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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CASE로 비용 증가 -- 전동차 2035년에 10배
  • 카테고리미래기술,전망/첨단산업
  • 기사일자 2019.11.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1-17 20:48:33
  • 조회수370

자동차 산업, CASE로 비용 증가
전동차 2035년에 10배

CASE
▶자동차의 차세대 기술 및 서비스의 새로운 조류를 나타내는 4가지 키워드의 영어 약자를 연결한 조어. ‘C=Connected(연결)’, ‘A=Autonomus(자율주행)’, S=Sharing(공유)’, ‘E=Electricity(전동화)’를 가리킨다. 100년에 한번 오는 대변혁을 자동차 산업에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미래에 이 4가지 기술이 완전히 실용화된다면 자동차는 ‘소유’에서 ‘공유’로 전환된다. 인간이 운전하지 않아도 로봇이 목적지로 데려다 준다. 동력원도 가솔린을 사용하는 내연기관에서 전기 모터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사회사 후지경제에 따르면 2035년에는 전기자동차(EV), 하이브리드카(H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V) 등 전동차의 세계시장이 2018년의 약 10배인 4,090만대까지 증가한다.
▶실현에는 과제도 많다. 고기능의 차세대 자동차는 방대한 센서 및 레이더 등을 탑재, IT로 기능을 제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거액의 연구개발 및 투자 비용이 필요해 자동차 제조사들의 실적을 압박한다. 자율주행의 안전성 확립에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자동차가 IT를 통해 외부와 연결될 경우 정보를 활용해 공유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 기회가 확대되면서 이업종의 시장 진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가 ‘원가절감’이라고 부르며 자사뿐만 아니라 부품 제조사와 연대해 추진하고 있는 비용 절감 효과가 저하되고 있다. 자율주행 등 ‘CASE’가 도입 단계에 접어들면서 차량의 안전 지원 등 새로운 기능이 늘어나 비용이 증가한 것이다. 외부에서 조달하는 전자부품 및 소프트웨어 등의 비중이 높아져 비용 절감의 어려움도 늘어나고 있다.

원가절감 규모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전기(前期)와 2020년 3월기는 2,500억엔 정도(소재시장 상황 변동 제외)로, 이전처럼 연 3,000억엔 이상은 나오지 않게 되었다. 절감 효과를 판매 대수로 나눈 ‘1대 당 원가 절감액’은 이번 기에 2만 8,000엔 정도로, 2018년 3월기의 약 3만 7,000엔보다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그 배경에 있는 것이 차량의 신기능 확충이다. 도요타의 신형차에서는 CASE에 대응하는 자동 추종 등 안전지원시스템, 커넥티드카 기능을 표준 탑재한 차종이 늘어나고 있다. 각국의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도 복잡해지고 있어 “지금까지의 부품 원가절감 효과는 사라지고 있다”(도요타 간부)라는 측면이 있다.

원가절감 감소가 계속 지속된다면 도요타의 성장에 황색등이 켜질 수 있다. 수뇌진도 이러한 변혁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직원이 업무 개선을 제안하는 ‘창의연구활동’은 1951년부터 이어져온 전통 있는 활동이지만 올 4월, 다시 한번 직원에게 참가를 촉구했다.

7일, 도쿄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한 공장 담당의 가와이(河合) 부사장은 “직원들의 개선 제안으로 최대 수백억 엔까지 절감 효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다카오카(高岡)공장(아이치 현)의 포장 공정에서는 하루에 10장 사용되던 쓰레기봉투 대신 부품이 든 봉투를 재이용해 차량 1대 당 0.07엔의 원가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근본적인 절감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설계 개발 방법인 ‘TNGA’를 중심으로 부품의 공통화를 추진, 전세계 약 100종류 있었던 골격 부품을 절반 정도로 줄일 방향이다. 이미 “원가를 약 10% 절감할 수 있었다”(도요타 간부).

또한 도요타는 원가절감을 위한 활동의 폭을 ‘일본 연합’으로 확대. 스즈키와의 자본 제휴를 결정했고 스바루와의 자본업무 제휴를 확대해나간다고 발표했다. “기술 및 부품의 공통화를 추진하는 논의를 서두르고 있다”(도요타 간부). 도요타가 출자하는 자동차 제조사들을 합한 판매 대수는 1,600만대에 달해 양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원가절감 효과를 저해할 요소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다. 하드웨어가 중심이었던 차량의 제조 비용에서 소프트웨어의 비율이 늘어나 제조 외 다른 절감 정책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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