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으로 인프라 감시, 선박 위치 파악 -- 스카파, '우주'에서 성장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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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1.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9-12-05 22:07:45
- Pageview395
위성으로 인프라 감시, 선박 위치 파악
스카파, '우주'에서 성장 점화 / 우주사업 고수익으로 미디어사업 보완
위성방송사업자 스카파-JSAT(SKY Perfect JSAT)가 위성을 활용한 우주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건설컨설턴트업체 닛폰코에이(日本工営)와 제휴를 맺고 20년에 위성데이터를 활용해 공항이나 하천 등 인프라를 감시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제우주스테이션(ISS) 내에도 스튜디오를 개설할 예정이다. 주력 사업인 위성방송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수익력이 높은 우주사업에 주력한다.
-- 위성 폭을 넓게 활용 --
스카파는 최근에 닛폰코에이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스카파-JSAT가 취득한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한 위성의 데이터를 사용해 도로나 공항 등의 토목이나 인공구조물의 변화를 해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SAR은 이동하면서 전파의 송수신을 반복하며 전파를 합성함으로써 광범위하게 고정밀 관측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관측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스카파의 위성 기술과 닛폰코에이가 보유한 방재나 인프라 유지관리방법, 컨설팅서비스를 조합함으로써 인프라의 이상을 감지하거나 위험을 판단하는 등 컨설팅 서비스를 일원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스카파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인프라 관리는 종업원이 현장을 방문해 개별적으로 점검했었다. 에어리어를 상공에서 촬영한 위성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으면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출입제한구역 등 지상에서 육안 확인이 불가능한 지역도 감시할 수 있다. 20년의 서비스 개시를 목표한다.
스카파가 우주사업에 주력하는 이유는 위성방송을 전개하는 미디어사업보다도 수익력이 높고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년 3월기 미디어사업의 영업 수익은 1,014억엔인데 반해 우주사업은 733억엔으로 영업 수익에서는 미디어사업이 웃돈다. 그러나 영업 이익 베이스에서는 우주사업(134억엔)이 미디어사업(25억엔)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
스카파의 요네쿠라(米倉) 사장은 “그러나 위성을 갖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저궤도 위성이나 다양한 요금 체제, 이미지해석사업 등 광범위한 사업 전개를 해야 한다”라고 우주사업의 확대에 의욕을 보인다. 20년에 약 600억엔의 영업 수익을 목표한다.
11월부터는 자회사인 위성네트워크(도쿄)와 협력해 저궤도 위성의 이미지를 사용한 ‘고빈도 선박검출서비스’를 시작했다. 위성네트워크와 제휴를 맺고 있는 미국 Planet Labs(샌프란시스코)의 저궤도 위성이 촬영하는 지구의 이미지를 인공위성(AI)을 사용해 분석한다.
선박을 자동으로 검출해 거의 매일 선박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선박의 운항관리나 해양사고 대책, 밀수선이나 해적선 등을 경계하는 해상의 안전보장용 용도를 전망한다. 이미 일본의 정부기관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국내외의 관민 조직에 확대 판매해 나간다.
향후 우주사업에 대해서는 지상에서 약 20km의 성층권을 부유하는 ‘고고도비행체’를 통신∙방송서비스나 관측∙감시시스템 등에 이용하는 ‘성층권 플랫폼’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23년을 목표로 이동통신사업자용과 방재용으로 판매한다.
요네쿠라 사장도 “지상에서 20km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지상에 내릴 수 있다. 금전적으로도 위성의 2분의 1~3분의 1로 억제할 수 있다”라며 기대한다.
우주사업과 미디어사업을 연계시키는 시도도 시작됐다. 최근에 IT 스타트업 기업 Bascule(도쿄)과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협력해 ISS 내에 방송 스튜디오 ‘기보 우주방송국’ 개설을 결정했다. 스튜디오를 활용해 우주비행사에 의한 라이브 전송 등을 계획한다.
ISS와 지상과의 데이터 통신 프로토콜이나 쌍방향 통신용 전용 앱을 개발해 20년 여름 이후에 대면형 쌍방향 라이브 전송시스템을 실증한다. 21년 무렵에는 AR(증강현실)이나 VR(가상현실)도 활용한 영상 전송을 목표한다.
-- 동영상 전송과 융합 --
요네쿠라 사장은 미디어사업의 향후에 대해서 “서비스를 늘림으로써 1인당 계약자 수의 단가를 높여 나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LINE과 이토추상사와 협력해 차세대 텔레비전 개발에서도 협업을 시작한다. AI 탑재 스피커를 활용해 음성 조작으로 텔레비전 방송에서 소개된 요리나 상품을 조사하거나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의 향후 전망은 미국 넷플릭스 등 동영상 서비스와 여가 시간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실제로 19년 3월기의 미디어사업 영업 수익은 4% 감소한 한편, 우주사업은 45% 증가하면서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미디어사업에서는 넷플릭스나 Hulu, 영국 DAZN그룹 등 동영상서비스업체의 세력이 커지며 스포츠 등의 콘텐츠 조달비가 비싸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스카파-JSAT에게는 수익력이 높은 우주사업으로 이익을 올리면서 미디어사업의 향상을 목표하는 어려운 키잡이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