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간’ 우주개발 오산 -- 보잉의 우주선, 예정 궤도 이탈/ 허들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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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2.2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01 20:46:25
- 조회수277
미국, ‘민간’ 우주개발 오산
보잉의 우주선, 예정 궤도 이탈 / 유인비행, 허들 높아져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이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20일에 실시된 미국 보잉의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비행 실험은 예정된 궤도에서 벗어나면서 중지되었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2020년에 예정하고 있는 유인비행이 더욱 지연될 가능성이 나왔다. 우주선 개발을 수탁하는 미국 스페이스X와 보잉의 진척 정도가 더욱 벌어지면서 양사를 경쟁시켜 개발 속도를 올리려는 NASA의 계산이 점점 틀어지고 있다.
스타라이너는 20일 오전에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국제우주스테이션(ISS)에 대한 접속 실험과 센서를 내장한 마네킹 인형을 기체에 실어 유인비행에서 비행사에 가해지는 충격을 측정하는 실험이었다. 21일에 ISS에 도착해 28일에 지구에 귀환하기로 돼 있었다.
NASA의 설명에 따르면 미션 경과 시간을 관리하는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로켓에서 분리될 때 엔진 점화가 늦어져 ISS로 향하는 궤도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스타라이너는 예정을 앞당겨 22일 오전에 뉴멕시코주 미군 시설로 귀환, NASA와 보잉이 오류의 원인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NASA의 브라이든스틴 국장은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문제가 향후 개발 스케줄에 반드시 영향을 미친다고는 볼 수 없다”라고 말했지만 유인비행을 위한 중요한 절차인 ISS에의 접속에 실패하면서 개발 계획의 재검토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NASA는 11년에 퇴역한 ‘스페이스셔틀’의 개발에 거액의 국가 예산을 낭비했다는 반성에서 후계 우주선 개발을 민간 주도로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전환했다. 보잉과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양사에 개발을 위탁. 복수의 업자를 경쟁시켜 비용 삭감과 기술혁신을 실현하겠다는 것이 NASA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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