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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2,000만대 신차 수요 증발 -- 3가지 변화를 통해 애프터 코로나의 승자에 도전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0.8.1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8-24 22:52:51
  • 조회수421

Nikkei X-TECH_2020.8.17

코로나19로 2,000만대 신차 수요 증발
3가지 변화를 통해 애프터 코로나의 승자에 도전

코로나19 확산이 자동차 업계를 직격했다. 연간 2,000만 대의 신차 수요가 소실되고 수요 회복은 2023년 이후로 장기화 될 양상이다. 최근에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고 있지만, 변혁을 일으키는 절호의 찬스로 인식하는 기업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서 이겨내기 위해서는 3가지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요구된다.

“타사의 대부분이 투자를 억제하고 있지만, 당사는 반대로 간다”. 생산 설비를 증강하기로 결정한 것이 미국 테슬라(Tesla) CEO(최고 경영 책임자)인 일론 머스크 씨다.

“SDGs(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요타 사장인 도요타 아키오(豊田 章男) 씨는 2020년 5월에 열린 결산 회견에서 애프터 코로나를 향한 장기 비전을 선언했다.

“7월부터는 코로나의 ‘코’ 자도 말하지 마라.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기회는 다시 없다”라며 일본전산 회장 겸 CEO 나가모리(永守) 씨는 사내 직원들에게 강한 어조로 독려했다.

전 세계에 만연한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업계의 현재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그럼에도, 감염증이 수습된 후의 애프터 코로나 시대를 응시해 변혁을 일으키는 좋은 기회로 인식하는 기업은 활동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 수요 회복은 2023년 이후인가 --
조사회사인 영국 IHS Markit은 2020년의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약 7,020만 대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연초 예측으로부터 약 21% 하향 수정해 2,000만대 가까운 수요가 증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욱 골치 아픈 것은 코로나19가 자동차 판매에 미칠 영향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아서디리틀(ADL)은 “현실적인 시나리오에서는 2019년과 같은 수준의 연간 9,000만대 규모까지 회복되는 것은 2023년이 될 것이다”(아서디리틀 프린시펄의 요다 씨)라고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의 감염 확대에 의해 2020년의 세계 판매 대수는 당초 예측보다 2,000만대 가까이 침체할 전망이다. 수습 장기화나 경제 불황을 상정할 경우, 연간 9,000만대까지 회복되는 것은 2023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출처: ADL)

-- CASE 요구 변화를 파악한 테슬라 --
당장의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면서, 각 사는 애프터 코로나 시대를 향해 크게 3가지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1)CASE에 ‘명암’, (2)새로운 수익원 확보, (3)업무 방식과 서플라이 체인의 재구축 이다.

첫번째로, 코로나19는 CASE를 둘러싼 상황을 바꿔놓았다. 순풍인 것은 전동화(E)로, 전기 자동차(EV)의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의견이 눈에 띈다. 그 변화를 재빨리 파악한 것이 테슬라다. 2020년 7월 1일에 시가 총액에서 도요타를 제치고 자동차 제조사에서 세계 선두에 올랐다.

두번째로, 한정된 자금이나 인적 자원을 어느 영역에 투입해야 할까? CASE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도요타는 스마트 시티 개발의 단행을 결정했고, 독일 다임러(Daimler)는 소프트웨어로부터 수익을 얻는 차재 소프트웨어 기반 ‘Vehicle OS(Car OS)’의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세번째 변화는 코로나19가 사람이나 지역을 분단시킨 것을 계기로 시작된, 업무 방식과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의 재구축이다.

본 지가 실시한 앙케이트 조사에서도 자동차 업계가 애프터 코로나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 모습을 알 수 있었다. ‘변화하는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 테마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등, 생생한 의견이 많이 접수되었다.

‘100년에 한 번 있는 대변혁기’에 일어난 코로나19로 인한 3가지 변화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시간 축의 재정의다. 세계는 2030년, 그 이후의 2050년을 향해 서서히 변화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의 확대로 단번에 사회 과제가 응축되었다. 자동차 업계가 향하는 방향성에 큰 전환은 없지만, 속도감을 가지고 변혁할 수 있을 지가 애프터코로나 시대의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

핵심 인물이 말하는 애프터 코로나
진정한 SDGs와 '현지 현물'의 재정의도 필요

도요타의 사명은 세상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행복을 양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 이외의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고 행동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위드 코로나, 애프터 코로나 시대를 향해 내 자신의 전부를 걸고 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누구도 남겨두지 않는다’라고 하는 자세로 국제사회가 목표로 하는 SDGs(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를 경험해 앞으로는 비접촉형 사회로 향한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다. 비접촉형이기 때문에 전부가 자율주행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즐겁고 보다 여유로울 수 있는 차, 자율주행에서도 능수능란한 것을 목표로 해 나가고 싶다.

업무 방식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어쨌든 현지에 나가는 것이 당연 시 되었다. 그러나, 무조건 상대의 장소로 이동해 회의를 하는 것이 ‘현지∙현물(現地現物)주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현지 현물’의 정의를 확실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기회에 그만두는 것이나 방식을 바꾸는 것, 그리고 새로운 도요타를 향해 한층 더 악셀을 밟는 것을 단숨에 생각해 나갈 것이다. (도요타 사장의 담화)

-- '치명상'은 기술·인력 상실, 일본자동차공업회가 지원책 --
일본자동차공업회(JAMA)는 2020년 6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위기에 직면한 자동차 관련 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서로 돕기 프로그램’을 발족시켰다. 주요 지원 대상은 높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 영세 업체들이다. 이 프로그램의 자금 총액은 20억엔이 될 예정이다.

JAMA 회장 도요다 씨는 2020년 4월 회견에서 “치명상을 입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치명상이란 기술과 인재를 잃는 것을 말하며, 그렇기 때문에 상조회와 같은 구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JAMA로부터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에 예치하는 예금을 담보로 하여 신용 보증을 실시하는 것으로, 자금 조달을 필요로 하는 자동차 관련 기업이 거래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는 구조. 이미 거래가 있는 은행으로부터 융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서류를 새로 작성할 필요가 없고 신속히 융자를 실행할 수 있다”(JAMA 이사·사무국장 야노(矢野) 씨)라고 한다.

특히, 2차 부품 메이커(티어 2) 이후의 자동차 관련 기업의 지원을 중시한다. “소규모이지만, 자동차 산업이나 일본의 제조에 있어서 불가결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개발·생산·제조의 요소 기술이나 인재 등을 소유한 기업을 (JAMA에 의한) 감정 능력으로 지원 대상을 결정해 나갈 방침이다”(야노 씨).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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