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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의 세계 (1): 양자컴퓨터의 등장 -- ‘발견의 가속화’ 시대 도래
  • 카테고리미래기술,전망/첨단산업
  • 기사일자 2019.12.2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05 22:06:25
  • 조회수367

2020년 이후의 세계 (1)
양자컴퓨터의 등장
‘발견의 가속화’ 시대 도래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이 급속도로 진화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및 유럽의 포퓰리즘의 대두로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2020년부터 10년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 것인지, 일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 다리오 길(Dario Gill) IBM 리서치 디렉터; 세계 19곳에 거점을 마련해 3,0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의 보유하고 있는 IBM 연구 조직의 책임자로 올해 취임. 양자컴퓨터 외에도 AI, 반도체 등의 연구 전략을 지휘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의 멤버.

Q. IBM은 1964년에 범용 컴퓨터(메인프레임)를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차세대 고속 컴퓨터라고 불리는 양자컴퓨터의 등장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현재 우리는 과거 60~70년의 컴퓨터 역사 속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메인프레임에 이어 컴퓨터, 모바일 기기가 탄생하면서 디지털사회가 실현되었다. 그리고 지금, 양자컴퓨터의 등장으로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려 하고 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의 진화 형태가 아닌 기초 자체가 새로운 것이다. 지금까지 이론에 불과했던 것이 기술로 인해 현실이 되는 시대가 왔다. IBM에게 전환점이 된 것은 2012년이며 우수한 디바이스 개발에 성공했다. 2016년부터는 세계의 선두에 서서 클라우드를 경유해 양자컴퓨터를 공개하고 있다”.

Q. 2020년부터 10년 간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A. “진화가 가속화될 것이다. 2010년대 초반에 AI 세계에서는 딥러닝(심층학습)이라고 불리는 기술이 등장해 분기점을 맞았다. 2020년대에는 컴퓨터 세계에서 동일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과학연구뿐만 아니라 산업 응용에서도 양자컴퓨터의 유용성을 실증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재료개발 및 금융 분야에서의 양자컴퓨터 응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의 다임러는 배터리 재료에, 미국 엑슨모빌은 촉매 등의 개발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 일본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미국의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리스크 평가 등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

Q. 앞으로 인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계산 능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어떤 혁신이 일어날까요?
A. “시급한 과제로 지구온난화를 들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저장 및 저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신소재 개발이 필요하다. 이때 양자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 중요한 변화는 ‘발견의 가속화’이다. 20년 걸렸던 발견이 1, 2년 안에 가능해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공장 등의)배출원을 통해 회수하는 막(膜)기술 개발 및 시멘트 제조 공정의 효율성 향상 등에 도움이 될 것이다”.

Q. 알리바바그룹 등 중국 기업들이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만.
A. “기술적으로 성공한 국가라면 양자컴퓨터 분야에 투자하고 이를 응용해 사회를 발전시키려 하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미래에 중요한 기술 5가지 중 하나가 양자컴퓨터이다. 이 양자컴퓨터에 중국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새삼 놀랄 일은 아니다. 중국 기업들이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우리의 경쟁 상대는 중국 말고도 많다”.

 -- (2)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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