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2,000건의 코로나19 검사 가능 -- 캐논 메디칼의 '컨테이너'에 잠입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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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1.4.2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5-05 22:12:58
- 조회수229
Nikkei X-TECH_2021.4.26
하루 2,000건의 코로나19 검사 가능
캐논 메디칼의 '컨테이너'에 잠입 취재
캐논 메디칼 시스템즈와 의료서비스를 설계∙개발하는 Sansei(요코하마시)는 하루 최대 2,000건 정도의 코로나19 감염 검사가 가능한 컨테이너를 개발했다. 많은 처리 건수와 이동이 가능한 특징을 살려, 일시적으로 대량의 검사가 필요한 대규모 스포츠 대회나 항만 시설 등에서의 수요를 전망한다. 도쿄올림픽 대표선수의 최종선발대회를 겸한 스포츠 대회에서 이용하는 것이 결정되었다. “그 후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의 이용도 기대하고 있다”(캐논 메디칼 시스템즈의 담당자).
검사용 컨테이너는 검체 채취용과 검사실용의 2종류의 컨테이너 트럭으로 구성된다. 검체 채취용 컨테이너에는 8개의 작은 방이 있다. 각 방에서 채취한 검체를 검사실용 컨테이너로 옮겨, 전처리 과정을 거쳐 측정한다. 전처리 과정을 포함한 측정 시간은 약 30분이다. 동시에 96개 검체를 처리할 수 있는 측정 장치를 2대 이용했을 경우, 검체 채취나 장치의 쿨다운 시간 등을 고려하면 하루 8시간에 최대 2,000건 정도의 검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21년 4월 하순부터 렌털과 판매를 시작한다. 렌털료는 검체 1,000개에 500만~1,000만 엔이다. 판매 가격은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5,000만 엔 정도가 될 전망이다. 본격 운용에 앞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퍼시피코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의료기기 전시회 ‘2021 국제의료용 이미지종합전시회(ITEM2021)’에서 검사용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캐논 메디칼 시스템즈의 스태프 등 약 100명을 검사했다. 스태프의 검사 모습을 통해 검사용 컨테이너의 특징을 살펴보자.
-- 검체 채취용 컨테이너에는 카메라를 설치 --
검사용 컨테이너는 접수나 검사 등 합계 5명 정도의 인원으로 운용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피검사자는 사전에 등록을 해 둔다. 그리고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된 QR코드를 접수처에서 제시하고 본인 확인을 하는 시스템이다. 접수를 마치면 검체 채취 용기를 받아, 검체 채취용 컨테이너로 간다.
검체 채취용 컨테이너에 있는 8개의 방은 화장실 한 칸 정도의 크기로, 작은 의자나 책상이 비치되어 있다. 피검사자가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으면 문 위의 램프가 빨갛게 켜지면서 안에 사람이 있음을 알린다.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각 방에는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한다. 의자에 앉아서 타액을 검체 채취 용기에 넣은 후에 용기를 두고 밖으로 나온다. 방은 복도와 연결되어 있고, 관계자가 검체 채취 용기를 회수해 검사실용 컨테이너로 옮긴다.
--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를 검출 --
검사실용 컨테이너에서는 유전자 검사의 일종인 LAMP(Loop-Mediated Isothermal Amplification)법을 바탕으로 한 검사를 실시한다.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를 검출할 수 있다고 한다. 의약품의료기기법의 ‘체외진단용 의약품’으로서의 승인∙인증 등은 받지 않았지만 후생노동성이 보험적용 대상으로 지정했다.
LAMP법은 바이러스 유전자에서, 그 바이러스 특유의 배열을 증폭해서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일반적인 PCR(Polymerase Chain Reaction)법은 증폭할 때 온도를 올렸다 내렸다 해야 하는데, 이것이 검사에 시간이 걸리는 하나의 요인이었다. 한편 LAMP법은 등온으로 증폭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LAMP법의 채용으로 하루 최대 2,000건 정도의 검사가 가능했던 것이다.
검사실용 컨테이너에는 채취한 타액의 전처리(바이러스 유전자의 추출)를 하는 안전 캐비닛과, 유전자 증식용 시약을 조제하는 클린 부스, 동시에 96개 검체를 처리할 수 있는 측정 장치를 설치했다. 취재할 때는 복수의 작업자가 좁은 컨테이너 안을 돌아다니며 분주하게 작업을 했었다. 검사실용 컨테이너 내부를 양압이나 음압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구도 갖추고 있다.
검사가 끝나면 피검사자에게 메일로 통지한다. 유저 이름이나 패스워드로 전용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검사 결과를 확인한다. 이번 전시회의 스태프 등 약 100명은 모두 음성이었다고 한다.
검사용 컨테이너 제조에는 60일 정도가 필요하다. 현재는 이번에 이용한 1세트만 가동하고 있다. 요구가 있다면 21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20~30세트의 검사용 컨테이너를 제조할 수 있다고 한다. 캐논 메디칼 시스템즈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의 활용 방안을 제안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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