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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데이터, 금속 3D 프린팅의 새로운 회사 설립 -- 조형의 노하우와 IT기술을 무기로 성장 시장에서 승부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20.6.2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7-06 13:08:28
  • 조회수200

Nikkei X-TECH_2020.6.26

NTT데이터, 금속 3D 프린팅의 새로운 회사 설립
조형의 노하우와 IT기술을 무기로 성장 시장에서 승부

NTT데이터가 금속 3D 프린팅(Additive Manufacturing: AM)의 전문 자회사를 설립한 사실이 닛케이모노즈쿠리(日経ものずくり)의 취재에서 밝혀 졌다. 새로운 회사명은 ‘NTT DATA XAM Technologies’. 영업 개시는 올해 7월이다.

NTT데이터엔지니어링시스템즈(NDES, 도쿄)의 AM사업을 중심으로 NTT데이터의 소프트웨어/시스템 구축 기술을 결합해 성장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회사 사장에는 NTT데이터 집행위원이자, 제조IT이노베이션사업 본부장인 사사키(佐々木) 씨가 취임했다. 설립일은 5월 18일. 사업 거점은 NDES로부터 넘겨받는다.

NDES는 오랜 기간 독일의 대형 AM장치 제조사인 EOS의 일본 대리점으로서 PBF(분말베드 용융·소결) 방식의 금속 AM장치를 판매함과 동시에 조형 부품의 수탁 제조(수탁 조형)를 진행해왔다. 자동차와 항공우주 분야에서 높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회사에는 NDES의 모든 AM사업을 이관, 종업원 50명이 이적한다.

세계적으로 AM시장은 점진적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30년에는 그 규모가 3조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DES는 특히 성장이 뚜렷한 수탁 제조 사업을 강화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확대. 또한 EOS의 대리점으로서 금속 AM장치 판매도 지속해 나간다. 이러한 전략을 양 축으로, 현재 연간 매출 40억엔 정도의 AM사업을 새로운 회사에서 5년 후에 2.5배인 100억엔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 조형 중의 영상 통해 실시간으로 이상 검출 --
금속 AM장치는 눈에 띄게 진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제조사들이 제품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장치만 있으면 간단히 조형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원하는 부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 및 노하우를 구사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전(前)공정에서는 조형의 방향과 서포트의 설계 등 적층 조형을 전제로 한 ‘DfAM(Design for Additive Manufacturing)’이라고 불리는 부품 설계 기술이 요구된다. 후(後)공정에서는 조형 후 부품의 요철을 매끈하게 하는 표면 처리와 내부 결함을 제거하는 등의 열처리가 필요하다. NDES가 AM사업에서 키워 온 이러한 일련의 노하우는 새로운 회사의 무기가 될 것이다.

또 하나의 무기는 NTT데이터가 가진 소프트웨어/시스템 구축 기술이다. 현재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 컴퓨터 비전(CV) 기술을 통한 조형 중의 이상 검출이다. 조형 중의 업무 상황을 높은 정밀도로 촬영해 AI 등을 이용한 화상 인식으로 조형의 오류와 그 전조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한다.

검출하는 것은 부품의 ‘휨’이나 ‘깨짐’ 등의 이상이다. 한층 씩 재료를 쌓아 올릴 때마다 촬영·분석해 사람의 눈으로는 판단이 불가능한 이상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반적으로 금속 AM은 형태가 복잡해 양산이 어렵고, 조형에 시간이 걸린다. 업무의 상황이나 적층 조건, 재료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한번의 조형에 하루에서 수일이 필요, 1개 제품 당 가격이 백만 엔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앞에서 언급했던 이상 검출 기술이 실현된다면 조형 실패에 따른 재료 및 시간의 낭비를 최소한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NTT데이터 제조IT이노베이션사업본부 제3제조사업부의 미나미타(南田) 부장은 “최종적으로는 어떤 업무 상황에도 이용 가능한 성능을 실현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계측 방법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 장치 판매와 수탁 제조는 수레의 양 바퀴 --
새로운 회사는 장치 판매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OS와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 EOS의 일본 대리점으로서의 위치는 바뀌지 않는다. “장치 판매와 수탁 제조는 AM사업의 수레의 양 바퀴다”(미나미타 부장).

앞에서 언급한 대로 금속 AM장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장치를 구입한 이용자가 스스로 복잡한 형태의 부품을 간단히 만들기는 쉽지 않다. 즉, 금속 AM장치가 보급되어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면 확대될수록 고도의 조형 수탁 제조 의뢰가 늘어날 것으로 NTT데이터는 판단하고 있다.

NDES가 EOS의 금속 AM장치를 취급하기 시작한 것은 1993년부터. 20년 이상에 걸쳐 축적해 온 노하우의 수준은 높다. 현재 NDES의 AM사업 매출 내역은 장치 판매가 수탁 조형의 약 5배로 차이가 크지만, “앞으로 이 비율은 1:1에 가까워 질 것이다”라고 미나미타 부장은 전망한다.

새로운 회사는 사업의 글로벌 전개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도 수탁 조형 사업 강화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대리점으로서 EOS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은 국내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새로운 회사는 항공우주 분야뿐만 아니라, 통신 설비 등 새로운 분야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AM 도입을 목표로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서비스 제공도 시야에 넣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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