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도요타의 미래 도시 '우븐 시티' -- 2월 23일 착공, ‘우븐 시티’에 대한 10개 질문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1.2.22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2-28 21:39:55
  • 조회수743

Nikkei X-TECH_2021.2.22

도요타의 미래 도시 '우븐 시티'
2월 23일 착공, ‘우븐 시티’에 대한 10개 질문

도요타자동차의 스마트시티 ‘우븐 시티(Woven City)’ 건설이 21년 2월 23일에 시작된다.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직접 도시를 조성하는 목적은 새로운 가치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우븐 시티는 과연 어떤 도시일까? 어떤 기술을 검증하는 것일까? 우븐 시티에 대한 질문 10개를 정리했다.

Q1: 우븐 시티는 무엇인가?
도요타자동차가 건설하는 스마트시티를 말한다. 20년 1월에 열린 ‘CES 2020’에서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이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실제 개발을 담당하는 것은 산하의 우븐 알파다. 도요타자동차는 21년 1월, 선진기술이나 신규사업을 개발할 자회사 우븐 플래닛 홀딩스를 설립. 우븐 플래닛은 지주회사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우븐 알파는 그 사업자회사의 하나다. 우븐 알파에서 우븐 시티 개발을 담당하는 사람이 아키오 사장의 아들인 도요타 다이스케 씨라는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우븐 시티의 장소는 20년 말에 폐쇄된 후지산 기슭(시즈오카현 스소노시)의 도요타자동차동일본의 공장 부지를 이용한다. 장기적으로 약 70.8만㎡의 범위에서 조성을 진행한다.

도시 설계는 덴마크 출신의 건축가인 비야케 잉겔스(Bjarke Ingels) 씨가 담당한다. 비야케 씨가 창업한 Bjarke Ingels Group(BIG)은 미국 뉴욕의 ‘2 World Trade Center’나 구글의 본사 건물 등도 설계했다.

Q2: 왜 2월 23일에 착공하는가?
우븐 시티에서 그리 멀지 않은 후지산(223의 일본어 발음)에 맞춘 것이다. 아키오 사장은 “후지산 기슭에 미래의 새로운 도시를 만들자는 생각에 그렇게 결정했다”라고 말한다. 같은 날에 기공식 등을 예정하고 있다.

Q3: 어떤 도시가 될 것인가?
우븐 시티에서는 150×150m의 토지를 1구획으로 하여, 각 구획에서 다양한 실증실험을 추진한다.

지상에는 아래의 3종류의 도로를 만든다.
(1) 자율주행 차나 제로 에미션(탄소배출 제로) 차량 등이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 전용도로
(2) 저속으로 주행하는 퍼스널 모빌리티와 보행자가 혼재하는 도로
(3) 보행자 전용도로

(1)을 주행하는 차량의 예로서 도요타자동차는 자율주행 EV ‘e-Palette’을 들고 있다. 지하에는 물류용 자율주행 차 주행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아래와 같은 대책도 계획하고 있다.

• 건물을 카본 뉴트럴(탄소중립) 소재로 만든다
• 건물의 지붕에 태양광발전패널을 설치한다
• 연료전지 등의 인프라를 모두 지하에 설치한다
• 실내용 로봇의 신기술을 검증한다
• 센서 데이터나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건강상태 체크 등 생활의 질을 높인다
• e-Palette을 사람이나 물건 수송, 이동 점포 등에 활용한다
• 도시 중심에 공원이나 광장을 만들고, 주민끼리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한다

