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로 마음속까지 측정 -- 오사카대학, ‘쾌적한 생활’을 목표로
-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0.1.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0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13 17:09:47
- 조회수324
Start Up Innovation / Science
센서로 마음속까지 측정
오사카대학, ‘쾌적한 생활’을 목표로
오사카대학의 ‘라이프 디자인∙이노베이션 연구거점’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대량의 데이터를 축적 및 활용하는 구조를 만듦으로써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 실현을 목표로 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이곳에서는 국가가 제창하는 초(超)스마트 사회에 입각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데이터 이용의 동의를 얻는 구조의 기본방향 등 사회∙비즈니스 면에서의 과제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 유아의 몸 상태 / 수업 이해도 파악--
사람은 많은 센서들에 둘러 쌓여 생활하고 있다. 거리에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웨어러블 단말기는 혈압 및 심박수를 측정해준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및 마이크의 성능도 높다. 각종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로 사람의 움직임을 추적해 이변을 찾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오사카대학은 2018년 9월에 문부과학성의 ‘소사이어티 5.0 실현화 연구거점 지원사업’에 채택되었다. 이화학연구소 및 자치단체, 기업도 가세해 프로젝트가 40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
-- ‘나 홀로 육아’ 해소 --
오사카대학 거점이 중시하는 ‘퍼스널∙라이프∙레코드’는 크게 2가지로 이뤄져 있다. 그 중 하나는 몸 상태나 병력, 검진 데이터 등 개인의 의료 정보이다. 또 다른 하나는 활동 상황, 취미나 기호, 위치나 장소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개인 데이터 및 생활환경의 데이터이다. 이와 같은 것들을 이용한 건강 유지를 통해 생활의 질적 향상으로 연결시키는 것을 연구 목적으로 하고 있다.
메인 프로젝트 중 하나가 의료계연구과, 정보과학연구과, 인간과학연구과 등의 연구자가 참여하는 ‘생애 1,000일 돌봄 연구’이다. 육아 지원이 목적으로 임산부나 영유아의 생활을 모니터링 해 컨디션 변화의 예후를 파악한다. “현대는 육아가 모친만의 ‘나 홀로 육아’가 되기 쉽다. 정보기술을 활용해 육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싶다”라고 이토(伊藤) 조교수는 말한다.
임산부는 웨어러블 단말기나 스마트폰 앱으로 심박수 및 활동량, 수면 상황, 섭취 칼로리 및 정신 건강 상태 등을 측정하거나 기입한다. 출산 후에는 아기의 상태도 파악한다. 아기 침대의 선반에 아기의 체온, 호흡, 울음 소리, 자세 및 움직임을 알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한 ‘스마트 베이비 침대’를 시작(試作)했다.
소형의 커뮤니케이션 로봇도 이용한다. 예를 들어 아기가 울었을 때 아기 엄마가 달려가면 로봇이 “무슨 일인가요?” 라고 질문한다. ‘기저기 교환’ 등 아기 엄마의 대답을 기록하는 식의 구조이다. 음성이므로 문자로 기입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로봇이 말을 거는 것은 조부모에 의한 서포트를 이미지화 했다고 한다.
스마트 베이비 침대를 사용하는 실험은 오사카대학의 연구자∙직원용의 보육원에서 시작했다. 2020년도는 임산부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토 조교수는 “축적된 데이터와 어린이의 상태 및 심리 등과의 관계를 밝히고 싶다”라고 말한다. 앞으로는 “모자수첩처럼 행정 부처로부터 임산부가 로봇을 넘겨받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가하라(長原) 교수 팀이 추진하는 것은 학습 지원의 연구 프로젝트이다. 센서를 사용해 각 학생의 학습에 대한 집중도 및 이해도 등의 파악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e-러닝 중의 학생의 표정 및 시선의 움직임, 심박수 등을 PC의 카메라나 몸에 부착한 기기로 검출. 의자에 않은 자세도 시트 센서로부터 파악할 수 있다. 확인 테스트의 해답 속도를 참고해 데이터로부터 학생의 집중도 및 이해도 등을 산출한다.
이해도에 따라 수업이 난이도를 조정하거나 부교재로 보충하는 등으로 “수업에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 수를 줄일 수 있다”(나가하라 교수). 2019년은 컴퓨터 관련 수업의 e-러닝으로 약 50명의 협력을 얻어 데이터를 취득, 이해도와의 상관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외국어의 수업에서도 회화가 활성화되는 지 등, 센서 정보로부터 파악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이것들의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오사카대학 거점은 데이터 이용의 룰도 연구한다. 기시모토(岸本) 교수 팀은 ‘윤리적∙법적∙사회적 과제(ELSI)’를 생각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데이터 수집에 대한 본인의 동의를 전제로 한다. 건강 유지 및 학습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 지를 제공자에게 설명해 납득시킨다.
-- 비즈니스 응용으로 --
비즈니스 응용 구조도 필요하다. 개인 데이터를 익명화 해 기업이 2차적으로 이용할 경우, 어떤 설명이나 동의 방법이 좋은 지를 연구한다. 2차 이용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개별적으로 동의를 받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동의할 경우, 포인트를 환원하는 등의 대가가 유효한지 여부도 검토한다.
“데이터 제공자는 건강한 성인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고령자나 미성년자도 포함된다. 단순히 본인 동의를 얻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기시모토 교수는 지적한다.
데이터 누설 등을 방지하는 안전 대책도 강구함으로써 사회로부터 이해 및 안심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 거점의 본부장을 맡고 있는 야기(八木) 교수는 “사회 구현에 없어서는 안 될 다양한 과제에 대해 연구해 그 해결책을 이끌어 내고 싶다”라고 말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