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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미량의 혈액으로 암 13종 판정 -- 키트 개발, 2시간에 정밀도 99%
  •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11.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2면
  • Writerhjtic
  • Date2019-12-05 16:36:28
  • Pageview399

도시바, 미량의 혈액으로 암 13종 판정
키트 개발, 2시간에 정밀도 99%

도시바는 미량의 혈액으로 암에 걸렸는지를 조사하는 검사 키트를 개발했다. 췌장암이나 폐암, 대장암 등 13 종류의 암을 망라해 조사할 수 있으며, 2시간 이내에 99%의 정밀도로 판정할 수 있다고 한다. 2020년에 실증 시험을 시작, 21~22년에 건강검진의 혈액 검사 등에서 실용화를 추진한다.

도시바가 자궁경부암 검사나 실험 동물의 감염증 검사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유전자 검사 칩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암이 생기면 혈액 중에 증가하는 ‘마이크로 RNA’라는 물질을 검출한다. 마이크로 RNA는 유전자나 단백질의 작용에 관여하며 체내에 약 2,600 종류 존재한다. 암은 이 중에 특정 마이크로 RNA를 분비해 증식하거나 전이하거나 한다.

도시바는 14년부터 국립암연구센터, 도레이, 아크레이 등과의 국가 프로젝트에서 혈액 중의 마이크로 RNA를 이용한 암검사 연구를 추진해 왔다. 프로젝트는 18년에 종료됐지만 도시바는 국립암연구센터나 도쿄의과대학과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그 성과를 사업화한다.

개발한 키트를 사용해 과거에 채취된 암 환자의 혈액으로 정밀도를 검증했다. 13 종류의 암에 대해 어떤 암에 걸렸는지를 99%의 정밀도로 판정할 수 있었다. ‘스테이지 제로’라 불리는 상당히 조기 암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의료 현장에서는 이 검사를 이용해 어느 장기에 암이 있는가를 이미지진단 등으로 확인한다.

도레이 등 타사의 기술과 비교해 단시간에 암을 검출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채혈하고 (타사의 몇 분의 1에 해당하는) 2시간 이내에 결과가 나온다. 전기적인 방법으로 마이크로 RNA를 검출하기 때문에 형광 색소 등을 사용해 광학적으로 검출하는 방법과 비교해 해석 장치도 소형화할 수 있다.

20년에 시작되는 실증 시험에서는 새롭게 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보다 큰 규모로 판정 정밀도를 검증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은 건강검진 등에서 자비로 받는 검사로서 실용화할 생각이다.

장기적으로는 암의 체외 진단약으로서 국가의 승인을 취득해 공적 보험이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13 종류 중 어느 암에 걸렸는지를 특정하는 기술의 개발도 추진한다고 한다.

혈액으로 암을 검사하는 기술을 액체생검(Liquid Biopsy)이라고 한다. 전세계에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 중 조기암 발견에 적합한 마이크로 RNA에 주목한 방법에서는 일본 기업이 앞서고 있다”(도시바 연구개발센터의 하시모토(橋本) 연구주간).

도시바는 16년에 이미지 진단기기 사업을 캐논에 매각했지만 18년에 발표한 중기경영계획에서 의료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고 발표. 암 영역에서는 유전자 치료에 관한 연구나 중립자선 치료장치 등의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 건강검진용으로 실용화 추진

대상 암

췌장암, 폐암, 대장암 등 13 종류

발견할 수 있는 단계

‘스테이지 제로' 등 조기 단계도 포함

검사 순서

의료기관 등이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

검사 기간

2시간 이내

검사 비용

기존의 검사키트보다 싸게 환자에게 제공
(환자의 부담액을 2만엔 정도로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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