Q4: 왜 도요타자동차가 도시를 건설하나?
CASE(커넥티드, 자율주행, 공유&서비스, 전동화)를 비롯해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도입∙검증하는 장으로서 우븐 시티를 활용해 나간다고 한다. 프로젝트의 목적에 대해 “사람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모든 사물, 서비스가 정보로 연결되는 시대를 전망하고, 이 도시에서 기술이나 서비스 개발과 실증의 사이클을 빠르게 돌림으로써 새로운 가치나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우븐 시티에 대해 아키오 사장은 “궁극의 목적은 안전한 모빌리티를 만드는 것, 사람을 중심으로 한 도시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자동차회사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파트너를 모집해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Q5: 우븐 시티라는 이름의 유래는?
woven은 weave의 과거분사형으로 ‘짜인, 엮인’이라는 의미다. 도요타자동차에 따르면 그물코처럼 도로가 짜인 도시의 모습에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룹의 원조 사업인 자동직기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Q6: 어떤 사람들이 살게 되나?
우선 기술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발명가’와, 그것을 이용하는 고령자나 자녀 양육 세대가 입주한다. CES 2020에서는 주민 수를 2,000명 정도라고 발표했지만 초기에는 360명 정도가 될 예정이다.

고령자나 자녀 양육 세대를 우선적으로 입주시키는 이유에 대해 아키오 사장은 “이들이 많은 사회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이들과 발명가를 함께 생활하게 함으로써 과제 해결을 위한 발명을 촉구한다. 발명가에게는 거주 기한을 정하고, 기한까지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는 다른 발명가로 교체한다.

도요타자동차는 우븐 시티의 파트너를 웹사이트 상에서 모집하고 있다. 20년 11월 시점에서 약 3,000명의 개인과 법인이 응모했다고 한다.

Q7: 어떠한 기술을 검증하는가?
도요타자동차는 우븐 시티에서 검증할 기술로서 아래의 기술을 들고 있다.

• 자율주행
• MaaS(Mobility as a Service)
• 퍼스널 모빌리티
• 로봇
• 스마트 홈
• AI

우븐 플래닛 홀딩스는 ‘Arene(아린)’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의 활용도 전망하고 있다. Arene을 통해 자율주행 소프트 등의 개발을 효율화할 수 있고, 파트너 기업과의 협업도 쉬워진다고 한다.

Q8: 어떤 사람이나 기업이 참가하나?
파트너 기업으로서 우선 NTT를 들 수 있다. NTT와 도요타자동차는 20년 3월 24일에 업무자본제휴를 체결했으며, 목적 중 하나로 ‘스마트시티의 실현’을 제시했다. 양사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우븐 시티나 도쿄 시나가와역 앞의 NTT 부지 일부에서 선행적으로 실장할 계획이다.

그 외에 도요타자동차는 파나소닉과 절반 출자로 20년 1월에 도시 조성 사업을 전개할 합작회사 Prime Life Technologies(도쿄)를 설립했다(그 때 미쓰이물산도 소액 출자). 이 제휴 자체는 우븐 시티보다도 전에 발표됐으며, 파나소닉이 우븐 시티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명가 등 입주자에 대해서는 21년 2월 19일 시점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Q9: 투자액은?
도요타자동차는 우븐 시티에 대한 투자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20년 5월 12일에 열린 결산설명회에서 우븐 시티에 대한 투자액을 묻는 질문에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응답했었다.

우븐 플래닛 홀딩스 산하의 투자회사인 우븐 캐피털은 스마트시티나 자율주행 기술 등에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운용비는 8억 달러(약 846억 엔)다.

Q10: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는 괜찮은가?
도요타자동차나 그 파트너 기업인 NTT는 스마트시티에서 얻어진 데이터 취급에 대해 신중하다. “누구를 위한 데이터인가?” “데이터는 보관하지 않는다”라며, 대량으로 수집된 개인정보를 이익으로 바꾸는 미국 구글과의 차이를 명확하게 밝혔다.

실제로 구글이 캐나다에서 추진하고 있던 스마트시티 개발 계획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시민들의 반대로 좌절됐다.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닷컴)의 데이터 독점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세계 각국에서 활발해지는 가운데 도요타자동차나 NTT의 방침은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도요타자동차나 NTT가 데이터의 ‘민주화’를 위해 주목하고 있는 기술은 블록체인이다. 양사가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에서도 이 기술은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