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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마커’를 성장의 길잡이로 -- 아이치제강, 자율주행분야의 새로운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1.28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0면
  • Writerhjtic
  • Date2019-12-05 16:41:25
  • Pageview314

‘자기(磁氣) 마커’를 성장의 길잡이로
아이치제강, 자율주행분야의 새로운 사업 도전

-- 데이터 비즈니스의 가능성 모색 --
도요타자동차그룹의 부품제조사들의 비즈니스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전동차와 자율주행 등 시장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들은 모터와 차량용 배터리, 센서와 같은 영역으로 경영 자원을 배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높은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 곳이 특수강업체 아이치제강(愛知製鋼). 특수강과 샤프트 등 엔진부품이 주력인 아니치제강은 2018년, 새로운 사업 창출을 담당하는 ‘미래창세(未來創世)개발부’를 신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세대영역 개척에 도전하고 있다.

-- 실용화 지원 --
이 달, 국토교통성은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자기 마커 등을 도로 관리자 등이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 방침을 밝혔다. 아이치제강의 노무라(野村) 집행위원은 “실용화를 뒷받침해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이치제강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차세대 영역 중 하나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감도 자기 마커 시스템, ‘MI센서’이다.

MI센서는 도로에 매립한 자석을 자기센서로 감지해 주행하는 시스템으로, GPS가 잘 닿지 않는 터널이나 강설로 인해 차선이 보이지 않는 도로 등, 차량 탑재 센서가 갖는 자율주행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이미 10곳 정도에서 실증 실험을 시행했다. 노무라 집행위원은 “지금까지 오류는 없었다”라며 성능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는 JR동일본과 출자처인 선진모빌리티(도쿄), 같은 도요타그룹의 제이텍트 등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이용을 상정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규제 등으로 인해 “도로에 자기 마커를 설치하는 것이 최대의 걸림돌이었다”(노무라 집행위원)라고 한다. 개정법이 시행된다면 이 점은 해소된다. 다음 과제는 수익모델이다. 아이치제강은 시스템과 센서의 판매에서 데이터 비즈니스까지 폭 넓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2021년경에는 수익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노무라 집행위원).

-- 보급 목표를 앞당기기 위한 논의 시작 --
아이치제강은 매출의 90%가 엔진차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특수강사업이 차지하고 있어 미래에 대한 위기감은 크다. 미래창세개발부는 2040년을 목표로 신규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도요타가 판매 대수의 약 절반을 전동자동차로 하는 보급 목표 시기를 5년 앞당기는 등, 외부 환경의 변화는 “계획 책정 때보다도 빨라 2040년까지는 기다릴 수 없다”(노무라 집행위원). 이미 목표 시기를 2030년으로 앞당기는 논의도 시작되었다.

-- 시장 진입의 여지가 커 --
아이치제강은 MI센서 외에도,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은 자석이 도입된 모터와 5년 후 이상을 상정한 배터리개발 등에도 착수했다. 경쟁이 치열한 영역이지만, “전동차시장의 성장을 예측해 볼 때 기존 사업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시장 진입 여지는 아직 크다”라고 노무라 집행위원은 말한다.

선행 개발에 대한 투자는 “5년 전에 비해 예산과 인력, 설비 투자도 배 이상으로 늘었다”(노무라 집행위원). 현재 추진하고 있는 테마는 8가지.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개발 성과를 사업화로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2020년대 초반에는 그 성패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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