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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어시스트 슈트 개발 -- 불과 500g인 ‘워킹 어시스트 AS’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0.9.1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9-23 15:25:35
  • 조회수288

Nikkei X-TECH_2020.9.14

‘삽질’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어시스트 슈트 개발
불과 500g인 ‘워킹 어시스트 AS’

시미즈(清水)건설과 의료용품 제조사인 다이야공업(오카야마 시)은 삽으로 땅을 파는 부담을 경감시키는 어시스트 슈트 ‘워킹 어시스트 AS’를 개발했다. 모터나 공기압 등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삽으로 토사를 퍼낼 때 발생하는 근(筋)부담을 고무의 신축성으로 경감시킨다. 인력 굴착의 작업 보조에 특화된 어시스트 슈트는 흔하지 않다.

이 어시스트 슈트는 조끼 형태로 허리둘레와 가슴둘레의 벨트를 채우는 것만으로 착용이 가능하다. 조끼 등판의 고무천 재질과 오른팔 어깨와 반대측 팔을 묶는 ‘견완(어깨, 팔) 고무 벨트’가 어시스트 기능을 발휘한다. 작업자가 앞으로 숙여 토사를 뜨려고 하면 등판의 고무천과 견완 고무 벨트가 늘어나며, 계속해서 토사를 퍼 올리면 고무가 줄어들기 때문에 작업 부하가 경감된다.

허리둘레 벨트는 허리를 고정하는 골반 코르셋 기능을 함으로써 안정된 작업 자세를 취할 수 있게 한다. 중량은 약 500g으로, 전력을 동력원으로 하는 일반적인 어시스트 슈트의 약 8분의 1이다.

다이야공업은 자사 실험 시설의 R&D센터에서 워킹 어시스트 AS의 동작 보조의 효과를 계측하는 시험을 실시했다. 퍼 올린 토사를 내던지는 동작은 등에 큰 부담이 간다. 등에서 가장 큰 부하가 걸리는 척추기립근에서는 근 부담을 10%경감할 수 있었다.

-- 건설현장이 요구하는 어시스트 슈트의 특징은? --
다이야공업 신시장 개척부문의 오노(大野) 서브 리더는 “건설 작업에 관한 어시스트 슈트의 수요는 높다”라고 말한다. 다이야공업은 2014년에 타케나카코무텐(竹中工務店)과 공동으로 건설 작업자 전용의 피로를 경감시키는 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굴삭 작업의 기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아직도 인력에 의지하는 경우는 많이 남아 있다. 예를 들어 가스관이나 수도관 등 지하 매설물의 위치와 깊이를 확인하는 시굴(試掘)이 그것이다. 기계로 굴삭하면 땅속에 있는 인프라 시설이 파손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인력으로 굴삭하는 경우가 많다. 12시간 정도 인력 굴삭에 종사하는 경우도 있어, 요통 등의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배경으로 인해 전동 어시스트 슈트가 급속히 보급된다. 그러나, 부속 프레임이나 모터가 장소를 차지해, 좁은 장소에서의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는다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또한 장착하는데 시간이 걸리며 사용법이 복잡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혼자서 간단히 탈착할 수 있으며 인간 본연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유연성이 필요했었다”라고 시미즈 건설 토목 기술부의 미키(三木) 주사는 말한다. 다이야공업은 향후, 워킹 어시스트 AS를 복수의 현장에 도입해 나갈 생각이다.

판매가격은 3만 3,000엔으로, 수 십만 엔을 넘는 일반적인 전동 어시스트 슈트에 비해 비교적 낮게 책정되어 있다.

인력 굴착 이외에 중량물 운반 작업의 부하도 경감시킬 수 있다. 다이야공업은 농업이나 택배, 간호 등의 현장에의 전개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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