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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콘텐츠’ 부재의 5G -- CES 2021에서 찾은 보급을 위한 돌파구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1.1.2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1-31 20:59:58
  • 조회수243

Nikkei X-TECH_2021.1.25

‘킬러 콘텐츠’ 부재의 5G
CES 2021에서 찾은 보급을 위한 돌파구

올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 최대 테크놀로지 이벤트 ‘CES 2021’에서는 5G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기대되었으나, 아쉽게도 구체적인 활용 사례는 그다지 볼 수 없었다. 다만 5G 보급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는 디바이스와 솔루션은 착실히 늘어나고 있었다.

-- CES에서도 킬러 콘텐츠는 볼 수 없어 --
겨울에 다시 맹위를 떨치기 시작한 코로나19. IT 관련 전시회 이벤트에서도 코로나19 의 영향을 받아 이미 몇몇 이벤트들이 중지 또는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으며, 세계 최대 테크놀로지 종합 이벤트인 CES도 예외는 아니었다.

2020년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어렵사리 정상 개최된 CES였으나, 올 1월 11~14일에 개최된 ‘CES 2021’은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되었다. 필자도 올해는 수 년 만에 CES 취재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자택에서 CES를 취재하게 되었다.

이번 CES에 대해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고 참가 기업도 감소해서인지 명확한 테마를 볼 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관련된 강연과 전시가 늘어났다는 것이 이번 CES를 상징하고 있지만 그것이 전시의 중심이 된 것은 아니었다.

뜨거운 열기가 기대되었던 ‘5G’에 관해서도 이슈가 된 것은 별로 없었다. 물론 5G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았다. 첫날인 1월 11일(현지 시간)의 기조연설을 미국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Verizon Communication)의 베스트베리 CEO가 맡은 것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5G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구체적인 디바이스 및 솔루션 전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이 솔직한 느낌이다. 5G는 현재까지도 주목도에 비해 ‘킬러’가 될 콘텐츠나 서비스가 없어 활용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번 CES는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영상이 5G의 비즈니스 활용을 개척하는 열쇠가 된다 --
하지만 각각의 전시와 강연 등을 살펴보면 5G의 특징을 잘 활용했다고 느낄 수 있는 디바이스나 솔루션이 착실히 증가했다는 인상도 받는다. 특히 유선 접속이 어려운 옥외 등에서 사용되는 디바이스에서는 와이어리스로 저지연∙고속∙대용량 통신을 실현할 수 있는 5G의 유용성이 크다.

이러한 관점에서 5G와 결합되면 편리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몇몇 디바이스를 볼 수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드론과 카메라다.

실제로 소니는 이번 CES에 맞춰 풀 사이즈의 미러리스 싱글 렌즈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 영상 제작용 드론 ‘Airpeak’을 공개했다. 소니의 드론 프로젝트 제 1탄이 되는 기체이다. 또한 파나소닉도 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디지털 카메라 ‘DC-BGH1’을 발표했다. 둘 다 드론으로의 탑재가 상정되고 있다고 한다.

현 시점에서는 드론의 영상 촬영에 반드시 5G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육안으로의 관찰이 불가능한 구역에서 드론을 제어해 촬영하거나 드론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라이브 중계 등이 실시될 경우, 필연적으로 5G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프로의 영상제작에 5G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이미 애플이 아이폰12 Pro에서 보여주고 있다.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가 제공할 예정인 ‘Xperia Pro 5G’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드론을 활용한 고정밀 영상 촬영을 실현하는 프로용 디바이스도 등장한 것을 보면 영상이 5G 비즈니스 활용을 열어나갈 큰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 5G를 필요로 하는 디바이스는 착실히 증가하고 있어 --
우리 일상과 밀접한 곳에서도 5G 활용의 움직임은 확대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5G가 탑재된 컴퓨터가 증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이번 CES에 맞춰 중국 레노보(Lenovo)의 ‘IdeaPad 5G’, 미국 HP의 ’HP Elite Folio’ 등, 5G 데이터 통신에 대응한 컴퓨터가 잇따라 발표되었다.

스마트폰 외 다른 5G 디바이스가 증가한다는 것은 컨슈머용 이외의 5G 활용을 크게 넓히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노트북의 5G 대응은 5G의 고속∙대용량 통신을 활용한 영상회의 등 리모트 워크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대표적 예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등 ’XR’을 실현하는 디바이스이다. XR 콘텐츠는 정보량이 많다는 점 때문에 5G로 인해 이용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CES에서 발표된 XR 관련 디바이스 가운데 5G의 관점에서 주목 받는 것이 파나소닉이 개발한 VR 안경의 시작(試作) 모델이다.

이것은 안경형 VR 디바이스로, 스마트폰 등에 접속해 이용되기 때문에 기존의 VR 디바이스보다 소형화되면서 마이크로OLED의 탑재로 5K라는 매우 높은 해상도를 실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접속하는 디바이스도 5G 대응인 것이 상정되고 있다. 필자는 5G 환경을 전제로 한 디바이스 개발이 이미 추진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5G는 기대가 큰 만큼 이대로 킬러 콘텐츠나 킬러 서비스가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실망감 때문에 사람들의 흥미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CES는 디바이스의 진화로 5G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상황들이 소소 하게나마 5G 보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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