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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 나이앤틱, 신흥기업 6D.ai 인수 -- 'AR 클라우드' 강화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0.4.2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4-17 10:40:23
  • 조회수383

Nikkei X-TECH_2020.4.02

포켓몬 GO' 나이앤틱, 신흥기업 인수
'AR 클라우드' 강화

스마트폰의 AR∙위치정보 게임 ‘Pokémon GO(포켓몬 GO)’로 알려진 미국 나이앤틱(Niantic)은 2020년 3월 31일(미국 현지시간), AR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신흥기업 6D.ai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AR 클라우드’라고 불리는 AR기술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나이앤틱은, ‘AR 클라우드’를 자사 콘텐츠뿐만 아니라, ‘Niantic Real World Platform’로서 외부의 특정 개발자에게도 오픈 하고 있다.

AR 클라우드란 현실 공간정보를 디지털화해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여러 대의 단말기(스마트폰 등)에서 동일한 AR 공간을 공유하기 위한 기술기반을 말한다. 이 기반을 이용하면 이용자가 갖고 있는 단말의 위치와 주위 현실공간에 있는 물체의 위치 및 형상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연결시켜, 그 결과에 따라 단말기의 화면상에 가상물체(오브젝트)를 자연스러운 형태로 표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방의 영상에 겹치게 표시된 가상의 농구 골대에 어느 유저가 단말기를 조작해 가상의 농구공을 던지면, 그 유저의 우측에 있는 유저의 단말기에서는, 가상의 농구공이 좌측에서 골이 날아 들어온 것처럼 보인다.

AR클라우드에서는 일반적으로 ‘오클루전(Occlusion)’에도 대응한다. 오클루전은 안쪽에 있는 물체가 앞에 있는 물체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AR에서의 오클루전 대응이란 현실 공간의 물체와 가상 물체의 전후 관계를 파악해 자연스러운 AR 표시가 가능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가상 캐릭터가 현실 벤치 뒤에 숨으면 보이지 않는다.

6D.ai는 2017년에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분리되어 설립된 기업이다. AR클라우드를 다루는 신흥기업으로서 AR업계에서는 알려진 존재였다. iOS 단말기와 Android 단말기에 대해서는 AR 클라우드용 API를 제공하고 있었다. 6D.ai에 따르면, 이미 수 천명의 개발자가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향후 30일간은 개발 툴을 계속 제공하지만, 그 후에는 나이앤틱의 Real World Platform에 통합한다.

AR 클라우드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것이 현실공간에 있는 물체의 위치나 형태와 같은 주위 상황을 3차원(3D) 데이터로서 취득하는 것이며 단말기의 센서로 파악한다. 6D.ai는 스마트폰이 갖추고 있는 일반적인 카메라 하나만으로 주위의 3D 공간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나이앤틱 공식 블로그를 보면 이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이앤틱은 AR 기술기반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신흥기업을 인수해 왔으며, 미국 Escher Reality 및 영국 Matrix Mill이 그 예이다. 이번 6D.ai의 인수는, 기반을 한층 더 강화시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나이앤틱에 있어서 경합이 1사 줄어 드는 것을 의미한다.

AR업계를 둘러싼 상황은 심각하다. 예를 들면,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AR/MR용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의 전문 업체인 미국 매직리프(Magic Leap)가 인수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 HMD보다 스마트폰이 주된 이용처가 되는 AR 클라우드는, 성장을 전망할 수 있는 AR업계의 유망주로서 수 년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인수가 AR 클라우드의 보급을 뒷받침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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