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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합 새로운 형태(7): 완성차 제조사와 대등하게 요구되는 제안력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1.8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1-17 20:39:24
  • 조회수265

자동차 연합의 새로운 형태(7)
요구되는 제안력
완성차 제조사와 대등하게

“완성차 제조사와 서플라이어 사이의 자동차 제조의 경계가 없어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독일 보쉬의 마르크스 하인 이사는 지적한다. 완성차 제조사는 ‘CASE’라는 새로운 기술∙서비스의 대응에 쫓긴다. 어느 자동차 제조사 수장은 “(달리고, 멈추고, 회전한다고 하는 기본 요소 등의)기존 영역은 속마음을 아는 서플라이어에 맡기고 싶다.”고 토로한다.

이러한 형국에 대응하려고 서플라이어는 부품 단품 판매가 아닌 모듈화 및 시스템화에 주력해왔다. M&A 등으로 규모의 확대 및 기술∙지역의 보완해 제안력을 갈고 닦고 있다. 자동차 제조에 있어서 서플라이어의 존재감은 매일 커지고 강해지고 있어 “자동차의 매력을 높인다고 하는 점에서 서플라이어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며 롤랜드 버거의 나가시마(長島) 사장은 분석한다.

 

게다가 자동차의 부가가치는 자동차 안의 애플리케이션 및 자동차를 이용한 이동 체험 등 ‘MaaS’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 서플라이어는 시스템으로써의 제안만이 아닌 서비스를 내다 본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서플라이어 재편에 연관해 온 미국 투자 펀드, KKR의 일본 법인 KKR재팬의 히라노(平野) 사장은 “앞으로는 MaaS에 대응하도록 타 업종과의 대담한 제휴가 (부품업계에서)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본다.

이미 보쉬는 공유 사업에 나섰으며 히타치오토모티브시스템은 히타치제작소의 IoT 공통기반 ‘루마다(Lumada)’와 연계를 심화해 MaaS 영역에서 존재감을 보이려고 하는 움직임도 있다.

하지만 완성차 제조사만이 아닌 이동 비즈니스에 촉수를 뻗는 미국 IT 대기업조차 MaaS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 MaaS 유저의 수요가 지역 및 연령 별로 다르며 자율주행의 법 정비가 지역마다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나가시마 사장은 “여기에 일본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지적한다. 일본의 자동차산업이 장기로 삼는 ‘조정’이 MaaS 대응에 기여한다고 한다. 개발 단계부터 면밀히 연계해 풍부한 아이디어를 내는 프로세스가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지도 모른다는 견해다.

“기존의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줄지 몰라도(MaaS의 영역에서) 완성차 제조사에 대해 기탄없는 의견을 내는 자세가 필요해진다.”며 자동차의 산업에 정통한 INCJ의 시가(志賀) 회장은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서플라이어는 완성차 제조사에 종속되어왔다. 변혁이 요구되는 자동차 업계에 완성차 제조사와 대등한 입장에서 업계를 리드하는 각오가 서플라이어에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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