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스포츠 데이터 비즈니스(5): 시청자가 직접 영상 편집, 관전 방식의 다양화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12.30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07 20:12:10
  • 조회수335

에코시스템구축 (5)
스포츠 데이터 비즈니스
시청자가 직접 영상 편집 / 관전 방식의 다양화


스포츠를 보는 시점은 다양하다. 선수를 좋아하는 팬은 스타 선수 등 ‘주인공’을 본다. 그러나 경기를 좋아하는 팬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본다. 그리고 핵심 팬은 ‘전술’을, 담당 기자는 팀의 ‘매니지먼트’를 본다고들 말한다. 회원제 SNS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하며 스포츠를 관전하는 방식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다양한 시점은 시청자가 직접 하는 편집으로 콘텐츠가 된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기업 VOGO는 멀티 동영상 전송 시스템을 개발. 복수 앵글의 영상을 스마트폰 등에 전송하면 유저가 앵글을 선택해 중계를 본다. 리플레이, 슬로우, 줌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놓친 장면을 자신이 갖고 있는 단말로 여러 번 반복해서 시청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Panasonic Information Systems(오사카시)가 총대리점을 맡는다. 현재는 경기장에 한정하고 있지만 영상의 권리 관계 등을 정리할 수 있다면 새로운 스포츠 미디어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

중요한 것은 경기자와 팬의 커뮤니티 속에서 지식이나 시점이 새롭게 창출되는 환경이다. 데이터나 영상 편집 환경을 오픈화해, 유명 선수 등이 발신을 하면 커뮤니티 전체로 파급된다. 그리고 선수가 데이터를 경신했을 때 칭찬은 보다 커진다.

SNS에 스포츠 콘텐츠가 늘어나면 경기장에서의 체험이 보다 중요해진다. 후지쓰는 일본프로농구연맹(B리그) 등과 차세대 라이브 뷰잉을 개발하고 있다. 1월의 올스타전에서는 도야마의 시합 경기장과 도쿄 시나가와의 관전 경기장을 연결했다. 8K의 대화면 영상, 입체 음향과 함께 코트의 진동도 중계했다.

스테이지에서는 레전드 선수가 플레이를 해설한다. 하프타임에는 대기실과 경기장을 연결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젊은이에게 레전드가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지쓰 제2시스템부 다카하시(高橋) 부장은 “무대 뒤에는 선수의 리얼한 모습이 있다. 레전드이기 때문에 이끌어낼 수 있는 선수의 본심에 경기장이 들끓었다”라고 회상한다.

후지쓰는 레전드 시점에서 플레이를 강조하거나 짧은 콘텐츠로 편집해서 SNS에 올리는 라이브 뷰잉과 SNS를 연결하는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라이브 뷰잉은 원정 팀의 아레나 등에서 개최하는 구상이다. 팀은 수입원이 늘고, 팬은 응원하러 가기 쉬워진다.

스포츠 데이터는 선수 강화만으로는 시장이 작다. 엔터테인먼트의 수요에 따를 필요가 있었다. 선수의 컨디션 상태, 팀의 경영 상태를 알면 팬의 응원 열량이 바뀐다. 스포츠의 깊은 매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연재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