갔다.

필자는 아직 러닝 동작을 완전히 개선하지는 못했지만, 이전보다 다리의 피로가 줄어 조금 편하게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더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도 높아졌다. 자신의 러닝에 자신이 없거나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런메트릭스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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