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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5G 활용으로 데이터 전달 지연 1/10 -- 자율주행 등 안전성 향상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2.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2-15 14:22:00
  • 조회수417

아마존, 5G 활용으로 데이터 전달 지연 1/10
자율주행 등 안전성 향상/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두를 의식


미국 아마존닷컴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서 미국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나 KDDI 등의 통신기업과 제휴한다. 5G를 활용해 데이터 전달 지연이 기존 10분의 1 이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이용이 어려웠던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격화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목적이다.

“고객기업에게 클라우드로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5G 활용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KDDI 등과의 제휴를 발표한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앤디 재시 CEO는 이렇게 설명했다.

13년 전에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AWS는 기업용 주요 부문에서 세계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최대 기업이다. 소매업의 기민함을 활용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며 서비스를 확충해 왔다. 이번에도 기업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 쉽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클라우드화가 어렵다고 여겨졌던 분야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5G를 사용하는 ‘웨이브렝스(Wavelength)’가 그 핵심 중 하나다. 클라우드에서는 통상 데이터를 집중 처리하는 대규모 거점을 활용한다. 이용자로부터 거리가 멀면 데이터 교환에 시간이 걸린다. 기존에는 0.1초를 웃도는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한다. 때문에 실시간 감시가 필요한 공장 관리나 움직임이 빠른 비디오게임 등에서는 이용이 한정적이었다.

새로운 서비스는 우선 5G 통신망의 단말에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능을 내장하는 ‘엣지 컴퓨팅’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와 데이터처리 거점과의 거리를 짧게 한다. 또한 고속통신이 가능한 5G로 데이터를 교환해 지연을 0.01초 미만으로 억제한다. 공장 감시나 자율주행, 가상현실(VR) 등 지연이 사고 등으로 직결될 수 있는 분야에서의 이용을 전망한다.

버라이즌이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제공을 시작했다. KDDI나 영국 통신기업 보다폰 그룹, 한국 SK텔레콤과도 협력해 각 사의 사업 지역에서 2020년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기존보다 이용자의 근처에 데이터처리 거점을 두고 지연을 해소하는 시도를 추진한다. 게임이나 영화와 같은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업종이 많은 로스앤젤레스에 ‘이용자 근접형’ 거점을 열었다. 공장 등 고객의 거점 내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아마존이 강화책을 밝힌 배경에는 클라우드를 둘러싼 경쟁 격화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중국의 IT기업 알리바바 등이 추격하고 있다. 미국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19년 7~9월기 세계 점유율은 20%에 육박, 3년 전의 2배 가깝게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미국 통신기업 AT&T와 협력해 5G 활용에 착수하는 등 기술에서도 격차를 좁히고 있다. AWS는 미 국방총성이 추진하는 대형 시스템구축 안건 수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패했다. AWS의 재시 CEO는 4일 “정치적인 개입이 있었다”라며 미 정부를 비난했다.

아마존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클라우드 비율은 10% 정도에 그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이다.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클라우드만으로 4,00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라는 의견도 나온다. 아마존의 기본 방침인 ‘장기 시야’에 근거한 투자를 계속하기 위해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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