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과대학의 VR 임상 실습 -- 교육계에 패러다임 변화를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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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0.10.2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11-02 20:38:37
- 조회수271
Nikkei X-TECH_2020.10.26
일본의과대학의 VR 임상 실습
교육계에 패러다임 변화를 일으킬까?
실습에 사용하는 VR 고글은 중국 Pico Technology의 스탠드 얼론 형이다. 필자도 VR 고글을 시험해 봤다. 마치 유체 이탈해 실습실에 내려온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그 장소에 있는 감각이지만 주위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 걸음 물러선 듯한 시점이지만 360도 영상에서 현장감이 전달된다. 지도 교수를 배려하지 않고 자유롭게 관찰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 한 학생은 실습에 참가한 감상에 대해 “시작은 게임 같은 감각일거라 생각했지만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은 현장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일본의과대학은 360도 카메라 등 비품의 대부분을 직접 구입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안정된 후에도 VR 임상실습을 계속할 계획이다. 통상의 임상실습에서는 체험하지 못하는 증례를 VR이라면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통상의 임상실습을 대체하는 이상의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오퍼레이션 클라우드 VR’은 시스템 이용료는 월 20만 엔, 360도 카메라 등 초기 도입비는 350만 엔부터 제공한다.
360도 카메라와 VR 고글은 서버를 통해 연결되어 있어 서버에서 전용 클라우드에 영상을 보존할 수 있다. VR 고글만 있으면 이렇게 정리된 다양한 증례 영상을 장소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체험할 수 있다.
VR은 오랫동안 새로운 영상 서비스로서 기대를 받아 왔다. 현재 널리 보급되지 못한 이유는 (1) 두꺼운 고글을 장착하는 것이 불편하다, (2) VR 콘텐츠가 충실하지 못하다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번 의료실습용 활용은 지금까지 VR 보급을 저해했던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임상이라는 목적이 있다면 (1)의 과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콘텐츠 제작이라는 (2)의 과제도 임상 영상이라는 귀중한 소재가 의료 현장에는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VR은 임상실습뿐 아니라 건설기업의 안전 강습 등에도 점점 확산되고 있다. 현장감이 있는 체험이 체감으로서 기억에 쉽게 남기 때문이다. 360도 영상은 DVD 영상보다도 정보량이 많을 뿐 아니라 자신의 목을 움직여 자유자재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능동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학교 교육에도 도입해 나간다. “오늘의 영어는 뉴욕으로 VR 유학을 떠납니다”라고 말할 미래도 그렇게 멀지 않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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