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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초의 스팟(Spot) 이용 의향 조사 -- ‘번거로운 업무는 로봇에게 맡기고 싶다’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1.1.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1-11 21:05:08
  • 조회수182

Nikkei X-TECH_2021.1.5

일본 최초의 스팟(Spot) 이용 의향 조사
‘번거로운 업무는 로봇에게 맡기고 싶다’

닛케이크로스테크(Nikkei X-TECH) 편집부는 2020년 11월 11일~12월 25일에 ‘당신의 직장에 스팟(Spot)이 찾아온다! 스팟의 이용∙활용 의향 조사’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목적은 첨단 기술에 조예가 깊은 독자들이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스팟과 같은 4족 보행 로봇에 대해 어떠한 이용∙활용 방법을 예상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이다. 편집부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팟(애칭 구로)으로 실시할 실험에 대한 힌트와 협력자를 찾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물론 스팟 이용에 대한 조사는 일본 최초이다.

설문조사에는 87명이 답변해주었다. 그 중에는 적극적인 의견도 눈에 띄는 등 업무나 지적 호기심에서 스팟을 이용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참여해주었다. 질문 1의 ‘스팟을 이용해보고 싶은가요?’라는 질문에는 65.5%가 ‘이용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용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한 사람은 겨우 6.9%였다.

지금부터는 이 87명의 사람들이 스팟을 어떻게 활용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소개하겠다.

-- 짐 운반, 순찰∙경비가 1위 --
질문 2에서는 스팟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떤 용도로 이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아쉽게도 87명 중 스팟을 실제로 이용하고 있다는 사람은 없어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질문 3은 ‘일하고 있는 기업 및 단체에서 스팟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가정할 경우, 어떻게 활용될 것으로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가장 많은 응답은 ‘짐 운반’과 ‘순찰∙경비’였다. 전체 응답 수 87개 가운데 60% 이상인 53개가 이러한 용도를 기대했다. 3위 이하에는 ‘원격지에서의 작업∙사진 촬영’, ‘오락’, ‘가이드’ 등이 있었다.

질문 4는 ‘예상되는 활용 상황 속에서 스팟에게 시킬 작업 내용과 스팟을 이용하는 장점 등을 자세히 설명하라’(자유 기술)로, 질문 3에서 예상한 구체적 용도에 대해 물었다.

응답으로는 크게 ‘농업’, ‘가혹한 환경’, ‘건설 현장’, ‘오피스’,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들이 올라왔다. 모두 4족 보행 로봇이 계단이나 단 차, 비포장 도로 등을 보행할 수 있는 것을 기대한 용도였다.

예를 들어 농업의 경우, 수확 작물을 걷기 힘든 논 안에서 도로까지 운반하는 용도, 건설 현장에서는 현장 순찰, 공장에서는 건물 간 화물 운반 및 감시 등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여행 가이드 로봇 등의 제안이 있었다. 이것도 계단이 있는 장소 등 바퀴로 이동하는 로봇으로는 불가능한 장소를 상정하고 있었다.

또한 사내에서 우편물이나 서류를 운반하는데 이용하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오피스 워커에게는 사내에서 서류를 주고 받는 업무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 업무를 건물 내 어디든 이동이 가능한 로봇이 대신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외부 손님을 회의실까지 안내하거나 음료 패트병을 운반하는 용도를 제안하는 의견도 있었다.

-- 애완동물 및 일상생활 속 케어를 희망 --
질문 6은 ‘실용성과 채산, 공사에 관계 없이 스팟을 이용해 시험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자유 기술)로, 몸 담고 있는 회사나 단체, 비용 등의 전제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스팟을 어떻게 이용했으면 좋겠는가를 묻는 질문이었다.

 

답변을 살펴보면 일상생활 속 케어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일들을 로봇이 대신해주었으면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로봇을 이용한 비접촉 환경을 실현하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구체적 사례로는 ‘떨어져 사는 부모님이 어떻게 지내는지 대신 보러 가게 하고 싶다’, ‘맨션에 설치해 택배를 받게 하고 싶다’, ‘쇼핑한 물건 운반에 이용하고 싶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 사람과의 협업에서의 안정성, 보안에 불안의 목소리도 --
질문 5는 스팟을 이용하는데 있어서의 불안이나 어려움에 대한 질문이었다. 가장 많았던 답변은 스팟의 높은 가격. 전체의 62.1%에 해당하는 54명이 답했다. 확실히 본체만 약 800만엔(7만 4,500달러)이나 하는 스팟은 쉽게 살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두 번째로 많았던 것은 운용∙유지보수에 드는 비용과 수고(36명, 41.4%), 세 번째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31명, 35.6%)으로,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을 도입 이후의 어려움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 외 자유의견란에는 사람과 협업할 때의 안전성, 보안 측면에 관해서 불안하다고 느끼는 의견들이 많았다. 시장에 침투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확실히 해나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닛케이크로스테크 편집부는 앞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스팟의 가능성을 철저히 추구해나갈 계획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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