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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 및 사람 수에 따라 비말 움직임에 차이 -- 이화학연구소, 슈퍼컴퓨터 ‘후가쿠’의 검증 결과 보고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0.10.1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10-23 20:00:10
  • 조회수225

Nikkei X-TECH_2020.10.13

습도 및 사람 수에 따라 비말 움직임에 차이
이화학연구소, 슈퍼컴퓨터 ‘후가쿠’의 검증 결과 보고

이화학연구소는 10월 13일, 슈퍼컴퓨터 ‘후가쿠(富岳)’를 이용한 바이러스 비말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고했다. 6월의 첫 보고와 8월의 2번째 보고에 이어 이번이 3번째로 중간보고 성격이다. 얼굴 가리개 및 마스크의 유무, 습도의 차이에 따른 비말의 시뮬레이션과 콘서트장에서 합창 시 비말의 움직임 등을 검증한 것이다.

연구팀은 세로 1.4m, 가로 2.4m의 테이블에 4명이 착석해있는 상황을 상정, 습도가 30%, 60%, 90%일 때의 비말 확산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말하고 있는 사람의 비말이 정면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도달하는 양은 습도가 30%일 때가 60% 이상일 경우의 2배 이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테이블에 떨어진 비말 수에 대해서도 검증. 습도가 90%일 때 테이블에 떨어진 비말의 수는 60% 이하일 때의 2배였다. 연구팀을 이끈 이화학연구소의 쓰보쿠라(坪倉) 교수(고베대학 교수)는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테이블 위 등을 만지는 것으로 인한 감염 리스크는 높아지지만, 손 씻기 및 알코올 소독의 효과와 함께 사람이 앉았던 장소를 통해 비말이 떨어진 장소를 상정할 수 있어 대책이 용이하다. 반면, 공기 중을 떠돌아다니는 비말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감염 대책이 어렵다. 가습 시에는 60%가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기계적으로 환기가 이루어지는 콘서트장에서 합창을 하는 경우의 감염 리스크에 대해서도 사람의 밀접도와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의 조건을 다르게 해 시뮬레이션을 했다. 무대 위에서 합창하는 사람 간 간격을 전후 및 좌우로 확대한 결과, 큰 비말이 앞렬에 도달할 리스크는 감소했고, 공기 중을 떠도는 작은 비말도 잘 확산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쓰보쿠라 교수는 “사람의 밀집도가 낮아지면 체온으로 인한 상승 기류가 약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마우스가드 착용은 전방으로의 비말 확산을 낮출 수 있지만, “마우스가드 착용으로 노래를 할 때의 안전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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