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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 재편 ④ : 중국세의 「폭발적인 투자」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면
  • Writerhjtic
  • Date2017-01-31 09:14:36
  • Pageview517

반도체 대재편④
중국세의 「폭발적인 투자」

자광집단(紫光集団)(유니그룹). 수년 전까지 무명이었던 중국의 제조업체가 세계의 반도체 산업의 태풍이 눈이 되고 있다.

자광집단은 이공계 명문대학인 칭화대학(북경 시)이 1988년에 설립한 투자회사가 전신으로, 2013년에 국내 기업을 인수하여 반도체기업이 되었다. 그 자광집단이 2015년 7월, 10배의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의 메모리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230억 달러(당시 2조 8000억 엔)에 인수하고 싶다고 제안했었다.

자광집단의 자오웨이궈(趙偉國) 회장은 2015년말의 일본경제신문 인터뷰에서「앞으로 5년간 3000억 위안(약 5조 엔)을 투자할 수 있도록 자금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규모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M&A을 통해) 세계 3위를 목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폭넓은 산업진흥이나 국방전략상, 반도체를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배경에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인수는 미국 정부가「규제대상」이라고 인정하였다. 자광집단은 인수가 어렵다고 판단하자마자, 하드디스크구동장치(HDD)의 대형 기업인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WD)에 대한 출자를 표명하였다. 그러자 다시 미국 정부가 가로막았고, 결과적으로 자광집단은 출자를 취소하였다.

WD의 스티브 밀리건(Steve Milligan) CEO는「중국기업이 미국의 테크놀로지 컴퍼니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신경질적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윤택한 자금을 활용한 M&A나 설비투자를 전개하는 중국에 대해, 밀리건 CEO는「중국은 장기적으로 보면 위협적이다. 단, 잠재적인 파트너로서의 측면도 있다」고 말한다.

2건의 대형 출자계획이 불발로 끝난 지금, 중국은 스스로 메모리 생산에 뛰어들었다.
국내에 여러 개 있었던 메모리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2016년 여름에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형태로 통합하여, 창장(長江)메모리(Yangtze River Storage Technology)가 탄생하였다. 허베이성 우한시(河北省 武漢市)에 2조 4000억 엔을 들여 메모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스마트폰의 데이터 보존 등에 사용하는 NAND형 플래시메모리의 생산 라인을 순차적으로 가동시킬 계획이다.

국가 주도의 거액 투자에 메모리업계 전체가「경쟁의 전제조건이 너무 다르다」(대만의 대기업 간부)라며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이 기술력으로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전망하기 어렵지만,「레드 머니」를 사용한「폭발적인 투자」가 세계의 메모리업계의 재편의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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