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SR, 3D 프린터 기술 제휴 -- 미 Carbon3D 기술 활용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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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7.1.1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1-23 13:36:45
- 조회수816
JSR, 3D 프린터 기술 제휴
미 Carbon3D 기술 활용하여 양산
일본 최대의 합성 고무 회사, JSR은 3D 프린터 분야에서 상업적인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출자하고 있는 미국의 벤처기업이 고속의 조형기술을 가지고 있고, JSR은 이 기술을 사용하여 올 봄, 제조업을 지원하는 기업연합을 출범시켰다. JSR은 어디까지 사업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이바라키현(茨城県) 츠쿠바시(つくば市)의 JSR츠쿠바연구소에, 일본에 두 대밖에 없는 3D 프린터 중 한 대가 있다. 이 회사가 2016년 9월, 500만 달러를 출자한 Carbon 3D(카본 3D, 캘리포니아주)의 신형 프린터이다. 미국에서는 연 4만달러로렌탈하고 있다.
제조 속도는 기존 제품의 100배에 달한다. 4개월 간 15개사가 견학하고, 모두 성능에 놀랐다고 한다. JSR의 고시바 사장이 “다수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 라고 기대한 것처럼, 미국 GE와 독일 BMW, 니콘도 출자하고 있다.
-- 올 봄 출범을 목표 --
JSR에게 있어서는 단순한 투자가 아니다. 카본의 프린터를 사용하여, 제조업의 지원에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 복수의 기업에게 제안하고 있고, 올 봄에도 연계조직을 만들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부품 업체가 물류회사의 창고에 3D 프린터를 두고, 부품 업체가 보낸 설계 데이터로 제품을 제작하여, 구매자인 최종 제품 업체까지 운송한다.
부품 업체는, 공장에서 장거리로 운송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최종 제품 업체는, 부품 재고를 끌어 안는 비용을 줄이고, 원하는 부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
3D 프린터는 기존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았다. 시판된 프린터는 수지를 몇 겹이나 올려 입체물을 만든다. 일반적인 3D 프린터라면 3일걸리는 일도 있었던 대형부품의 조형이 40분 정도로 가능해진다.
기존 제품은 몇 겹이나 겹치기 때문에 곡면에 요철이 생기고, 매끄러운 곡선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다. 시작(試作)에는 어울리지만 양산은 불가능하다. 그런 상황이었다.
카본의 프린터는, 우선 용기 안에, LED를 쏘면 굳는 광경화성 수지를 넣는다. 용기의 바닥에서 LED를 설계 데이터에 따라서 쏜다. 그리하면 수지가 굳어 조형되어 간다. 끌어올리면 용기의 수지가 중심부에 모이고, 점점 조형물이 연속적으로 만들어져 가는 이미지이다.
-- 네모와 그물 형태의 부품 생산 가능 --
용기의 바닥에서 산소를 배출하고, 바닥에 굳지 않도록 한다. 지금까지 어려웠던 형태와 그물 형태의 부품을 포함해, 고시바 사장은 “양산에 사용할 수 있다.” 라고 말한다.
JSR은 1990년, 소니와 3D 프린터 사업에서 협업을 시작했다. 소니가 프린터를 제조하고, JSR이 원료의 광경화성 수지를 제공했다.
JSR은 현재, 계열사인 D-MEC(도쿄)를 통해, 원료인 수지와, 위탁 제조한 프린터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공업제품을 기획하는 SHC디자인(카나가와현)과 의족을 개발하여 판매할 생각이다. 금속제의 기존 제품과 비교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지금 당장은, JSR의 수지가 카본을 위해 공급될 예정은 없다. 고시바 사장은 “제 4차 산업혁명을 눈여겨본 성장투자.” 라고 말하고, 기존의 수지 판매와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한다고 한다.
JSR은 전자와 액정의 재료가 부진하지 않고, 2017년 3월기의 영업이익률은 7%의 전망이다. 2011년 3월기에는 10%를 넘었었다.
-- 세계 최대의 회사도 영업 적자 --
JSR은 3D 프린터에서 상업적인 기회를 엿보지만, 결코 만만치 않다. 오바마 대통령이 2013년에 진흥책을 내걸고 붐이 일었지만, 세계 최대 3D 프린터 회사인 Stratasys 조차도 영업 적자이다. 많은 3D 프린터 업체가, 품질과 제조 속도에서 아직 과제를 끌어안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도쿄)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 사용되는 3D 프린터는 시작용이 60%이다. 양산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보급의 갈림길이 된다.
카본의 3D 프린터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어떤 품질 수준의 어느 정도의 양산제품인지. 그 검증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새로운 연계조직을 통해 제조업의 혁신에 공헌할 수 있을지. 앞으로 시행착오가 이어질 것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