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 우븐의 제1호 투자 안건 -- 자율주행 배송 차량 기업 Nuro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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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1.3.29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4-06 20:16:06
- 조회수413
Nikkei X-TECH_2021.3.29
도요타 우븐의 제1호 투자 안건
자율주행 배송 차량 기업 Nuro의 정체
도요타자동차 그룹에서 소프트웨어 및 스마트시티 개발을 추진하는 우븐 플라넷 그룹(Woven Planet Group)은 CVC(코퍼레이트 벤처 캐피탈)의 ‘Woven Capital’을 통해 자율주행 배송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의 신흥 기업 뉴로(Nuro)에 출자했다고 밝혔다. Woven Capital의 제1호 투자 안건인 이번 출자는 뉴로가 실시한 시리즈C 라운드의 자금 조달의 일부라고 한다.
뉴로는 원래 구글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던 기술자들이 2016년에 창업한 기업으로,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승이 아닌 짐을 나르는 배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프트웨어뿐만이 아니라, 독자적인 소형 차량(이하, 배송 로봇)도 취급한다. 레벨 4에 상당하는 자동차 기술을 갖춘 무인 소형 전기자동차(EV) ‘R2’이 그 주인공이다.
그런 뉴로는 배송 로봇 업계에서 높은 실적을 갖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된 외출 제한으로, 전자상거래(EC)가 증가해 배송 수요가 늘어났다. 그 결과, 물류용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게 되었다. 이것이 순풍으로 작용해 뉴로는 경쟁사에 비해 자금 면과 실적 면에서 앞서있다.
-- 미화 15억 달러를 획득, 비전펀드도 출자 --
그 한 예로 2020년 11월, 시리즈C로 5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찍이 2019년 2월에 소프트뱅크 그룹의 Softbank Vision Fund(SVF)로부터 9억 4,000만 달러의 출자를 받는다고 발표해, 이 시점에서 총 10억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2020년 11월의 발표 시, 조달액은 누계 15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적도 있다. 캘리포니아 주 차량관리국(DMV)의 인가를 받아 그 동안 테스트 드라이버가 동승하는 형태로 도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기반으로 센서 등을 장착한 자율주행차를 사용해 공도 시험 주행을 추진해왔다. 2020년 4월에는 무인(테스트 드라이버나 승객 없음)으로 공도를 시험 주행할 수 있는 허가를 캘리포니아 주 DMV로부터 획득. 테스트 드라이버 없이 공도 시험 주행의 허가를 얻은 것은 미국 Waymo(웨이모)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 발표와 거의 동시에 코로나19 감염자를 수용·치료하는 베이 에리어 시설 등에 대해 R2로 물과 식량을 배송하는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0년 10월에는 R2를 이용한 무인 배송의 실증 시험을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 및 텍사스 주 휴스턴, 애리조나 주 페닉스에서 이미 실시를 완료했다고 발표. 같은 달에 마운틴뷰와 휴스턴에서 배송을 계속하고 있었으며, 이 중 휴스턴에서는 유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운틴뷰에서의 협업 상대는 밝히고 있지 않은 한편, 휴스턴에서는 드러그 스토어 체인 대기업인 미국 CVS Health(CVS)와 소매 대기업인 미국 Kroger와 협업해, 특정 지역에 대해 배송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외에, 뉴로는 미국 도미노피자나 월마트와 협업하는 등 대기업과 제휴하는 경우가 많다.
2020년 12월에는 캘리포니아 주 DMV로부터 무인 자율주행차에 의한 상용 배송의 인가를 얻었다. 이에 따라 베이 에리어에 있는 산타클라라 군(郡)과 산마테오 군의 지정된 지역에서 상업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지역군의 제한속도가 시속 35마일(약 56.3km)인 도로에서는 맑은 날씨에 최대 25마일(약 40.2km)로 자율주행차를 주행시켜 상업용으로 배송할 수 있다. 2021년 1월말 시점에서 테스트 드라이버 없이 공도 시험의 인가를 얻은 것은 뉴로를 포함해 6사가 있지만, 상업용 배송 허가를 받은 것은 뉴로가 유일하다.
뉴로는 2021년 3월 시점에서 캘리포니아 주에서의 상업 서비스를 개시했는지 여부에 관해서는 공표하고 있지 않다. 적어도 개시 당초는 공도 시험에 이용하고 있는 프리우스의 개조차로 실시할 예정이며 그 이후에 R2로 교체한다고 한다. 상업 서비스에서 협업하는 기업은 밝히고 있지 않지만, 지금까지 협업 실적이 있는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로는 지금까지 배송 거점이나 점포에서 자택이나 오피스로 이동하는 이른바 라스트 원 마일(Last One Mile) 배송을 대상으로 해 왔다. 앞으로는 물류 시설에서 다른 물류 시설, 혹은 물류 시설에서 배송 거점이나 점포와 같은 중~장거리의 거점 간 배송까지 취급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뉴로는 2020년 12월에 동종 업종의 미국 Ike Robotics를 매수. Ike는 고속도로를 주행해 물류 시설 간을 이동하는 대형 상용차를 위한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었다. 뉴로는 대형 물류 창고에서 가정까지를 배송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어, 한층 더 비약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우븐 플라넷 그룹의 뉴로에 대한 이번 투자는 이러한 뉴로의 실적과 잠재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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