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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완전 자율주행의 안전 규격 -- 레벨4는 미국이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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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일자 2020.5.2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6-03 20:35:03
  • 조회수359

Nikkei X-TECH_2020.5.25

세계 첫 완전 자율주행의 안전 규격
레벨4는 미국이 선행

미국공업표준규격(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 ANSI)과 제품안전성인증기관(Underwriters Laboratories, UL)은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첫 안전규격 ‘ANSI/UL 4600’을 20년 4월 1일에 발행했다. 이 날은 공교롭게도 일본이 자율주행 레벨3를 해금한 날이다. 자율주행 레벨3에서는 일본이 앞섰지만 레벨4에서는 미국이 선행한다.

UL 규격은 UL이 책정하는 제품 안전에 관한 규격을 말한다. 이 규격의 인증 취득은 임의지만 미국에서는 주(州)의 프로젝트에 따라서는 UL 인증을 의무화하거나 규격에 따라서는 미국의 국가 규격의 하나인 ANSI 규격에 채용되어 ANSI/UL 규격이 된 것도 있다. UL 4600은 그러한 ANSI 규격에 채용된 UL 규격의 하나다.

앞으로 ANSI/UL 4600이 미국의 연방 또는 주정부의 법규제에 인용되면, 이 규격의 인증은 강제력을 갖게 된다. 게다가 ANSI 규격에도 채용된 ANSI/UL 4600은 장기적으로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 규격에 채용될 가능성도 있다. ANSI는 ISO나 국제전기표준회의(IEC) 등에 미국을 대표하는 멤버를 파견하고 있는 기관이다. ANSI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채용한 규격은 ISO 규격에 채용되는 경우도 많다.

완전 자율주행 기술의 오픈소스형 개발 컨소시엄 ‘아폴로 계획’을 주도하는 중국의 바이두도 국제 규격의 인증 취득에는 적극적이다. 이미 자동차산업용 품질 매니지먼트시스템에 관한 국제 규격 ‘IATF 16949:2016’, 자동차용 국제 기능안전규격 ‘ISO 26262’, 차량탑재 소트프웨어 개발용 프로세스모델 ‘Automotive SPICE(A-SPICE)’(ISO/IEC 15504를 바탕으로 책정) 등의 인증을 취득하고 있다고 한다. ANSI/UL 4600이 ISO화되면 바이두도 인증을 취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완전 자율주행 차의 실용화를 추진하는 미국 테슬라도 미국 기업으로서 미국의 국가 규격이 된 ANSI/UL 4600을 존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령 미국의 연방 또는 주 정부의 법규제에서 ANSI/UL 4600이 인용되지 않거나 ISO 규격에 채용되지 않았더라도 완전 자율주행 차의 안전 규격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미국에서 발행한 것은 의미가 크다. 이 규격의 발행에 의해 완전 자율주행 차를 개발하는 업체는 안전성의 증명을 독자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이 규격에 맞는 형태로 증명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완전 자율주행 차의 실용화에서는 미국이 한걸음 리드했다고 말할 수 있다.

● ANSI/UL 4600
이번 ANSI/UL 4600의 책정에는 UL 외에도 운수성, 펜실베이니아 교통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Center for Auto Safety(자동차 산업에 초점을 맞춘 미국의 소비자 옹호 단체)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단체 등이 관여했다. 또한 독일 뮌헨재보험사 뮤닉 리(Munich Re)의 미국법인 Munich Reinsurance America나 보험∙재보험회사인 미국 AXA의 자회사 AXA XL 등의 보험회사와 함께 많은 자동차 관련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미국 Uber Advanced Technologies Group(도요타자동차와 덴소,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도 출자), 독일 다임러의 자회사인 미국 Daimler Trucks North America, 미국 포드 모터 산하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전개하는 미국 Argo AI(독일 폭스바겐도 출자), NIO(중국의 전기자동차업체), 독일 보쉬 등이다. 또한 미국 인텔이나 독일 Infineon Technologies와 같은 세계를 대표하는 반도체 업체도 참가하고 있어, 이번 규격은 강한 영향력을 지닐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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