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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 효과의 펠티에 소자 vs 기분 좋은 시원함의 팬 -- 양손이 자유로운 ‘웨어러블 에어컨’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20.8.2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9-05 20:01:54
  • 조회수561

Nikkei X-TECH_2020.8.28

냉각 효과의 펠티에 소자 vs 기분 좋은 시원함의 팬
양손이 자유로운 ‘웨어러블 에어컨’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소형 선풍기를 손에 든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소형 선풍기를 들고 있으면 한 손을 쓸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하다. 그럴 때 편리한 것이 몸에 장착해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웨어러블 에어컨’이다.

전용 이너 웨어에 착용할 수 있는 타입과 옷에 팬을 장착한 타입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그 중에서도 목에 거는 타입은 탈착이 간편해 사용하기 쉽고 가격도 비교적 싸다. 목에 장착하면 모습은 다소 두드러지지만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업무를 보면서 사용하는 데는 안성맞춤이다. 일반적으로 일사병 예방책의 하나로서 옷을 느슨하게 하고 목 주변이나 겨드랑이 밑, 사타구니 등을 식히는 방법을 추천하는데, 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냉각 방법에는 펠티에 소자를 사용한 것과 팬을 사용한 것이 있다. 펠티에(Peltier) 
소자는 펠티에 효과를 이용한 반도체 열전소자로, 직류 전류를 흘려 보내면 소자의 한쪽 면이 열을 흡수해 차가워지고, 반대 측 면은 방열해 뜨거워진다.

이번에는 무더위 속에서 조금이라도 업무를 쉽게 할 수 있는 웨어러블 에어컨을 소개한다.

-- 경량 콤팩트로 빠르게 냉각 --
산코(Thanko)의 ‘Neck Cooler Neo’는 좌우 끝에 펠티에 소자를 사용한 냉각판을 장착한 제품이다. 길이는 조정 가능하며 목의 좌우를 중심으로 냉각할 수 있다. 냉각 모드로서 ‘강’과 ‘약’, 그리고 강약을 자동으로 반복하는 모드가 있다. 조작은 전원 케이블에 달린 리모컨으로 한다.

무게는 약 150g으로 가볍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콤팩트하게 수납할 수 있다. 배터리는 내장형이 아니라 모바일 배터리 등으로 구동한다. 배터리와 세트로 된 모델도 있다.

한낮의 햇살이 뜨거울 때 옥외에서 Neck Cooler Neo를 몸에 장착하고 편집부 주변을 잠시 걸어보았다. 전원을 넣자 바로 냉기가 느껴지면서 몇 분도 걸리지 않아 목과 측두부, 가슴 주변까지 냉기가 퍼졌다.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 동작음 크기다. 약 모드일 때는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강 모드로 하면 팬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럽다. 주위가 시끄러운 환경이라면 문제 없지만 조용한 실내에서 사용할 때는 약 모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바일 배터리 등 외부 전원을 휴대할 필요가 있다. 전원 코드도 다소 번거롭게 느껴진다.

-- 코드 리스에 강력한 냉각력, 지나친 냉각도 방지 --
아텍스(ATEX)의 ‘Mono Lourdes Wearable Cool & Hot’(이하 Cool & Hot)은 목 뒤에 닿는 부분에 펠티에 소자의 냉각판을 장착한 제품이다. 배터리로 구동하며 약 5시간의 충전으로 약 1.5시간 사용할 수 있다. 15분에 자동 정지하는 기능이 있어 지나친 냉각을 방지해 준다.

본체는 수지로 되어 있으며, 손으로 벌려서 장착한다. 목에 밀착되기 때문에 다소 압박감이 있다. 한편 넓은 면적으로 지탱하기 때문에 무게는 약 300g이지만 그렇게 신경 쓰이는 무게는 아니다. 냉각 효과는 강하다. 전원을 넣으면 목 뒤쪽이 바로 차가워지고, 목 뒤쪽부터 어깨 주변이나 후두부로 냉기가 퍼져나간다. 동작음이 조용하기 때문에 사무실 내에서 사용하기 편하다.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몸에 전원 케이블이 닿는 번잡함이 없다는 점도 좋다.

재미있는 것은 난방 기능도 있다는 것이다. 펠티에 소자는 전류를 흐르게 하는 방향을 역으로 하면 흡열면과 발열면이 바뀐다. 그 성질을 이용해 목 뒤편을 따뜻하게 하는 난방 기구로서도 이용할 수 있다. 여름과 겨울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펠티에 소자를 이용한 제품은 녹지 않는 얼음을 목에 계속 두르고 있는 감각이다. 두 제품을 비교하면 냉기는 ‘Cool & Hot’이 강하게 느껴진다. 몸에 냉기가 퍼져나가는 속도는 ‘Neck Cooler Neo’가 빠르게 느껴졌다. 동작음은 ‘Cool & Hot’이 조용해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 내장형으로 케이블의 번잡함이 없는 것도 이점이다. 햇볕이 쨍쨍할 때 외출하는 경우 등 급속한 냉각이 필요할 때는 ‘Neck Cooler Neo’가, 조용한 장소에서 사용할 경우나 전원 케이블이 방해가 되는 경우는 ‘Cool & Hot’이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 팬 타입은 냉각 효과가 약하지만 시원을 바람을 쐬는 느낌이 있다 --
팬을 이용한 제품도 사용해 봤다. 아텍스(ATEX)의 ‘Mono Lourdes Wearable 3FAN’은 좌우 끝과 목 뒤쪽에 닿는 부분의 3곳에 팬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바람은 ‘강’과 ‘약’의 2단계다. 배터리로 구동한다. 약 5시간 충전으로 ‘강’ 모드에서는 약 2시간, ‘약’ 모드에서는 약 3시간 이용할 수 있다.

팬이 2개인 제품은 많다. 그러나 ‘3FAN’은 목 뒤쪽에 3번째 팬이 있어 효과적이다. 목에서 후두부나 등에 걸쳐 바람이 닿기 때문에 땀에 젖은 머리나 셔츠가 몸에 밀착되는 불쾌감을 완화해준다.

양쪽 끝에 달린 팬은 방향을 조절해 얼굴로 바람이 가도록 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옥외에서 사용하면 미지근한 바람이 얼굴에 닿는 느낌이다. 펠티에 소자를 이용한 제품처럼 땀이 식거나 냉기가 몸으로 퍼지는 듯한 감각은 약하다. 그러나 머리 전체에 시원한 바람을 쐬는 기분 좋은 감각이 느껴지는데, 이것이 팬을 탑재한 제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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