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빌리티의 미래 (하) : 자율주행으로 수평분업 가속화
-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18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1-25 11:15:48
- 조회수533
모빌리티의 미래 (하)
자율주행으로 수평분업 가속화
「우리 반도체는 옆 부스의 회사보다 소비전력이 낮다」. 미국 가전 견본시「CES」에서는 이상하게도 복수의 반도체회사로부터 같은 말이 들려왔다. 자동차회사 사이에서는 자율주행의 고도화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정보 처리량에 대한 대응이 개발에 있어서 난관으로 여겨지고 있다. 반도체회사는 이를 비즈니스 기회로 보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NVIDIA는 독일 아우디, ZF, BOSCH 등과 제휴하였다. NVIDIA의 차량탑재 인공지능(AI)용 플랫폼「Drive PX2」를 이용하여 자율주행 시스템이나 차량을 개발한다. 3차원 지도의 경우는 독일 HERE나 일본의 ZENRIN과의 협업도 결정하였다. 4일, CES 회장에서 기조강연을 위해 등단한 NVIDIA의 젠슨 황(Jen-Hsun Huang) CEO는「AI는 SF영화의 세계가 현실이 되었다. 새로운 모빌리티의 미래로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 데몬스트레이션 주행 실시 --
CES의 별도의 회장에서는 Renesas Electronics가 처음으로 자율주행 차의 데먼스트레이션 주행을 실시하였다. 동사(同社)의 마이크로 컴퓨터나 SoC(System on Chip)로 구성되는 자율주행용 시스템「R-Drive」를 2개 탑재하고 있다. 소비전력은 합계 약 25W로 낮다. 시스템 중 하나가 고장이 났을 경우, 다른 하나가 보완하는 등 안전성을 중시하고 있으며, 담당자는「완전 자율주행의 실현을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BOSCH에서 자율주행 개발의 책임을 맡고 있는 미하엘 부회장은「레벨4(완전 자율주행)의 실현을 위해서는 컴퓨터의 전력소비가 과제」라는 견해를 피력하였다. 2020년 이후에 고속도로에서의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할 생각으로, 현재는 2500명 체제로 운전 지원 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전력소비의 절감 이외에도 센서의 감도 향상이나 고정밀도 3차원(3D) 지도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은 자동차 안에서의 사람의 행동양식도 바꾼다. 2016년에 약 5조 엔을 투자하여 자율주행용 반도체에 강한 네덜란드의 NXP의 인수를 결정한 미국의 퀄컴. CES에서는 Google이나 Panasonic 등과 협력하여 개발 중인 차세대 차량탑재 Infotainment(정보∙오락) 시스템을 공개하였다. Google의 기본 소프트(OS)를 글로벌 자동차회사인 Fiat Chrysler Automobiles(FCA)의 차량에 탑재. 차내 모니터를 스마트폰처럼 조작하여, 지도나 에어컨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Panasonic의 기술을 활용하여 음악이나 영상을 송신하는 것도 가능하다.
-- 변하는 산업구조 --
여명기에는 방 하나 크기였던 컴퓨터의 처리능력이 향상되면서 PC나 스마트폰으로 승화한 것처럼, 자율주행 차도 조금씩 고도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완성차 제조업체를 정점으로 하는 자동차 산업구조는 변하였고, 일의 대소를 불문하고 부품이나 반도체, 전자기기 제조기업 등이 특화된 분야를 각자가 담당하는 수평 분업형으로의 추이가 진행되고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