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기업 쓰무라, 이바라키에 최신공장 -- 로봇 적극 도입 / 스마트폰 감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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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0.1.2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31 11:12:27
- 조회수409
한방기업 쓰무라, 이바라키에 최신공장
한방약 증산, 로봇 적극 도입 / 스마트폰 감시로 노동력 절감
쓰무라가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사용한 한방약 생산 혁신을 추진한다. 한방약 제조는 지금까지 노동력에 의존하는 부분이 컸지만 쓰무라는 국내 시장의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IT 도입을 통한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우선은 일본 공장에 도입한 후에 중국에도 전개할 계획이다. 4월 가동 예정인 쓰무라의 최신 공장을 취재해 봤다.
JR조반선(線) 히타치노우시쿠역(역)에서 자동차로 20분을 달리면 일본 최대 의료 한방약 기업 쓰무라의 이바라키공장(이바라키현)이 모습을 드러낸다. 연구소와 약초농원이 함께 있는 17만 8,344㎡의 부지에 약 160억엔을 투자해 최첨단 건물을 건설했다. 로봇 팔로 한방 제조 작업을 일부 자동화하는데 성공. 4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바라키공장에는 한방약의 원료인 생약이 건조된 상태로 배달된다. 생약을 잘게 자른 후에 한방약의 종류에 따라 복수의 생약을 조합해 엑기스를 추출해 분말 상태로 가공한다. 이바라키공장에서는 갈근탕이나 대건중탕 등 인기 있는 한방약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 3개 동을 신설. 이바라키공장 전체의 엑기스 분말의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40% 증가할 전망이다.
잘게 자른 생약을 조합 라인으로 운반하는 작업에는 무인 배송 대차 7대를 도입했다. 히타치제작소의 배송차가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경로를 설정하면서 조합 용기를 운반한다. 지금까지 사람이 했던 생약을 꺼내는 작업도 로봇 팔로 대체했다.
엑기스 추출 공정이나 농축 공정, 분말 건조 공정에서도 생산 능력을 향상시킨 기계를 채용했다. 생약을 자르는 작업의 감시에 스마트폰을 도입, 이상이 있을 경우에 통지하는 시스템을 정비해 감시 인력을 3분의 1로 줄였다.
로봇의 활용이나 노동력 절감을 통해 노동생산성은 25% 향상됐다고 한다. 구마가야(熊谷) 공장장은 “이바라키공장은 최대한 무인화를 실현한 세계 최첨단 한방약 공장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인다.
이렇게 최첨단 공장을 신설한 배경에는 국내 한방약 시장의 성장이 있다. 18년의 의료용 한방제제 시장은 약값을 기준으로 1,536억엔. 시장 전체는 전년도와 비교해 1.7% 증가했다. 국내의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장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노동력 절감을 추진함으로써 일손 부족에도 대비한다.
쓰무라는 22년에는 텐진에서 새로운 공장을 가동시킬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우선 일본 시장용 한방약을 만든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중국용 상품도 제조할 계획이다. 가토(加藤) 사장은 “중국용 중핵 제품이 결정되는 대로 일본과 마찬가지로 가능한 한 노동 부하를 줄이기 위해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원료 선별에 AI 도입
중국에서의 제품 확대 판매 고려
쓰무라의 최신 기술 활용은 제조공정에 그치지 않는다. 생약이라고 불리는 한방약 원료를 선별하는 작업에도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중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참여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방약의 제조 전체를 통해 자동화를 추진함으로써 생산 비용을 억제하는 것이 목적이다. 쓰무라의 가토 사장은 “AI를 활용한 선별 작업을 2년 이내에 도입하고 싶다”라며 의욕을 보인다.
생약은 식물의 뿌리나 열매 등으로 모양이나 크기가 각양각색이다. 밭에서 수확해 건조시킨 후에 한방약의 원료에 적합한지 여부를 육안으로 선별했었다. 앞으로는 식물의 뿌리 등을 촬영해 AI에게 학습시켜 선별 작업을 자동화한다. 가토 사장은 “AI의 활용으로 안전성을 높이고 싶다”라고 말한다.
선별하는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서 작업 속도나 정밀도가 다르다. “대장 내시경 검사처럼 AI가 사람보다 우수한 것도 있다”(가토 사장). 때문에 우선 첫 번째 품목을 2년 이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미 뿌리나 열매의 색으로 품질을 판단하는 색채 선별에 대해서는 중국 자회사인 선전쓰무라제약회사에서 도입했다.
현재는 반하(半夏)라고 불리는 식물의 덩이줄기로 실시하고 있다. 안이 썩었거나 상처가 있다는 것을 모양을 통해 알 수 있는 생약에 대해서는 AI와 비교해 싸게 도입할 수 있는 색채 선별을 활용할 생각이다.
중국은 오랫동안 한방약의 원료 조달처다. 쓰무라의 경우는 생약의 80%가 중국산이다. “중국 시장에도 품질이 좋은 한방약을 판매할 생각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가토 사장).
중국에서 일본의 한방약에 해당하는 중성약(中成藥)과 약을 잘게 잘라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생약을 합한 시장 규모는 14.4조엔. 일본의 의료용 의약품 시장 전체 규모가 10조엔이다. 중국 시장의 개척이 회사의 성장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생약을 사용한 건강식품 사업은 이미 시작했다. 장기적으로는 우려 마시는 생약이나 일본의 한방약에 해당하는 중성약으로 점점 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생각이다. 27년에 중국 사업 전체에서 매출 100억위안의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가토 사장은 “중국에서도 품질 면에서 신뢰 받는 브랜드로 정착시키고 싶다”라고 강조한다. 17년에 중국 4대보험회사 중 하나인 중국평안보험그룹과 제휴를 맺었다. 평안보험의 판매망을 활용함으로써 도매업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판매할 수 있다. 기계화를 추진함으로써 인건비를 억제해 판매량을 확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을 목표한다.
AI에 의한 색채 선별 기술 활용에 대한 연구는 중국이 앞서고 있다. 국내에서 생약의 선별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시오카센터(이바라키현)에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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