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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제조업의「오픈 이노베이션」연대 (하) -- 리브어네스트, 벤처 지원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1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1-24 09:38:41
  • 조회수977

중소 제조업의「오픈 이노베이션」연대 (하)
리브어네스트, 제조 벤처 기업 지원

2013년 봄, 수지 가공 업체인 구로다가공(Kuroda, 도쿄)의 스즈키 사장은 회사를 갑자기 방문해온 리브어네스트(Leave a Nest)의 관계자와 처음으로 만났다. 리브어네스트는 기술 벤처 기업을 지원하고 있고, 마루 CEO 등이 스미다구(墨田区)의 의뢰를 받아 약 3500개사의 지역 공장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었다.

“우수한 기술을 가진 지역 공장을 네트워크화 하여 벤처 기업과 연결시키고,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이노베이션의 연쇄를 일으키고 싶다.” 스즈키 사장은 리브어네스트의 간부의 장대한 목표를 듣던 중, 함께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쿠로다가공은 1946년 창업으로, 항공기와 의료기기용 등 대기업 과의 부품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3년 가을, 벤처 기업의 WHILL(요코하마시)가 다루고 있던 전동휠체어 모빌리티의 개발을 지원해주길 바란다라는 의뢰를 리브어네스트로부터 받았다. 팔걸이에 내장한 마우스 형태의 컨트롤러를 가고 싶은 방향으로 기울이면 이동할 수 있다.

WHILL은 닛산자동차와 소니, 올림푸스의 출신자들이 창업한 연구개발형 벤처 기업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의료기기의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양산 프로토 타입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생산 코스트를 낮추고 고품질을 실현하는 것에 고전하고 있었다. 제조 벤처 기업이 마주하는「양산의 벽」이다. 리브어네스트를 통해, 수지 가공에서 풍부한 실적이 있는 구로다가공에게 지원을 구했다.

스즈키 씨는 “싸움을 할 정도로 치열한 토론을 반복하여 양산기술의 개발에 몰입했다.” 라고 말한다. 섬유강화수지(FRP)를 사용한 프로토 타입은 재료 비용이 비싸고 가공이 어려웠다고 한다. 100대, 1000대의 규모의 양산을 하게 되면 설계는 큰 폭으로 바뀐다. 요구되는 형태와 강도를 저렴한 수지로 실현하고, 차륜 등의 가동부품과 간섭 받지 않는 디자인으로 완성할 필요가 있었다.

구로다가공은 수지 부품의 목형을 제작했다. 뚜껑과 커버 등 다양한 외장의 수지 부품을 진공성형으로 제작하고, 최적한 형태와 강도의 부품의 개발을 지원했다.

금속 부품에서는 판금가공이 주특기인 하마노제작소(Hamano Products)가 지원했다. 이렇게 하여 2014년 7월까지 전동휠체어 모빌리티「WHILL Model A」의 개발이 완료하고, 양산의 전망이 섰다.

구로다가공은, 태양광발전 패널의 청소 로봇을 개발하는 가가와대학(香川大学)에서 시작된 벤처 기업인 미라이기계(Miraikikai, 오카야마현)에도 수지 부품을 공급한다. 이 회사도 리브어네스트가 지원하고 있다.

청소 로봇은 패널 위를 센서를 사용하여 자동주행하고, 내장된 솔로 표면의 모래 먼지 등을 닦아 패널의 발전효율을 유지한다. “태양광 패널의 청소 비용을 수작업의 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라고 미라이기계는 말한다. 중동 지역 등에서 수요가 예상되어, 2016년부터 양산하고 있다.

-- 술자리가 계기가 되다 --
중소 제조업과 벤처 기업과의 접점이 적고, 리브어네스트와 같은 존재가 주목 받고 있다. 같은 스미다구에 본사를 두는 하마노제작소도 리브어네스트와 손 잡았다.

하마노 사장이 2012년 12월에 리브어네스트의 간부와「술자리」를 가졌던 것이 계기였다. 하마노제작소는 2009년부터 와세다대학과 스미다구의 중소기업들과 전기자동차(EV)의「HOKUSAI」를 개발하고 있었다. 거의 동시기에 도쿄의 지역 공장들이 모여서 수심 8000미터까지 잠수할 수 있는 심해탐사정「에돗코 1호(江戸っ子1号, Edokko 1gou)」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도 참가하여 주목을 모으고 있었다.

제조 벤처 기업에게 지역 공장의 힘을 빌려주길 원하는 리브어네스트의 요청에 응했다. 하마노 사장 자신이 지역에서 중소기업의 연계에 힘을 쏟고 있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선 2013년 4월에 고독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분신 로봇의「OriHime」를 개발하는 오리연구소(Ory Laboratory, 도쿄)의 지원을 시작했다. 이 로봇은 태블릿 PC등에 연결하고 인터넷을 경유하여 원격 조작하고, 자신의 분신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등의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도, 투명한 문자판에 단어를 입력하면 로봇이 읽어서 대화를 할 수 있다. 사람의 얼굴을 쳐다보거나, 고개를 끄덕이거나, 손을 들거나 라고 하는 반응도 할 수 있다.

오리연구소의 요시후지 소장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등교를 거부하고, 하루 종일 누구와도 만나지 않고 지냈던 경험이 있다. 와세다대학에 진학하고 고독이라고 하는 정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로봇의 개발을 시작하여, 2012년에 오리연구소를 설립했다. 하마노 사장은 소유하고 있는 기계를 요시후지 소장에게 맡기고, 자사의 기술자도 협력시켜 제품화를 지원해왔다.

-- 지원거점을 설치 --
하마노제작소는 2014년 4월에는 제조 벤처 기업의 지원거점이 되는「개러지 스미다(Garage Sumida)」를 설립했다.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NC 가공기 라고 하는 최신 디지털 공작기계를 갖추고, 베테랑 직원이 지원하는 체제를 갖추었다.

태풍의 에너지로 발전하는 풍력 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Challenergy(도쿄)의 입주가 결정되었다. 이 회사는 2014년 3월에 리브어네스트가 주최하는 제조 벤처 기업의 발굴 이벤트「제 1회 테크 플랜 그랑프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후, 키요미즈 CEO는 개러지 스미다의 가까이에 거주지를 두고, 하마노제작소의 지원을 받으면서 독창적인 풍력발전 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하마노 사장은 “벤처 기업이 제품을 개발하려고 해도 도면이 틀리거나, 나사구멍의 크기가 맞지 않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다수 발생한다. 가까이에서 베테랑 직원이 서포트 하는 것으로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다.” 라고 개러지 스미다의 특징을 설명한다.

하마노제작소 자체도 설계 개발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사양서와 설계도면 등에 근거하여 단순히 금속 부품을 만들고 있었지만, 그것 만으로는 발전할 수 없다. 직접 제조업의 상류에 발 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하마노 사장은 말한다. 2014년에 설계 개발부를 신설하고, 설계력을 키우려고 하고 있다.

2016년 9월에는 리브어네스트와 자본 업무 제휴 한다고 발표했다. 리브어네스트의 출자를 받고, 30개사의 제조 벤처 기업을 상시 지원할 수 있는 체제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싱가폴 등의 해외의 벤처 기업도 일본으로 불러들여, 일본의 지역 공장과 연계시키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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