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MP의 무인 지게차, 코로나19 대책의 '구세주'? -- 물류현장에서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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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0.4.1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4-28 09:27:29
- 조회수424
Nikkei X-TECH_2020.4.14
ZMP의 무인 지게차, 코로나19 대책의 '구세주'?
물류현장에서 수요 급증 / 신형모델 가격, 경쟁사의 절반
“더 빨리 신형을 구하고 싶다” “납기를 단축할 수는 없는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로봇개발 스타트업 기업인 ZMP(도쿄)에는 이런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ZMP가 전개하는 무인 지게차 ‘CarriRo Fork’ 시리즈를 도입하면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작업자를 줄일 수 있어 감염 확대의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심각한 노동력 부족 문제와 맞물려 무인 지게차 도입을 몇 년 앞당기려는 움직임이 가속되기 시작했다.
ZMP는 19년 12월에 높이 3m 정도의 무인 지게차를 발매했다. 20년 5월에는 높이 5.6m의 신형 모델을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라인업을 늘려 화물을 높은 선반에 격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로써 일본의 대부분의 물류창고에서 ZMP의 무인 지게차를 도입할 수 있게 된다.
ZMP의 무인 지게차는 창고 내에 설치한 반사폴(Reflective pole)을 인식해 위치를 제어한다. 차체 상부 2.2m 높이에 탑재한 2차원 LiDAR로 폴에서의 반사광을 포착하는 시스템이다. 자율주행 정밀도는 ±20mm 정도로 억제했다. 차량 밑 후부에도 LiDAR을 탑재해 장해물을 감지하는데 사용한다. 후방 주변의 위험을 감지하면 차량은 일시 정지한다. 작업 범위 설정 등의 정보를 입력하고, 며칠 동안 조정을 마치면 바로 운용할 수 있다.
최대 강점은 가격 경쟁력에 있다. 신형 모델의 경우는 5년 대여에 월 33만 8,000엔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경쟁사인 도요타자동직기의 ‘도요타 L&F’나 Mitsubishi Logisnext의 무인 지게차와 비교하면 가격은 절반 정도로 억제했다. 일반적인 무인 지게차는 도입 비용을 회수하기까지 5년 정도가 걸리지만 ZMP의 모델은 2~3년이면 된다. 도입 허들을 낮춤으로써 시장을 개척한다.
지금까지 ZMP는 공공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해 왔다. 자동차에서 지게차로 자동화 기술을 전용해 개발비를 대폭 억제했다고 한다. 지게차 단체는 독일 Linde에서 조달, 자동제어에 사용하는 LiDAR나 ECU(전자제어유닛)를 조립해 완성한다.
차량은 전기자동차(EV)와 같은 전동 구동이다. 기본적인 성능은 모터와 배터리팩을 갖춘 전동 지게차로서는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배터리팩은 평균 8시간 충전으로 8시간 구동할 수 있지만 충전 중에는 차량의 가동을 멈춰야 한다. 가동률을 보다 높이기 위해 ZMP는 충전이 끝난 배터리팩과 교체해 사용하는 방식을 채용했다. 배터리팩의 잔량이 줄어들면 지게차는 자동으로 지정 구역까지 이동한다. 전용 대차를 사용해 작업자가 배터리팩을 교체한다.
-- 2020년 중에 팰릿 인식 기능 추가 --
무인 작업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20년 중에 팰릿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차체에 카메라를 추가, LiDAR와 조합해 팰릿의 위치를 파악한다. 팰릿이 소정의 위치에서 벗어난 경우는 무인 지게차가 자세를 수정해 내린다. 물류 시설의 Berth(짐을 부리는 곳)에서는 유인 지게차를 가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팰릿 인식 기능이 추가되면 무인 지게차로 대체할 수 있다.
ZMP의 무인 지게차는 ZMP가 전개하는 여러 종류의 AGV(무인운반차)와 클라우드를 경유해 연계할 수 있다. 물류사업자의 편의성을 높여 창고 내의 모든 하역 차량을 ZMP가 수주할 계획이다. 또한 ZMP는 물류창고 내의 화물의 이동 데이터를 수집해 차세대 무인 지게차 개발에 활용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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